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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찾아뵙네요 다홍빛하늘입니다. :) 최근 바쁜 생활을 지속하다보니 정치 칼럼을 쓰는 횟수가 드물었던 것 같습니다. 문재인 - 안희정 - 이재명 사이의 더불어민주당 당내경선에서 대다수가 예상했듯 문재인 후보가 최종 대선 후보로 낙점되는 등 각 당에서 대표주자를 뽑았고, 대선레이스를 시작했죠. 군소 후보를 제하고 문재인 - 안철수 - 홍준표 - 유승민 - 심상정 이라는 5자구도가 형성된 상황인데요.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현재 여론조사 2위인 안철수 후보와 꽤나 차이가 나고 있어 변수 없이는 문재인 후보를 꺾을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어떤 유의미한 변수가 튀어나와 종착역인 5월 9일 대선의 결과를 바꿀지에 대해 관심이 모여지고 있습니다. 


     그런상황에서 최근, 바른정당 14인이 자신이 소속된 당(바른정당)의 대선후보인 유승민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탈당하여,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복귀를 했습니다.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진복·장제원·정운천·홍문표·홍일표·황영철 의원이 탈당 발표자들이며, 그 중 번복 결정을 한 황영철 의원을 제외하고는 자유한국당 복당을 결정을 아직 뒤집지 않고 있으며, 장제원, 권성동, 정운천 의원 등은 거취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른정당 의원 14명의 탈당 행렬을 두고 제가 앞서 소개한 적도 있는 이혜훈 의원이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그녀는 "33명이 탈당해서 바른정당을 만들었을 때는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줄 알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 얘기(바른정당 의원 14명 탈당)를 들으면서 아 이게 아니구나, 우리 안에서도 생각이 다르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그들을 향해 비판하는 모습을 보이며, 바른정당 내부갈등이 결국 분당으로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바른정당 탈당파 14인은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 사이에서 홍 후보를 선택했다는 것인데요. 사실 문재인 후보의 집권을 막기위해 나간다는 말로는 설명이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비 유승민계' 혹은 '김무성계'로 표현하는 의원들이 대다수이며, 청문회 스타인 김성태, 장제원, 황영철, 권성동 의원이 포함되어있어 많은 국민들이 '명분없는 행동이다', '탄핵에 앞장섰던 보수 정치인이라 신뢰가 갔었는데 실상은 철새 정치인들이었냐' 등등의 말로 실망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번 자유한국당 복당결정의 원인을 분석해보자면, 1. 지역구 기초의원들의 자유한국당 복당 - 2. 바른정당과 대선후보 유승민의 지지율 부진을 꼽을 수 있는데요. 재보궐 선거 이후 아직까지도 자유한국당의 파워가 TK를 비롯한 PK 일부 지역까지 먹혀들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자, 바른정당 후보로는 다시 당선되기 힘들다는 조바심에 지역구 기초의원들 대거가 다시 자유한국당이라는 큰 당으로 복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는데요. 지역구 기초의원들의 이적으로 수족이 묶여버린 바른정당 의원들이 어쩔 수 없이 이적했다는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장제원 의원이 그런 케이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른정당>

     더불어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의 지지율이 5%남짓으로, 미교섭단체 정당인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보다도 낮은 답보상태가 유지되자, 자신들의 입지에 불안감을 느낀 것으로 사료됩니다. 정치인들에겐 표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낮은 지지율은 큰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 것이죠. 하지만, 자유한국당에서도 탈당파들을 완벽하게 환영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이 탈당파 의원들은 무소속으로 현재 남아있게 되며,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간신히 황영철 의원의 복당으로 인해 교섭단체 기준인 국회의원 20명이 존재하게 되었지만, 바른정당에게 큰 위기가 닥칠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위기가 되려 전화위복이 되어 정당 가입자수는 급격히 늘어나고, 후원금 또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유승민 후보는 쉽사리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단한 지지기반이 없는 세력의 한계가 조금은 보이긴 하지만, 대선주자 토론을 통해 젊은 세대의 지지를 받는 보수 후보로 나아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출처, 동아일보 DB>


    제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유승민 후보의 경우 합리적 보수세력의 대표주자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중도세력에서 촛불심리로 인한 좌편향 현상과 함께, 안철수 후보에게 밀려 확장성을 많이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지금의 저조한 지지율은 사표심리와 대선 흐름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며, 유승민 후보가 소속된 바른정당의 지지율은 대선을 기점으로 상승하여 다음 총선 혹은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차세대 보수 정당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견하고 있습니다. 참된 보수, 진실된 보수가 살기 위해서는 유승민과 같은 합리적 보수세력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젊은 세력은 충분히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전투표 투표율이 26%에 육박한 것으로 보아 열렬 지지층 및 타지역에 사는 대학생들의 투표율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치적 무관심이 초래한 탄핵사태를 우리의 손으로 해결해 나가자는 주권의식이 회복되는 현상으로 보여집니다. 사전투표는 끝이 났지만, 5월 9일 본선거일에는 선거붐이 일어, 최소 80퍼센트 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특히 TK지역 분들, 보수 지지자들이 많아 딱히 투표할 후보가 없다고 생각하는 바람에 투표율이 낮은 것으로 보여지

