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ument.onkeypress = getKey;
반응형

안녕하세요, 다홍빛하늘입니다:) 축구, 농구, 배구 등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프로스포츠 중 하나인 프로야구는 1982년 개막 이래로 2016년 시즌까지 총 130,119,612명의 관중이 다녀갔을 만큼 큰 인기를 자랑합니다.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야구장을 찾지만 대부분이 자신의 팀이 상대 팀을 누르고 이기는 것을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습니다. 특히 서로가 라이벌 관계라면, 한 경기에 엄청나게 많은 관중이 들어서서 경기를 보는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80년대 홈런왕 라이벌이었던 세 명의 타자에 이어, 같은 구장을 쓰는 두산과 LG90년대 에이스 라이벌, 김상진과 이상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김상진

 

김상진 야구선수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배트맨김상진은 1970년에 태어나 1989년 청강고(현 마산제일고) 야구부를 졸업합니다. 그 당시 청강고 야구부의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아서 드래프트에 지명되지 못했고, OB 베어스에 신고선수로 입단하게 됩니다. 타자들에게 배팅볼을 던지고 다시 정리하는 힘들고 지루한 일. 하지만 그는 이를 견디고 열심히 노력하여 1990년 정식으로 지명을 받아 등록됩니다.(한용덕, 김현수 등 신고선수 신화의 한 일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 당시 OB 베어스는 예전의 영광을 뒤로 하고 1990년 꼴찌를 기록한 팀이었는데요, 이로 인한 리빌딩의 일환으로 그는 연습생 출신으로 1군에 등록됐고, OB 베어스는 다시 한 번 꼴찌를 기록했지만 그는 선수생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10승을 기록한 김동현 선수와 함께 10승을 거둬 팀에서 10승을 기록한 두 명의 선발투수 중 하나가 됩니다. 1991년 이후로 그는 5년 연속 10승 이상을 달성하며 팀의 에이스로 군림했고, 특히 1995년에는 177, 2.11의 방어율로 몇 년 전까지 꼴찌였던 팀을 우승으로 이끕니다. 특히 13완투, 8완봉승(타이 기록), 3경기 연속 완봉승(5명만이 달성한 기록) 등 완투에 특화된 모습으로 팬들과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기도 했습니다.

 

2. 이상훈

 

이상훈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삼손이상훈은 1971년 태어나 서울고등학교와 고려대 야구부를 거칩니다. 초반에는 별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구속을 늘렸고 성균관대학교와의 경기에서 14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주목을 받아 19932억의 계약금에 LG에 입단합니다. 199416승의 김태원, 15승의 정삼흠과 함께 18승을 기록했고, 김재현, 유지현, 서용빈의 신입 트로이카의 활약까지 겹쳐 LG의 우승에 기여합니다. 1995년에는 205, 2.01의 방어율, 12완투, 3완봉을 기록하여 김상진과의 라이벌 구도를 세웠습니다.

 

3. 김상진 vs 이상훈

 

김상진 야구선수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OB 베어스와 LG 트윈스, 두 구단은 같은 구장인 잠실구장을 쓴다는 점에서 라이벌이었습니다. 1982년 개막 당시에는 OB 베어스의 연고지가 대전이었지만, 충청권에 선수가 없다는 이유로(개막 당시 팀들이 선수를 얻기 위해 자신의 연고 내 선수들을 지명하였습니다. 그 당시 프로야구는 거의 고교야구 대항전을 보는 기분이었죠) 3년 후 대전을 빙그레 이글스에게 넘기고 동대문야구장으로 연고지를 옮깁니다. 하지만 실업야구 등의 반발로 이듬해 그 팀은 다시 구장을 잠실구장으로 옮겨 MBC 청룡(LG 트윈스)와 한솥밥을 먹습니다. 당연히, 같은 하늘에 두 태양은 없다는 말처럼, 누가 이 구장의 진정한 주인이고 누가 얹혀 사는 구단인지에 대해 각 팬들 사이에 마찰이 생기면서 두 구단은 자연스레 라이벌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1995년 시즌 각 구단의 에이스 대결이 펼쳐지면 잠실구장은 순식간에 만석이 되었고, 마치 1980년대 시즌의 선동열과 최동원과의 맞대결을 보는 것 같은 긴장감과 흥분에 휩싸였습니다. 그 시즌 동안 두 선수는 총 3번의 맞대결을 했고, 이를 제외하면 두 선수는 똑같이 17승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그 3번의 맞대결에서 이상훈은 모두 승리하였고, 3승으로 이상훈은 최후의 토종 좌완 선발 20, 다승왕의 타이틀을 모두 가져갑니다.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이상훈이 별 활약을 하지 못한 채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내주면서 김상진은 1995년 시즌 우승반지를 따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4. 그 후




1995년 시즌 이후, 두 선수는 위력적인 선발투수의 모습을 다시 보이지 못합니다. 김상진 선수는 혹사, 이상후 선수는 손가락 혈행장애 때문이었죠. 김상진 선수는 본격적으로 선발투수로 활약하기 시작했던 1991년부터 1995년까지 평균 182.1이닝을 던졌고, 결국 평소의 스터프가 퇴색되면서 제구에 의존하게 됩니다. 이후 3년 동안 3점대 방어율, 24승을 채우며 OB 베어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채웠고, 1998년 시즌 후 삼성에 현금 트레이드되어(당시 한국시리즈 우승에 목말라 있던 삼성은 막강한 자금력을 이용해 트레이드 형식으로 임창용, 김기태, 김현욱 등의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었습니다). 초반 2년간은 두 자리 승수를 거뒀지만, 노쇠화와 부진으로 sk에 트레이드되고 2003년 시즌 후 방출당하며 은퇴수순을 밟습니다. 이상훈 선수는 앞서 설명한 손가락 혈행장애로 선발 투수로 활약할 수 없었고, 기존 마무리였던 김용수 선수와 보직을 바꿨고 19971037세이브로 성공적인 보직 변경을 해냅니다(김용수 선수도 만 36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16승을 거두며 선발투수로도 위력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이후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에서도 중간계투, 마무리 역할로 이종범, 선동열 등과 함께 센트럴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2000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하여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지만 적지 않은 나이로 인해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못하자 2002년 다시 LG로 돌아옵니다. 2002년 시즌에도 1점대 방어율로 팀의 핵심적인 중계투수로 군림했지만 한국시리즈 6차전 이승엽에게 동점 3점 홈런을 허용하였고, 2004년 구단과의 불화로 SK로 트레이드되자 시즌 중 자신의 부진과 친정팀 LG에 대한 마음 때문에 높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은퇴선언을 해버립니다.

