허무해진 경기에 허기진 저희들은 맛집을 찾아 나섰습니다.
터벅버벅 걸어가다보니
어느새 광주터미널 쪽에 도착했네요.
걸어서 가기엔 약간 먼 거리일 수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수다떨며 터벅터벅 걸어가니 금새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U스퀘어라고 불리는 곳으로 터미널, 이마트, 신세계 백화점이 한데 모인 광주의 핫플레이스라고 합니다.
음... 뭘 먹지???
비가 온날은 뭐다? .... 국밥이다!
자, 이제 밥을 먹으로 가볼까요
소개드릴 맛집은 광주(전라도) 특유의 시장국밥집, 현대옥!
현재 광주에 5개의 체인점을 가진 이 가게는 맛있는 시장 국밥으로 유명합니다
저희도 3그릇을 주문하고 오징어숙회도 같이 주문합니다!
따뜻한 국물에 밥이 적당히 말려있어서 촉촉하 밥알이 입안에서 살아 숨쉬는 느낌이었습니다.
국물은 오징어숙회, 콩나물, 총총 썬 파가 한데 어우러져 최상의 맛을 냅니다.
특히 우측에 보시면 수란을 주시는 데 이맛이 기가 막힙니다.
주인집 아주머니의 정성이 뜸뿍 들어간 수란을 먹으면 집 나간 입맛을 돋구어 줍니다.
아니 이거 반찬이 너무 심플한데?
아닙니다
4찬 속에 담겨진 그 맛의 깊이는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아삭아삭한 깍두기'
'바다향 품은 미역줄기'
'탱글탱글 낙지젓갈'
'몇 시간 전 주방장 이모의 손맛을 그대로 담은 생김치'
그들이 국밥과 만나자
그 콜라보레이션은 ...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스폐셜
'김'
사실 저희는 김을 주신 지 모르고 다 먹고 배부르게 있는데 발견했습니다.
짬 조름하게 밥이랑 먹으면 참 어울릴 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단돈 7,000원에 누릴 수 있는 따뜻한 국밥 한 그릇과 수란 그리고 4찬 반찬까지
전라도 국밥의 손맛과 정성을 느낄 수 있는 식당 현대옥 꼭 들러보세요
맛에 감동하여 콧물과 눈물이 뒤범벆이 된 얼굴을 닦는 자신과 어느 순간 뜨거운 국물에 취해 "캬-하"라고 기합을 내는 자아를 발견할 것입니다.
'현대옥 광주광천이마트점'에서 맛있게 먹은 국밥 한 그릇은 전라도 여행의 잊을 수 없는 첫 끼 였습니다.
by PaN
'문화 > 여행 및 여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영여행 추천] 짜릿한 1.5km의 재미, 통영 루지 (0) | 2017.09.01 |
---|---|
전국민 수강신청 - 추석 연휴기간 열차 표 오픈 /추석기차표/열차/추석ktx (0) | 2017.08.29 |
무계획 여행 - 전라도 광주 1일차 - 챔피언스필드 후기 (0) | 2017.08.26 |
서울 곳곳에 숨겨진 아름답고 독특한 맥주집을 찾아서, 에세이 맥주 (0) | 2017.08.22 |
울산 문수구장 정보, 7월 19일 삼성 vs 롯데 직관 후기 (0) | 2017.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