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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다홍빛하늘입니다. 어제자로 빅뉴스가 하나 터졌죠. 바로 '반기문 대선 출마 포기 선언'입니다. 사실 안철수 전 대표나 정청래 전 의원이 반기문의 반반행보를 두고 대선을 중도 포기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그 예측이 맞아떨어진 것입니다. 반기문은 어제(2월 1일)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새누리당, 바른정당, 정의당을 차례로 만나는 광폭 행보를 벌이며, 빅텐트 구축이라는 명분하에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습니다만, 빅텐트 구축과 관련된 각 정당의 이해득실관계를 따지는 기성 정치인들의 모습에 환멸을 느끼고 대선 출마 포기 결심을 굳히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바른정당과 새누리당에서도 자신의 당의 후보가 되고 싶다면 언제까지 입당하라는 최후 통첩을 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되요. 이가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에게 압박감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에 따른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의 각 정당들은 이해득실을 따지기 위한 주판알 굴리기에 힘쓰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보수계 대표정당인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에선 당황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유력 보수계 후보였던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잃은 셈이기 때문에 당연한 반응으로 보입니다. 그외에도 국민의당에서는 '국가의 큰틀을 위해 바람직한 선택이다'라는 묘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그래도 반기문은 외교 안보 분야의 원로로 큰 역할을 할 수 있으신 분'이라며 국가를 위해 자신의 경륜을 사용해주기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뜻밖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정치 검증은 본인이 선택한 것'이라며 기성 정치에 환멸을 느꼈다는 반 전 총장의 언급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 리얼미터, JTBC 여론조사, 세계일보 여론조사 참조>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네이버 프로필>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대선 판도는 또 한 번 큰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각 후보별로 이 선언이 미치는 영향이 다를 것이고, 지지율을 얼마나 흡수하느냐에 따라 대권레이스의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글에서는 각각 후보별 대권 레이스 지지율 추이에 대한 분석을 해보고자 합니다.


1. 문재인 전 대표(현재 부동의 여론조사 1위) : 유지

<문재인 전 대표, 네이버 프로필>


    사실 문재인 전 대표의 경우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습니다. 지지층이 겹치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간접적으로는 부정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여론조사 부동의 2위였던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문재인 전 대표의 양자대결에서 큰 격차로 항상 이겨왔기 때문에 내심 반 전 총장이 대선 레이스를 완주해주는 것이 문재인 캠프로선 가장 대선에서 쉽게 이기는 방법으로 봤을 가능성이 큰데요. 이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이 분산되며, 어떤 군소후보들의 성장을 일으킬지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문재인 전 대표의 문제점 중 하나는 '반 문재인' 표심인데요. 문재인 지지자가 많은만큼 문재인만큼은 찍지 않겠다는 표심도 문재인 지지층만큼이나 두텁습니다. 그렇기에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상승하기도 어렵습니다. 어떻게 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층은 벌써 꽤나 결집된 상태에서 더 이상 지지율이 변하지 않는, 지지율 답보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 난관을 어떻게 해쳐나갈지에 대한 문 전 대표의 행보도 주목할만 합니다. 


2.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최신 여론조사 순위 3위) : 상승

<황교안 권한대행, 네이버프로필>


    황교안 권한대행은 지지층이 꽤 넓은 편입니다. 문재인이나 야권 후보를 뽑기에는 마음이 영 찝찝한 유권자들이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나, 황교안 대행에게 눈길을 돌려 지지율이 일정이상 나오고 있었는데요.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인하여 반 전 총장의 보수층 지지자를 가장 많이 흡수할 것으로 보여 꾸준한 상승폭을 그릴 것으로 보입니다.

    황교안 대행의 가장 큰 장점은 '반황교안 세력'이 생각보다 적다는 점입니다. '반문'세력은 크지만, '반황'세력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지지율 상승 가능성도 꽤나 큰 것이죠. 어쩌면 보수 세력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는만큼 권한대행직을 어떻게, 그리고 언제 사퇴하고 대통령 출마를 선언할지, 아니면 불출마 선언을 할지도 주목됩니다. 필자의 사견으로는 아마 황교안 대행은 보수의 재건을 앞세워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3. 이재명 성남시장 (최신 여론조사 4위로 밀려남) : 하락

<이재명 성남시장, 네이버 프로필>


    사실 이재명 성남시장도 반 전 총장과 지지세력이 겹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군소후보들의 상승에 따른 상대적인 순위 하락이 예상됩니다. 사실 이재명 성남시장에게는 반 전 총장 불출마 선언보다는 탄핵 국면에서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며 힘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기가 지나가버리며 '사이다 발언'으로 얻었던 인기가  사그라드는 것이 더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곧 안희정 충남지사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게도 지지율이 뒤질 것이라고 예측됩니다.


4. 안희정 충남지사(5위)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6위) : 동반 상승

<좌 안희정 충남지사, 우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네이버 프로필>


    이제까지 안희정 지사, 안철수 전 대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깨끗하고 강직한 이미지, 다른 후보들과는 다른 신선한 이미지를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더불어 보수층에서도 찍어줄만한 중도의 향기를 풍기는 발언으로 중도층의 지지를 한몸에 얻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반 전 총장의 존재 때문에 중도층 지지율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던 지난 한 달과 달리 앞으로의 대선 지지율의 행보는 상승국면에 다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안희정 지사의 경우 꾸준한 지지층 넓히기에 집중하고 있는 지금,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은 중도라는 블루오션에 뛰어드는 모양새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안철수 전 대표의 경우 지지율 답보 및 하락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반 전 총장의 지지층을 업어 다시 대선레이스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5.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 상승 그러나 대선은 글쎄?

<좌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우 남경필 경기도지사, 네이버 프로필>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경우 지지율은 미약하지만, 황교안 대행의 불출마 선언 시 보수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업고 대권 주자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후보입니다. 특히 보수+중도 지지층의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인하여 가장 덕을 볼 수 있는 후보들이죠. 유승민 의원, 남경필 지사 모두 중도를 표방하는 보수계 일원이기 때문이죠. 황교안 지지층과,  반 전 총장 지지층의 일정 부분을 등에 업게 된다면 진보진영 후보들을 위협할만한 다크호스로 성장할 수도 있습니다만 대선을 흔들만한 큰 사건이 없다면 사실 보수지지층만으로는 대선 승리가 힘들기는 한 것으로 보입니다만 아직 알 수는 없는 일입니다.


     지금까지 반기문 대선 출마 포기 선언에 따른 대선 지지율 변화를 후보별로 예측해보았는데요. 또다른 돌발 변수가 없는 한 '문재인-안희정-안철수-황교안' 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 시 '문재인-안희정-안철수-유승민'의 4자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디까지나 제 사견인만큼 그저 참고자료로만 생각하시고, 각 대선 후보별 정책들을 잘 살피시어 정말 괜찮은 대선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셨으면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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