 

그들의 라이벌 관계는 80년대 대표적인 에이스 라이벌이었던 선동열과 최동원에 비하면 그렇게 크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선동열과 최동원처럼 그들 사이에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서로를 넘기 위해 노력하면서 KBO 통산 122(김상진), KBO, NPB, MLB를 모두 경험한 유이한 투수(이상훈)이라는 업적을 이루어냈습니다. 그들이 등판하는 날이면 그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대팀에게 위압감을 줬으며, 승을 거두기라도 하는 날에는 그것이 연패의 끝점, 연승의 시작점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에이스라는 이름은 투수에게 위압감을 주지만, 자기자신을 믿게 만들며 자신의 능력을 최대치로 올리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반응형
반응형

  안녕하세요 다홍빛하늘입니다. 벌써 시범경기 개막이 한 달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시범경기'라는 말이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니 제 마음은 봄이 다가옴을 안듯, 설렘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삼성라이온즈 2017 라인업 분석 1,2,3편을 통해 외야수, 선발투수, 포수들의 프로필과 성적을 살펴보며 조심스레 2017년 시즌을 예측해보았는데요. 오늘은 4번째로 내야수, 그 중 1루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내야수를 한 번에 다루기에는 이런저런 스토리들이 많아서 3편으로 나누어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기존 내야진을 이루고 있던 구자욱 - 백상원 - 김상수 - 발디리스(조동찬)의 자리가 모두 물음표로 채워진 상황에서 내년의 내야 라인업 예측이 가장 어렵다는 것도 각 내야진을 나누어 분석을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이번 시즌을 앞두고, 최형우 선수의 FA이적 보상선수로 주포지션이 유격수인 강한울 선수를 데려오고, FA로 이원석 선수를 데려와 내야진의 경쟁을 강화시키는 등 김한수 감독은 내야진을 상당히 신경쓰는 모습입니다. 작년과는 다른 어떤 모습의 내야진이 꾸려질지는 시범경기 중후반은 되어야 알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한울, 조동찬 등의 유틸리티 플레이어들이 과연 자리잡을 수 있을지, 자리잡는다면 어느 포지션에 자리를 잡을지도 관심이 가네요.



1루수 포지션 경쟁 


다린 러프 - 이승엽 - 새로운 얼굴과 코너 외야수들




1) 새로운 용병 타자, 다린 러프 (만 30세, 우타, 1루수)



<계약서에 싸인하는 다린 러프(다린 루프),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는 대략 일주일 전 마지막 외국인 선수 퍼즐로 LA 다저스 소속 다린 러프를 총액 110만 달러의 금액으로 영입했다는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다린 러프의 경우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 정도를 보냈으며, 메이저리그 루키시즌에 15홈런을 때리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은 타자입니다. 특히 LA 다저스로 트레이드 될 때 반대급부가 베테랑 2루수 하위 켄드릭이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상당한 기대를 갖게 하는 선수임은 틀림 없습니다.


  사실 거의 영입에 근접했던 한신 4번타자 출신 마우로 고메즈 선수의 메디컬 테스트가 무산되며 제대로 된 타자영입이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해 후안 프란시스코, 브렛 필, 야마이코 나바로 등의 재활용 용병의 영입가능성이 높아보였는데요. 제가 했던 그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네요.


  


(위 기록의 출처는 팬그래프 닷컴임을 미리 밝힙니다.)


  다린 러프의 경우 2012년 마이너리그 더블 A 수준에서 38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올스타전 출전, 동부리그 MVP, 올해의 루키상 수상 등을 기록하며 남다른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9월에는 메이저리그로 전격 승격되었고, 9월 25일 워싱턴을 상대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12경기 33타석에서 11안타 3홈런 10타점을 기록하여 구단 수뇌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좌투수에 비해 우투수의 공을 잘 못친다는 이유로 플래툰으로 출장하게 되었고, 감이 떨어진 러프는 괜찮은 홈런 갯수에 비해 낮은 타율을 기록해 트리플 A와 메이저리그를 왔다갔다 하게 됩니다. 2017년 LA 다저스의 40인 로스터에 들었지만, 아내가 권한 새로운 도전을 실행에 옮기게 되며 삼성라이온즈에 입단하게 되었죠.


  MLB 홈페이지에서도 '테임즈 루트'를 탄다고 이야기할 만큼 테임즈와 비슷한 길을 걸어온 루프는, 테임즈만큼의 성적을 거두어 다시 메이저리그로 리턴하는 미래 방향을 계획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OPS는 조금 낮지만,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거포 유망주로 불려온 만큼 상당한 장타력을 보여주는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아마도 1루수 주전이 유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외국인 용병 선수는 까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것이니 조용히 응원만 하는걸로.. 제발 가코 말고 테임즈 루트를 타길 바랄 뿐입니다.




2) 라이언킹, 국민타자 이승엽(만 40세, 좌타, 1루수)



<삼성라이온즈 제공, 이승엽>



  마지막 은퇴시즌을 앞둔 이승엽 선수는 올 시즌 지명타자 출전 대신 1루수 출전을 선언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가 1루수 용병을 고용하겠다는 계획을 계속적으로 밝히며, 천하의 이승엽이지만, 1루수 포지션을 위해 러프와 경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록으로 보나, 인성으로 보나 어디하나 떨어지지 않는 대(大)타자이지만 만 40세라는 나이로 인한 체력 문제 때문에 풀타임 1루수 출전은 무리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다린 러프 선수와 1루수와 지명타자 출전을 번갈아가며 해준다면 러프 선수의 체력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report 제공, 이승엽 기록>


  3년 연속 25홈런 이상을 치는 등 꾸준한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승엽 선수는 아직까지도 주전 1루수 혹은 지명타자로의 선발 출전 능력이 충분하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2017년 시즌 이후 은퇴를 선언한만큼 많은 출전 시간 속에 꾸준히 WAR 2 이상의 좋은 활약을 펼치고 박수와 환영으로 은퇴식을 맞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마지막 시즌 못한다고 욕하지 않습니다. 삼성팬이 어떻게 이승엽을 욕합니까.) 




