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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다홍빛하늘입니다. 벌써 시범경기 개막이 한 달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시범경기'라는 말이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니 제 마음은 봄이 다가옴을 안듯, 설렘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삼성라이온즈 2017 라인업 분석 1,2,3편을 통해 외야수, 선발투수, 포수들의 프로필과 성적을 살펴보며 조심스레 2017년 시즌을 예측해보았는데요. 오늘은 4번째로 내야수, 그 중 1루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내야수를 한 번에 다루기에는 이런저런 스토리들이 많아서 3편으로 나누어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기존 내야진을 이루고 있던 구자욱 - 백상원 - 김상수 - 발디리스(조동찬)의 자리가 모두 물음표로 채워진 상황에서 내년의 내야 라인업 예측이 가장 어렵다는 것도 각 내야진을 나누어 분석을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이번 시즌을 앞두고, 최형우 선수의 FA이적 보상선수로 주포지션이 유격수인 강한울 선수를 데려오고, FA로 이원석 선수를 데려와 내야진의 경쟁을 강화시키는 등 김한수 감독은 내야진을 상당히 신경쓰는 모습입니다. 작년과는 다른 어떤 모습의 내야진이 꾸려질지는 시범경기 중후반은 되어야 알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한울, 조동찬 등의 유틸리티 플레이어들이 과연 자리잡을 수 있을지, 자리잡는다면 어느 포지션에 자리를 잡을지도 관심이 가네요.



1루수 포지션 경쟁 


다린 러프 - 이승엽 - 새로운 얼굴과 코너 외야수들




1) 새로운 용병 타자, 다린 러프 (만 30세, 우타, 1루수)



<계약서에 싸인하는 다린 러프(다린 루프),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는 대략 일주일 전 마지막 외국인 선수 퍼즐로 LA 다저스 소속 다린 러프를 총액 110만 달러의 금액으로 영입했다는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다린 러프의 경우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 정도를 보냈으며, 메이저리그 루키시즌에 15홈런을 때리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은 타자입니다. 특히 LA 다저스로 트레이드 될 때 반대급부가 베테랑 2루수 하위 켄드릭이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상당한 기대를 갖게 하는 선수임은 틀림 없습니다.


  사실 거의 영입에 근접했던 한신 4번타자 출신 마우로 고메즈 선수의 메디컬 테스트가 무산되며 제대로 된 타자영입이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해 후안 프란시스코, 브렛 필, 야마이코 나바로 등의 재활용 용병의 영입가능성이 높아보였는데요. 제가 했던 그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네요.


  


(위 기록의 출처는 팬그래프 닷컴임을 미리 밝힙니다.)


  다린 러프의 경우 2012년 마이너리그 더블 A 수준에서 38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올스타전 출전, 동부리그 MVP, 올해의 루키상 수상 등을 기록하며 남다른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9월에는 메이저리그로 전격 승격되었고, 9월 25일 워싱턴을 상대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12경기 33타석에서 11안타 3홈런 10타점을 기록하여 구단 수뇌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좌투수에 비해 우투수의 공을 잘 못친다는 이유로 플래툰으로 출장하게 되었고, 감이 떨어진 러프는 괜찮은 홈런 갯수에 비해 낮은 타율을 기록해 트리플 A와 메이저리그를 왔다갔다 하게 됩니다. 2017년 LA 다저스의 40인 로스터에 들었지만, 아내가 권한 새로운 도전을 실행에 옮기게 되며 삼성라이온즈에 입단하게 되었죠.


  MLB 홈페이지에서도 '테임즈 루트'를 탄다고 이야기할 만큼 테임즈와 비슷한 길을 걸어온 루프는, 테임즈만큼의 성적을 거두어 다시 메이저리그로 리턴하는 미래 방향을 계획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OPS는 조금 낮지만,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거포 유망주로 불려온 만큼 상당한 장타력을 보여주는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아마도 1루수 주전이 유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외국인 용병 선수는 까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것이니 조용히 응원만 하는걸로.. 제발 가코 말고 테임즈 루트를 타길 바랄 뿐입니다.




2) 라이언킹, 국민타자 이승엽(만 40세, 좌타, 1루수)



<삼성라이온즈 제공, 이승엽>



  마지막 은퇴시즌을 앞둔 이승엽 선수는 올 시즌 지명타자 출전 대신 1루수 출전을 선언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가 1루수 용병을 고용하겠다는 계획을 계속적으로 밝히며, 천하의 이승엽이지만, 1루수 포지션을 위해 러프와 경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록으로 보나, 인성으로 보나 어디하나 떨어지지 않는 대(大)타자이지만 만 40세라는 나이로 인한 체력 문제 때문에 풀타임 1루수 출전은 무리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다린 러프 선수와 1루수와 지명타자 출전을 번갈아가며 해준다면 러프 선수의 체력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report 제공, 이승엽 기록>


  3년 연속 25홈런 이상을 치는 등 꾸준한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승엽 선수는 아직까지도 주전 1루수 혹은 지명타자로의 선발 출전 능력이 충분하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2017년 시즌 이후 은퇴를 선언한만큼 많은 출전 시간 속에 꾸준히 WAR 2 이상의 좋은 활약을 펼치고 박수와 환영으로 은퇴식을 맞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마지막 시즌 못한다고 욕하지 않습니다. 삼성팬이 어떻게 이승엽을 욕합니까.) 




3. 새로운 얼굴들과 수비 부족한 코너 외야수들



<곽경문, 출처 스포티비 뉴스>


  삼성라이온즈의 1루 포지션 재목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재목들이 어떻게 자랄지는 그 선수의 마음가짐과 육성 방향에 달린 것이기 때문에 섣불리 예측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17년 신인지명에서 2차 8라운드에서 지명된 곽경문 선수와 선동렬의 투수 유망주 시리즈 '조원수박차'의 원으로 더 유명한 최원제 선수가 그나마 있는 전문 1루수 재원입니다만, 군입대 예정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특히 곽경문 선수의 경우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한 프랜차이즈 선수이며, 2학년 때까지만 해도 거포들의 나이가 많아져 리빌딩이 필요한 삼성에게 꼭 필요한 1자지명 대상자라는 이야기까지도 나왔던 선수였지만,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선구안에 약점을 보이며 많은 슬럼프를 겪으며 2차 8라운드라는 하위라운드에 지명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파워하나는 끝내준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꾸준한 트레이닝을 통해 선구안을 향상시킨다면 충분히 차세대 이승엽이 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실 1루수라는 포지션 자체가 그렇게 수비 부담이 크지는 않은 자리기 때문에 외야수들이 종종 자리를 잡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외야수 편에 소개했던 구자욱 - 나성용 - 황선도 선수의 1루수 출전 가능성도 점쳐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굳건한 러프 - 이승엽 양자 구도에 의해 구자욱 선수와 나성용, 황선도 선수 모두 외야수로 출전할 시간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1루수로의 출전 시간은 많아봐야 이승엽, 다린 러프 선수의 동시 부상이나 휴식 시기에 가끔 투입이 될 것으로 보이는 것도 사실이죠. 최근에는 조동찬 선수까지 1루수 수비를 연습하고 있다고 하니, 출전 가능성이 더 적어졌다고 평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삼성라이온즈 라인업 분석 시리즈 4-1편인 1루수편을 살펴보았는데요. 러프 - 이승엽 - 그리고 백업 선수들 등 삼성라이온즈에서 가장 높은 WAR를 기록할 포지션으로 예상되는 만큼 좋은 성적을 통해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를 찾는 삼성팬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나오도록 해주었으면 합니다. 다홍빛하늘이었습니다. :) 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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