3. 새로운 얼굴들과 수비 부족한 코너 외야수들



<곽경문, 출처 스포티비 뉴스>


  삼성라이온즈의 1루 포지션 재목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재목들이 어떻게 자랄지는 그 선수의 마음가짐과 육성 방향에 달린 것이기 때문에 섣불리 예측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17년 신인지명에서 2차 8라운드에서 지명된 곽경문 선수와 선동렬의 투수 유망주 시리즈 '조원수박차'의 원으로 더 유명한 최원제 선수가 그나마 있는 전문 1루수 재원입니다만, 군입대 예정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특히 곽경문 선수의 경우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한 프랜차이즈 선수이며, 2학년 때까지만 해도 거포들의 나이가 많아져 리빌딩이 필요한 삼성에게 꼭 필요한 1자지명 대상자라는 이야기까지도 나왔던 선수였지만,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선구안에 약점을 보이며 많은 슬럼프를 겪으며 2차 8라운드라는 하위라운드에 지명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파워하나는 끝내준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꾸준한 트레이닝을 통해 선구안을 향상시킨다면 충분히 차세대 이승엽이 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실 1루수라는 포지션 자체가 그렇게 수비 부담이 크지는 않은 자리기 때문에 외야수들이 종종 자리를 잡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외야수 편에 소개했던 구자욱 - 나성용 - 황선도 선수의 1루수 출전 가능성도 점쳐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굳건한 러프 - 이승엽 양자 구도에 의해 구자욱 선수와 나성용, 황선도 선수 모두 외야수로 출전할 시간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1루수로의 출전 시간은 많아봐야 이승엽, 다린 러프 선수의 동시 부상이나 휴식 시기에 가끔 투입이 될 것으로 보이는 것도 사실이죠. 최근에는 조동찬 선수까지 1루수 수비를 연습하고 있다고 하니, 출전 가능성이 더 적어졌다고 평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삼성라이온즈 라인업 분석 시리즈 4-1편인 1루수편을 살펴보았는데요. 러프 - 이승엽 - 그리고 백업 선수들 등 삼성라이온즈에서 가장 높은 WAR를 기록할 포지션으로 예상되는 만큼 좋은 성적을 통해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를 찾는 삼성팬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나오도록 해주었으면 합니다. 다홍빛하늘이었습니다. :) DY



반응형
반응형

안녕하세요, 다홍빛하늘입니다:) 최근 2017년 제4WBC 개최를 앞두고 우리나라 대표팀이 승리를 위해 힘찬 걸음을 내딛고 있는데요, 일본 프로팀과의 평가전에서의 패배를 발판삼아 최근 쿠바와의 평가전 2차례를 모두 승리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시작과 초창기 프로야구의 인기를 끈 라이벌에 대해서 글을 써볼까 합니다.

 

1982327,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프로야구 첫 시즌의 첫 경기가 개최됩니다. 대구경북을 연고지로 하는 삼성 라이온즈와 당시 대전을 연고지로 했던 OB 베어스 간의 경기였습니다. 경기 후 포커스는 10회말 끝내기 만루홈런을 쳐낸 이종도에 쏠려 있었지만, 그 경기에서 첫 안타, 첫 홈런, 첫 타점을 기록하여 프로야구의 첫 기록을 세운 선수도 있었습니다. 바로 '헐크' 이만수였습니다. 그는 초창기 삼성 라이온즈의 안방마님을 도맡았고, 홈런을 치면 펄쩍 뛰고 함성을 지르는 투지있는 플레이(그 덕분에 적지 않은 118개의 사구를 얻기도 했습니다)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만수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982년 시즌이 OB 베어스의 우승으로 끝난 후, 여러 가지 진기록들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백인천(MBC)의 타율 .412, 박철순(OB)22연승이라는 기록들이 세워졌지만, 투타 겸업을 하며 3할 타율, 두자리수 홈런, 10승을 기록한 다재다능한 선수도 그 명단에 올랐습니다. ‘오리궁뎅이김성한이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개막 당시 6팀 중 가장 적은 17명의 선수로 시작했기 때문에 투수와 타자가 모두 부족할 수 밖 에 없었고, 결국 타자로 나오지 않았을 때에는 투수로 마운드에 서야 했습니다. 그는 1982년부터 2004년까지 선수, 코치, 감독 시절을 모두 해태-KIA에서 보낸 프랜차이즈 맨이었습니다.

 김성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학교에 늦게 입학했고, 중학교 2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지만 군산상고 시절 팀의 타선을 이끌었고, 1979년 실업야구 한국화장품에 입단하여 3연타석 홈런 3회를 포함 3년동안 대통령배 실업야구 3시즌 연속 홈런왕으로 군림한 선수가 있습니다. 1982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 시 31세로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그는 22개로 초대 홈런왕에 오르면서 클라스는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바로 미스터 콧수염김봉연입니다.

 김봉연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바로 앞에서 설명했듯이, 1982년 시즌까지는 홈런하면 김봉연 이었습니다. 김성한의 홈런 수는 13개로 불과했지만, 100이닝을 넘게 던지며 10, 방어율 2.88로 투수로서도 정상급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만수는 타율과 타점에서 김성한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KBO리그에 완전히 적응했고, 결국 1983년과 84년 연속 홈런왕이 됨과 동시에 1984.340, 23홈런, 80타점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합니다. 김봉연은 1983년 교통사고로 인한 휴유증이 생겼고, 김성한은 투수의 짐을 내려놓기 시작하면서 이때부터 김성한과 이만수 사이에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게 됩니다.


이만수의 활약에 자극을 받은 것처럼, 82년과 84년 각각 13, 12개로 불과했던 홈런수가 85년 개로 훌쩍 뛰면서 같은 시즌 22개의 홈런을 친 이만수와 함께 공동홈런왕에 오릅니다. 다음 해인 1986년에는 18개의 홈런을 친 김성한이 2개 차로 이만수를 앞섰지만, 같은 팀 타자였던 김봉연이 22개의 홈런을 쳐내며 홈런왕을 차지했고, 이만수는 김봉연과의 경쟁 끝에 KBO 리그 최초로 100홈런을 달성합니다.(이후 김봉연은 1987년 홈런수가 6개로 급감했고, 1988년 시즌 후 은퇴합니다. 아무래도 적지 않은 나이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987년 삼성의 거구 2루수 김성래에게 홈런왕 자리를 잠시 빼앗겼지만, 1988년 김성한이 30개의 홈런으로 KBO리그 최초 30홈런을 달성했고, 1989년에도 26개로 홈런왕이 됨과 동시에 30개의 도루로 KBO 최초 20-20 클럽 가입, KBO 최초 시즌 30홈런, 시즌 30도루를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됩니다. 이만수도 분전했지만 장채근, 유승안에 밀려 3위를 기록했습니다.

 

1990, 빙그레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핵인 장종훈 선수가 떠오르기 시작하며 그들은 홈런왕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됩니다. 그들도 꾸준히 두자리수 홈런을 쳤고, 김성한은 199123, 이만수는 199222개 등 20홈런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노쇠화에 의해 파워와 스피드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만수는 지명타자로 선수생활을 이어갔지만 1995년 신인왕을 차지한 이동수에게 밀려 1997년 시즌 이후 구단과의 불화 끝에 쓸쓸히 은퇴했고, 김성한도 1994년 자신의 주 포지션인 1루수에서 밀려나 플레잉코치로 전락하여 1995년 시즌 이후 은퇴를 선언합니다.

 

현재 홈런이라면 이승엽, 박병호 등의 이름을 떠올리지만 초창기 프로야구의 강타자는 김봉연, 김성한, 이만수였습니다. 그들은 초창기 프로야구의 인기를 이끌었고, 팬을 몰고 다녔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야구의 재미를 깨우치게 해주었던 선수들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이름과 프로야구에게 제공했던 공로를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반응형
반응형

안녕하세요 다홍빛하늘입니다. 1편이었던 외야수편과 2편이었던 선발투수편은 잘 읽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오늘은 삼성라이온즈의 포수들에 대한 분석을 해보고자 합니다. 포수라는 포지션은 수비 시에 유일하게 전광판과 수비 대형을 보며 전체경기를 조율하는 매우 중요한 포지션이기도 한데요. 작년까지 백업포수의 역할을 했던 이흥련 선수는 보상선수로 두산으로 이적했구요. 이정식 선수는 은퇴 후 삼성라이온즈 3군 배터리 코치로 직을 옮겼죠. 그렇기에 백업 포수 자리는 무주공산이 되었고, 김융이라는 이름에서 개명을 통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한 김결의 선수, 신인인 나원탁 선수, 최종현 선수 등이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주전의 벽은 꽤나 높습니다. 이지영 선수는 부상으로 빠지지 않는 이상은 주전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1. 삼성라이온즈의 안방마님 No. 56 이지영 (우투우타, 32세)


<사진출처, 매일신문>


삼성라이온즈의 차세대 안방마님이라는 수식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무럭무럭 잘커주어서 이제는 삼성라이온즈 포수라고 하면 '이지영'이라는 이름이 가장 먼저 생각나게 되었죠. 진갑용 선수의 말년에 로테이션을 돌며 진갑용 선수의 장점을 잘 습득해 좋은 포수로 성장했는데요. 그런만큼 '지영 The Baseball Lee'나 '버스터 포지영'이라는 좋은 별명도 따라붙게 되었죠.



(기록 KBreport)


하지만 3할의 고타율에 비해 초구를 너무 사랑하는 바람에 볼넷 등 출루와는 거리감이 있어 타격기여도는 크게 높지 않은 선수 중 한명이죠. 특히 타-출-장(타율, 출루율, 장타율) 3개의 기록이 모두 3할대를 기록하는 선수여서 고타율에 비해 세이버메트릭스 기록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심지어 세이버메트릭스 적인 기록들은 올해 기록이 좋지 않았던 김상수 선수와 비슷하다고 평가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배합이나, 도루저지율 등의 수비기여도의 경우 리그 정상급인 선수이므로 없어서는 안될 선수임에는 분명합니다. 백업 포수진의 공백이 예상되는 만큼 이지영 선수의 경험을 신인급 선수들에게 잘 물려주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2. LG의 베테랑 포수였던 No. 53 최경철 선수 (38세)


최경철 선수는 작년을 기점으로 LG에서 방출되었고, 삼성라이온즈에게서 입단제의를 받아 올해 삼성에 입단하게 되었는데요. 삼성라이온즈의 백업 포수진이 전체적으로 나이가 어려 경험이 부족하다는 판단하에 한 두 해 정도 백업 포수를 하며 어린 선수들에게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판단 능력, 볼배합 등을 가르쳐 줄 것으로 보입니다. 



최경철 선수의 경우, 사실 1군 주전 포수를 하기에는 조금은 부족한 타율을 갖고 있습니다만,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어 저타율에도 불구하고 인상이 강한 타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비에서도 프레이밍과 블로킹에 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오재원의 유령태그 사건에서 볼 수 있 듯이, 홈 블로킹을 굉장히 위험하게 하는 포수 중 한명이라 타팀에게서 욕을 많이 먹기도 했습니다. 홈쇄도방해방지법을 만드는데 일조한 포수 중 한명이죠. 앞으로는 좋은 모습 보여주어 많은 경기에 출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3. 남은 백업 자리를 노리는 유망주 포수들(스프링 캠프 참가자)


No. 55 권정웅


<사진 출처, 엑스포츠 뉴스>


권정웅 선수의 경우 15시즌 2차지명 5라운드에서 선발된 포수인데요. 작년 삼성라이온즈의 퓨처스리그 정민우 전 선수와 함께 주전 포수 경쟁을 하기도 했었죠. 정민우 전 선수가 타격성적은 낫지만 포수로서의 자질인 수비능력이 더 앞선다는 평이 많았구요. 작년 9월 2일에 1군 엔트리 확대에 맞추어 콜업되어 9월 29일 NC전에서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기존 2군에 있었던 선수들 중에서는 가장 앞서있는 선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o. 110 김결의(개명 전 김융)



김결의 선수는 16시즌 2차지면 9라운드라는 하위라운드 지명 선수입니다. 대졸 포수를 선호하는 삼성 스카우트진의 눈에 들어 선발되었는데요. 그 해 대졸포수 중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던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하위픽이었기 때문에 아쉽게 느껴졌을 법도 합니다. 작년에는 권정웅 선수가 출전한 퓨쳐스리그 경기에 대수비나 대타로의 출전이 잦았습니다. 28타수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28타수 10안타를 기록하는 등 괜찮은 타격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재능이 김한수 감독에게 어필된 것인지, 올해 스프링캠프에도 참여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가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입니다.


No. 54 나원탁



나원탁 선수는 삼성라이온즈의 새로운 포수 유망주인데요. 상위 픽에서 포수가 지명되기 힘듦에도 불구하고 17년 2차지명 2라운드라는 상위라운드에 지명된 선수입니다. 그만큼 재능있는 선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포수 사관학교인 홍익대에서 선수시절 명포수로 군림했던 장채근 감독의 혹독한 훈련을 받으며 엄청난 성장을 보였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1군 스프링캠프에 참여하는 등 기대가 되는 포수 유망주 입니다.


+추가로 No. 12 김민수 선수의 경우 삼성에서 한화로 간 쌍권총 중 한명인 권혁선수의 보상선수로 삼성으로 오게 되었는데요. 상무에 입대해서 성장을 기대했지만, 박세혁 선수와 김응민 선수의 그림자 속에 2년간 많은 출전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장이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알려진만큼 절치부심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네 지금까지 삼성라이온즈의 2017 라인업 분석 포수 편을 살펴보았는데요! 1군 주전 선수인 이지영 휴식기에 어떤 선수가 치고 들어와 경쟁을 부추길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특히 김한수 감독은 무한 경쟁을 강조한 만큼 새로운 얼굴의 등장이 정말 기대됩니다, 이상 다홍빛하늘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밑에 하트도 눌러주세요~ DY


- 시리즈물 -


삼성라이온즈 라인업 분석 외야수 편 http://theredsky.tistory.com/14

삼성라이온즈 라인업 분석 선발투수 편 http://theredsky.tistory.com/17

반응형
반응형

    안녕하세요. 다홍빛하늘입니다. 어제 2017 삼성라이온즈 선발투수 라인업에 대한 예측글을 썼는데요. 오늘 자로 재크 패트릭 선수를 삼성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사실 삼성라이온즈가 영입에 실패했던 마우로 고메즈 선수나 현재 삼성 선발진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앤서니 레나도 선수에 비해 이름값은 상당히 떨어지는 선수입니다. 기본이 100만 달러를 넘어가는 KBO리그 외국인 선수들의 몸값에 비해 45만 달러라는 금액은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용병 선수들은 까보기 전에는 모른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가성비 용병이 될 수 있을지, 항간에 떠도는 말대로 일본리그 쓰레기를 주어온 것인지는 이번 시즌이 끝나봐야 알 수 있는 것이지요. 리그마다 적응 패턴이 다르기에 일본에서의 실패가 한국 KBO 리그에서의 실패를 뜻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계약서에 사인하는 재크 패트릭_ 삼성라이온즈 제공>


재크 패트릭 선수(Zach Petrick)는 키 191cm, 몸무게 88kg의 건장한 체격을 갖고 있는 우완투수로 알려져 있습니다.그럼 재크 패트릭의 기록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우선 재크 패트릭 선수의 일본 성적입니다. 이 기록은 NPB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보시다시 뚜렷한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47.1이닝만을 던졌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1군에서 신뢰받지 못하고 저번 시즌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재작년까지 뛰었던 세인트루이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의 기록을 살펴볼까요?



    이선수 기록 찾기 힘들어서 한 참을 찾아 헤맸는데요. 마이너리그 승격 속도는 나쁘지 않았으나, 4점대 중반의 방어율과 함께 1.3정도의 WHIP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로 보입니다. 마이너리그 기록만 봤을 때는, 9이닝당 볼넷 허용률과 홈런 허용률이 2.1과 0.7로 꽤나 낮은 선수라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선수로 보입니다. 하지만 안타를 많이 허용한다는 점에서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참고로 이기록은 Baseball-reference 사이트에서 찾은 기록입니다.


    그냥 45만 달러라는 금액만큼이나 무난해 보이는 선수입니다만 최근 KBO리그 입성 선수에 비해서는 이름값이 많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세부스텟을 살펴보았을 때는 그다지 나빠보이지는 않습니다. 삼성라이온즈가 올해 재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앤서니 레나도 선수와 재크 패트릭 선수,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의 용병타자의 선전이 필수적인데요. 과연 어느정도의 활약을 펼칠지 궁금합니다. 총액이 45만 달러밖에 되지 않는 선수라는 점에서 삼성 팬들은 의심을 떨칠 수 없겠지만, 세부 스텟이 나쁘지 않은 선수라는 점에서 선수에게 일단은 믿음을 주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레온, 플란데, 벨레스터보단 낫겠죠. 다홍빛하늘이었습니다. DY 


반응형
반응형

    안녕하세요~. 삼성라이온즈 2017 라인업 분석 시리즈 2편으로 돌아온 다홍빛하늘입니다. 1편이었던 외야수편은 잘 읽으셨나 모르겠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찾아 읽어주시는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글을 계속해서 시리즈로 쓰게되는 것 같아요!! 오늘은 삼성라이온즈 외야수에 이어 선발투수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과거 2~3년전만 하더라도 투수왕국이라고 불리었던 삼성 라이온즈는 믿을 수 없는 외국인 선수 흉작, 주전 선수들의 불법 도박 의혹, FA로 인한 선수 이탈 등의 이유로 인하여 구멍이 많이 나게 된 상황입니다. 올해 또한 외국인 두명이 어떻게 해줄지가 의문인 상황인데다가 우규민 선수를 영입하기는 했지만, 차우찬 선수의 이탈로 인해 새로운 투수들의 발견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윤성환-레나도-(패트릭)-우규민 이라는 4선발진에, 베테랑인 장원삼 선수나 정인욱, 최충연, 백정현, 김기

태선수가 5선발을 메꾸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로 보입니다. 


<역투하는 정인욱_삼성라이온즈 제공>


1. 삼성라이온즈의 황태자, 윤태자 No.1 윤성환 (우완) 37세(한국나이)


<역투하는 윤성환_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진을 두고 윤성환 선수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사실 윤성환 선수의 경우 아직까지 불법도박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선수이긴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밝혀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라 삼성 라이온즈도 윤성환 선수를 믿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사생활과는 별개로 실력만은 현재 국내 투수들 중에 손가락 안에 꼽히는 인물이기도 하죠.



   네, 윤성환선수의 기록을 살펴봐도 작년 시즌이 마음고생으로 인해 가장 부진한 시즌이었고, 그 이외의 시즌의 경우 꾸준히 3점대 중후반, 4점대 이상의 WAR를 기록하여 삼성라이온즈의 승리를 책임져왔습니다. 기타 사생활 관련 새로운 소식이 나오지 않는 한 아마 올해도 삼성라이온즈 선발진의 한 축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2. 밴덴헐크를 기대하며, 앤서니 레나도 (우완) 29세


   삼성라이온즈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죠. 총액 105만 달러의 연봉으로 계약한 앤서니 레나도 선수입니다. 이 선수는 큰 키에서 뿜어져 내려오는 패스트볼과 커브가 위력적인 선수라고 알려져있습니다. 두산 베어스의 장수 외국인 선수인 니퍼트 선수와 흡사하다고 합니다.



    레나도 선수는 작년(2016)시즌 110이닝 가까이 던졌으나 볼넷이 15개 정도로 아주 적은 편이었지만, 피홈런 또한 15개로 라이온즈 파크와의 궁합에 대해서는 약간 의심이 가는 편입니다. 그래도 2m를 넘어가는 큰 키를 이용한 위협적 투구를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니퍼트 선수처럼 말이죠.


3. "우규민내려주세요오오!!!" No.2 우규민 (우언) 33세


    작년 핫클립을 보면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우규민이 완봉승을 거둘 때 삼성팬이 절규를 하며 "우규민 좀 내려주세요!!!!"라고 외치는 클립이 있습니다. 그렇게 내려달라고 빌었던 우규민을 삼성라이온즈가 4년 총액 65억 FA 계약을 따내며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기존 LG에서는 등번호 1번이었지만 3년 선배인 윤성환 선수가 1번을 달고 있어 11번을 달려고 했으나 2번이 나을 것 같다고 판단하여 2번을 달게되었다는 지피셜이 있습니다. 



    우규민 선수는 작년 부상에 시달려 132이닝 투구에 그쳤지만, 꾸준히 150이닝가까이를 소화해주는 선수였습니다. 특히 언더핸드 투수기 때문에 9이닝당 홈런비율이 낮다는 점에서 라이온즈 파크와의 궁합이 아주 잘 맞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꾸준히 WAR을 쌓아줬다는 점도 기대할만 한 점입니다.


4. 작년 삼성의 에이스, No. 30 김기태 (우완) 31세


    작년 삼성라이온즈를 이끌다시피 했던 선수입니다. 바로 김기태 선수. 난세의 영웅처럼 나타나 130대 후반~ 140대 초반의 조금은 낮은 구속의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저번시즌 꾸준히 제 할일을 다해준 선수였습니다. 필자도 김기태 선수의 선발경기를 직관한 적이 있는데요. 뭔가 믿을만한 선수라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닥 좋지 않은 ERA(방어율)과 WAR를 기록하고 있지만, 작년 6월~7월 사이의 좋았던 때의 공만 던진다면, 충분히 5선발을 노려볼만한 투수입니다, 저 또한 기대를 많이하고 있구요. 차세대 에이스라고 하기에는 나이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그래도 이 선수가 잘 됐으면 합니다.


5. 삼성 설리, No. 20 정인욱 (우완) 28세


    미완의 유망주, 정인욱 선수입니다. 필자와도 인연이 있는데요. 과거 정인욱 선수 아버지 분이 하시던 막창집에서 싸인도 받고, 공도 받아봤는데요. 정말 잘생겼더라구요. 설리 닮은 꼴로도 유명한데요. 사실 삼성 팬들에게는 애증의 선수입니다. 군대 가기전의 그 포텐을 아직도 못터뜨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상무 감독이 정인욱선수를 혹사시켜 어깨 고장을 일으켰고, 그 후유증으로 구속이 3~5km/h정도 떨어졌죠. 그러다보니 제대후 기록도 엉망진창입니다.



    작년 111이닝이나 던질 정도로 기회를 많이 받았지만 9이닝당 평균 볼넷이 5.03개에 달할정도로 제구력 난조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에 보여주었던 호투는 삼성팬들에게 '미워도 다시 한 번?' 이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기 충분했습니다. 게으르다는 평가를 깨고, 성실한 천재가 되길 바랍니다.


6. 올해는 홀수해, No. 13 장원삼 (좌완) 35세




    작년은 장원삼 선수에게 있어 악몽같은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4년간의 기록을 보면 하락세가 뚜렷한 선수이기는 합니다. (WAR 1.34-1.43-0.88-0.37) 하지만 관록의 투구를 보여준다면 충분히 선발진의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선수이고, 특유의 핀포인트 제구와 슬라이더를 촉매로 삼아 화려하게 부활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아기사자들에게 경험과 같은 부분을 하나 둘 전수하는 것도 하나의 역할이겠죠. 그렇지만 우완진 일색인 삼성 선발진에서 역할을 해주는 것이 우선되기를 바랍니다.


7. 오키나와 커쇼, No.29 백정현 (좌완) 31세


    백정현 선수의 경우 항상 봄철 마무리캠프, 스프링캠프 시즌에 마치 커쇼를 보는 듯한 투구를 보여주지만 실제 시즌에서는 약간 못미치는 모습을 보여줘 오키나와 커쇼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년의 경우 그래도 임시 선발 시 꽤나 괜찮은 투구를 보여줘 올해를 기대하게 하는데요. 장원삼 선수와 마찬가지로 우완투수 일색인 삼성 선발진을 구원해줄 선수 중 한명입니다.


8. 삼성의 아기사자 최충연, 이케빈, 장지훈


    작년에도 1군에서 모습을 비추었던 최충연, 미국 대학리그 출신 강속구 투수 이케빈, 2017 1차지명 장지훈 선수까지.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트로이카입니다. 최충연 선수의 경우 잃어버린 구속을 되찾는 것과 함께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 판단되고, 이케빈 선수는 빠른 구속을 활용할 수 있는 제구력을 잡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특히 투수코치가 바뀐만큼 제구를 잡아줄 수 있는 코치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장지훈 선수의 경우는 신인 메디컬테스트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얻었는데요. 몸관리를 잘해서 한 두 경기의 기회를 잡았을 때 확실한 소위 말하는 '난놈'의 모습을 보여주어야겠습니다.


네 이상으로 삼성라이온즈 2017 라인업 분석 시리즈 2편으로 삼성라이온즈의 선발투수들을 살펴보았는데요!! 재크 패트릭 선수의 경우 아직 영입이 확정되지는 않은 상황이라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삼성 선발진의 상황을 봤을 때, 3선발 정도의 역할을 해줄 것을 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나이가 많아지는 삼성라이온즈 선발진에 뉴스타는 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재밌는 시즌이 될 것 같습니다. 다홍빛하늘이었습니다. DY

반응형
반응형

    안녕하세요!! 다홍빛하늘입니다. 삼성라이온즈는 작년 9위라는 암담한 성적표를 들고와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바가 있는데요. 이번 2017 시즌을 앞두고도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7점대를 넘어가는 최형우선수(삼성->KIA)와 꾸준한 이닝이터였던 차우찬선수(삼성->LG)가 빠지면서 험난한 시즌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낙담만 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준비해본 시리즈가 바로 삼성라이온즈의 2017 시즌 라인업 분석 시리즈입니다~. 우선 오늘은 이 시리즈의 첫번째 시간으로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를 분석해보고자 하는데요. 1군급 선수부터 1.5군 선수들까지 분석을 해보고자 하니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우선 삼성라이온즈의 외야수들의 작년 시즌을 기준으로 임의로 주전급-1.5군급-유망주 순으로 나타내보았습니다.


1. 주전급 선수


No.33 박한이 - No.58 박해민 - No.25 배영섭 - No.65 구자욱


<사진 출처 OSEN 기사>

    최형우 선수가 빠져나간 이후 삼성라이온즈의 외야진이 헐거워졌다고는 하나 아직까지 배영섭, 박해민, 박한이 선수가 버티는 외야진은 건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원래 1루수를 보던 구자욱 선수가 2017 시즌에는 외야로 이동한다고 하니 외야진의 타격의 경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전급 외야수들의 기록을 살펴보도록하죠. 모든 기록은 KBReport 제공입니다.


(1) 박한이 (만 38세) 주 포지션 RF



박한이 선수(차카니...)는 '꾸준함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기도 하죠. 현재 16년 연속 100안타의 대기록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요. 삼성의 숨어있는 레전드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특히 내년 시즌에도 100안타 이상을 쳐낸다면 양준혁 선수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박한이 선수의 나이가 마흔을 바라보고 있는지라 로테이션 등을 통해 체력안배를 해줄 필요가 있어보여 100안타 달성이 쉽지만은 않아보입니다. 하지만 예년의 기록 정도만 해준다면 주전은 박한이 선수임이 분명합니다. WAR의 경우에도 4년 평균 1.97 정도를 유지하고 있네요. 


(2) 박해민 (만 26세 11개월) 주포지션 CF



삼성의 보물, 람보르미니 박해민 선수!! 박해민 선수는 공격지표로만 판단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죠. 미친듯한 수비범위를 자랑하는 선수지요. 아마 수비범위만을 두고 KBO리그의 선수를 판단한다면 아마 박해민 선수가 첫순위에 꼽힐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쉽게도 WBC에 승선하지 못했지만, 엄청난 활용가치를 가진 선수인 것은 분명합니다. 2년 연속 도루왕에 3할 타율까지 갖춘 박해민선수! 아마 부동의 중견수 주전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3) 배영섭 (만 30세 7개월) 주포지션 CF - RF



신인왕 출신인 배영섭 선수는 군제대이후 활약이 미미하기는 합니다만 삼성의 외야에 빠질 수 없는 인물이기도 하죠. 하지만 박한이 선수의 부상과 박해민 - 최형우 선수의 휴식기에 출장하여 준수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특히 작년시즌 BABIP이 .295 정도로 낮아 내년시즌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군제대하며 살이 어느정도 붙어 도루 갯수가 생각보다 높지 않았는데요. 올해는 어느 해보다 외야수 경쟁이 치열한 만큼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4) 구자욱 (만 23세 11개월) 주포지션 1B - (외야 미정)



아기사자 구자욱선수는 야구도 잘하는데 얼굴도 잘생겨 여자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선수지요. 물론 남자팬들도 많습니다. 구자욱 선수는 5툴 플레이어라는 수식어에 맞게 두자리수 홈런 - 두자리수 도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1루수가 아닌 외야수로 경기를 출전할 것으로 알려져 수비 부담은 약간 덜었습니다. WAR도 최형우가 빠진 외야에서 가장 높은 값을 기록하고 있어 구자욱 선수도 어느 포지션이던 주전은 확실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공석이 된 좌익수 출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완벽해보이는 구자욱 선수에게도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바로 부상인데요. 2년동안 크고작은 부상을 달고 경기를 출장했기 때문에 조금 더 건강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2. 1.5군 선수

김헌곤(미배정) - No.8 우동균 - No.54 최선호 - No.24 이영욱 - No.6 이상훈


 삼성라이온즈에서 요긴하게 활용은 되었지만, 대체로 교체출전이 많았던 5명입니다. 우동균 이영욱 최선호 이상훈 선수의 경우 작년에도 꽤나 잦은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는 못했지요. 하지만 이영욱 선수는 발이 빠르다는 장점을, 우동균 선수는 장타툴을 갖췄다는 점을, 또 최선호 선수와 이상훈 선수는 타격과 집중력이 강하다는 점을 가지고 1군 주전 선수 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대체로 나이가 있는편이라 하루 빨리 1군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명, 바로 김헌곤 선수가 있습니다. 2017시즌 삼성라이온즈의 히트 아이템이 될 것 같은 인물로 꼽고 싶은 선수인데요. 작년까지 군복무를 하는 동안 퓨처스리그를 폭격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헌곤 선수의 경우 작년, 상무와 경찰청에 소속되어있는 과거 타팀 1군 주전선수들을 제치고 타율 1위에 올라 삼성팬들을 설레게 했는데요. 삼성라이온즈에 복귀해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나간다면, 출전 기회를 잡았을 때 엄청난 포텐을 터뜨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한이 선수의 나이와 구자욱 선수의 부상위험으로 인해 1.5군 선수의 활약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진 이번 시즌입니다. 어떤 선수가 1.5군의 딱지를 떼고 1군 주전선수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3. 유망주

No.104 정두산 - No.53 나성용 - No.39 문선엽 

김성윤(미배정) - No. 69 황선도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외야수 유망주들입니다. 삼성 팬분들도 잘 모르실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 간략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정두산 선수와 문선엽 선수, 황선도 선수는 장타력이 좋은 유망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김한수 감독께서 "이 때까지는 수비력이 부족해 1군 기회가 적었다. 수비를 보강해 올해 요긴하게 써보겠다"고 말하기도 했던 자원들이라 유망주에만 머무르지 않고, 1군 출장도 간간히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황선도 선수의 경우 미래 삼성의 4번타자 감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타격재능이 훌륭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나성범 선수의 형이기도 한 나성용 선수 또한 장타툴을 갖춘 선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시 수비가 부족한 점이 아쉬운 선수죠. 타 유망주 선수들에 비해 나이가 많다는 점에서 올해 능력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앞서 설명한 네 선수와 달리 김성윤 선수는 쌕쌕이 형 타자입니다. 작년 신인지명에서 지명이된 선수로, 작은 키에 빠른 발을 가진 KIA의 김선빈 선수를 떠올리게 하는 선수입니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꾸준히 성장만 한다면 차세대 박해민은 이 선수일지도 모릅니다.



네 지금까지 삼성라이온즈의 2017 라인업 분석 외야수 편을 살펴보았는데요! 1군 주전선수들의 부상 및 휴식기에 어떤 선수가 치고 들어와 경쟁을 부추길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특히 김한수 감독은 무한 경쟁을 강조한 만큼 새로운 얼굴의 등장이 정말 기대됩니다, 이상 다홍빛하늘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밑에 하트도 눌러주세요~DY






반응형
반응형

삼성라이온즈는 레나도 선수와는 총액 105만 달러의 계약을 일찌감치 맺고,

 

한명의 선발투수와 거포 내야수 영입에 힘을 쏟고 있었죠.

 

들려오던 소식으로는 마우로 고메즈 선수(전 한신)와 재크 패트릭 선수(전 요코하마)와의

계약을 끝마친 상태에서 메디컬테스트 만이 남았댔죠.

 

하지만 어제 자 기사들을 살펴보면 '고메즈 협상 결렬'이라는 단어의 기사가 많이 보입니다.

 

사실 2016년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선수들이 보여준 선례 때문에(발디리스 44경기 출장, 웹스터 부상 퇴출 등)

메디컬 테스트만은 확실하게 해야한다는 것이 한 번 더 증명되었죠.

 

우선 마우로 고메즈 선수의 경력 및 지표를 살펴보도록 해요.

 

Mauro Alexis Gómez (born September 7, 1984) 우투우타 포지션 1루

MLB statics (2012) avg(타율) 0.275 HR(홈런) 2개 Hit(안타) 28개

NPB statistics(2013~2016) avg 0.270 HR 65개 Hit 420개 

아래 사진은 조금 더 자세한 기록들입니다.

 

 

사실 한신 타이거즈에서의 기록만 살펴보면 기량이 하락세임은 분명하나 투고타저 현상이 극심한 일본프로야구(NPB)에서 20홈런을 칠 정도의 파워를 갖추고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해볼만한 타자였음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메디컬테스트를 거부한 마우로 고메즈에 대한 영입의사 철회를 한 삼성으로서는 대안 모색이 시급해졌습니다. 그 대안으로는 삼성에서 2014 2015 시즌을 활약했으나, 2016 지바롯데에서 여러가지 구설수에 오르고, 성적도 그다지 좋지 못했던 나바로 선수가 차순위 용병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원래 삼성 스카우트진은 마우로 고메즈(33), 후안 프란시스코(29), 야마이코 나바로(29) 이 세명을 타자 용병 후보군으로 압축해두고 있었다고 알려져왔는데요. 이 세명의 타자 모두 일본 경험이 있는 타자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후보군을 해부해보도록 하죠.

 

후보 1. 야마이코  나바로(2루수)

 

'코리안 드림' 품은 삼성 나바로, 홈런 포함 4타점<사진출처 - 연합뉴스>

 

<출처 - 나무위키>

 

야마이코 나바로 선수는 이미 2년간 삼성라이온즈에서 뛰며 검증을 마쳤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2015년의 무시무시한 기록(KBO 2루수 최다홈런 갱신 등)을 바탕으로 일본프로야구(NPB)에 진출하였으나 각종 인성문제(실탄 소지 사건 및 수비태만)와 더불어 저조한 성적으로 지바롯데와의 재개약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스토브리그 초기에 삼성라이온즈는 나바로의 재영입을 가장 최우선 타겟으로 삼고 용병영입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져왔으나 도미니카 윈터리그 시즌 초에 나타나지 않는 등 한국에서부터 있어 왔던 태만한 훈련 및 경기 태도를 고치지 않은 것으로 보고 협상을 접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한국 KBO리그에서의 엄청났던 임팩트(2년 홈런 79개, 235타점) 때문에 많은 삼성팬들은 검증된 나바로의 영입을 원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가정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계약서 조항 등에 '성실성 조항'이 붙을 것으로 예측되구요.

 

후보 2. 후안 프란시스코(1루수)

 

사실 후안 프란시스코는 저니맨으로 유명했다. 신시내티의 탑 유망주였던 과거를 뒤로한 채 신시내티-애틀란타-밀워키-토론토-보스턴-템파베이-요미우리로 많은 팀을 여행하듯 거쳐갔습니다. 탑 유망주였지만 빛을 발하지 못했죠.

 

<출처 MLB Park>

 

이 기록에서 보면 알 수 있듯 확실한 한 방을 가진 타자임은 분명합니다만, 일명 '선풍기'형 공갈포 타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 기록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2016시즌 일본에서 크게 죽을 쑨걸로 알려져있구요. 하지만 현재 확실한 한 방이 있는 타자가 부족한 삼성의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팬들은 '우리가 일본 쓰레기 분리처리장이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만약 데려온다면 기대 반 의심 반인 상태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https://youtu.be/CM-V7DCDasY

 

위 링크는 후안 프란시스코의 힘을 잘 보여주는 신시내티 시절 장외홈런 영상입니다.

 

 

3. 브록 피터슨(1루수)

 

 

이 선수는 2013년 말 나바로 영입 시도 전에도 잠깐 이야기가 나왔던 선수기도 하죠. 이 선수 역시 괜찮은 선수였지만, 그 당시 류중일 감독이 수비형 선수를 좋아하는지라 수비가 좋지 않았던 브록 비터슨 대신 야마이코 나바로를 영입하게 되었죠.

 

<출처 BA>

2014년 성적을 봤을 때 삼성이 야마이코 나바로를 데리고 오지 않았더라도 한 시즌은 꽤나 좋은 성적을 거두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물론 야구에 만약이란 없지만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선수의 경우 2015년 성적부진을 겪은 이후 방출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영입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이런 선수도 후보군에 있었다는 거죠.

 

4. 브렛 필(1루수)

삼성이 거포형 1루수를 찾는다고는 하지만 브렛 필 만큼 검증되고 괜찮은 1루수도 잘 없다는게 필자의 생각입니다. 브렛 필은 기아 타이거즈에서 뛰며 기량면에서나 인성면에서나 효자 용병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쉽게도 외야포지션이 필요했던 기아와 작별하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나 계약을 맺었다고는 하나 위약금을 물고 영입을 할 수는 있습니다. 3할 이상의 고타율에 20홈런을 칠 수 있는 중장거리형 타자가 필요하다면 브렛필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WAR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최형우 박석민 등이 나가서 헐거워진 타선을 메꾸기에는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대안이 누가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삼성 팬으로서 아무나 와서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