는데요. 선거는 차악을 고르는 것이라는 말이 있는 만큼,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투표를 통해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주셨으면 합니다 :) 다홍빛하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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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전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공영방송 KBS의 특집프로그램 '대선주자에세 묻는다 - 안철수 편'에 출연하여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사실 앞서 있었던 유승민, 반기문 등의 주자들에 비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고는 하나 보통 말하는 '간철수'의 이미지보다는 '강철수'의 이미지를 많이 보여준 좌담회였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하지만 일반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세부적 정책과 관련된 부분이 약간은 부족했다는 평도 듣고 있습니다.


   우선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이하 안 전 대표)의 대선 행보를 살피기 전에 그의 걸어온 길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네이버, 안철수>

1990.03 ~ 1991.02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 학과장

1995.02 ~ 2005.03 '안철수연구소' 창립, 대표이사

2005.03 ~ 2012.09 '안랩' 이사회의장

2008.05 ~ 2011.05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

2011.06 ~ 2012.09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2013.04 ~ 2016.04 제 19대 국회의원(서울 노원구 병)

2014.03 ~ 2014.07 새정치 민주연합 공동대표

2016.02 ~ 2016.06 국민의당 공동대표 ->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으로 인한 사퇴

2016.05 ~            제 20대 국회의원(서울 노원구 병)


    그리고 두번의 양보(서울시장,박원순 & 대통령후보, 문재인)과정에서 지속된 지지율 하락으로 인해 선한 기업가 안철수 신드롬이 거품빠진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기도 했죠. 이에 대해 안 전 대표는 자신이 탄핵정국에서 8인 탄핵회의를 소집하는 등의 합리적인 조치를 취했다는 점을 들며, 초반에는 잘 보이지 않는 합리적 조치가 나중에는 빛을 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연대'보다는 자기당을 '고대'로 믿고 나아가자는 자강론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빅텐트론, 즉 기문 전 UN 사무총장과의 연대에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국내복귀 이후 활동(박근혜와의 통화, 반기문 주변 친이, 친박 세력)을 문제 삼으며 개혁적 세력이 아닌 반기문 후보와의 연대가 없을 것이라며 못을 박았습니다.  


    하지만 안 전 대표는 의대출신 컴퓨터공학, 정보보안계의 전문가로 널리 명성을 떨치며 V3 등 컴퓨터 보안 무료 백신을 배포하는 등 우리의 일상 생활(특히 컴퓨터가 보급되던 시기)에 큰 도움을 주어 올곧고 깨끗한 지식인, 사업가의 이미지는 여전히 그의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사실 안철수 전 대표는 정치계 입문 때부터 '새정치'의 프레임을 줄곧 유지해왔는데요. 안 전 대표는 자신이 말하는 새정치가 '기득권 정치와 싸우는 것'으로 규정해 왔습니다. 여기서의 기득권이란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정치를 이용하는 이합집산과, 이런 체제가 변하지 않기를 원하는 부류를 뜻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이 자신과 문재인 전 대표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집권 당이었던 새누리당, 바른정당에서는 후보 자질을 갖추신 분들은 계시지만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는 식으로 선을 긋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강력한 경쟁 후보로 꼽은 문재인 대표에 대해서도 반을 적으로 돌려버리고 친한사람들과만 교류를 하는 '패권주의'의 모습이 보인다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그에 반해 자신에 대한 문제제기에는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정치계 입문 초기 안철수 전 대표를 도와주었던 세력인 금태섭 의원과 송호창 전 의원이 떠나고, 국민의당에서도 자신이 밀어주던 김성식 의원 대신 주승용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기도 하는 등 소통 및 포용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 안 전 대표는 본부장급과의 잦은 소통으로 인해 의원들이 섭섭해하신 것 같다며 돌려 말했고, 국민의당은 운명공동체이고 당 화합력이 나쁘지 않다는 식의 이야기를 이어나갔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자신의 핵심 키워드와 정책적 지향성을 토론에서 밝혔습니다. 자신의 정치 롤모델을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고 밝히며 다가올 시대(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에 가장 최적화된 대통령이 자신임을 어필하게도 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잘 파악하여 향후 20년의 먹거리를 만들 것이라 공언하였고, AI로 인한 실업자 발생 해결책으로, 교육을 이야기하며, 지식 정보 관련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교육은 정부가 바뀌더라도 교육정책의 일관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10년주기의 국가교육위원회를 설립하고 교육부를 폐지하여, 10년계획을 국교위에서 세우고, 교육지원과 관련된 부분은 교육지원처에서 담당하게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꾸 바뀌는 입시체제로 인한 혼란을 줄여, 학부모 층의 표심을 자극하겠다는 생각으로 보여집니다.


    이외에도 개헌, 경제, 외교, 대표공약 및 키워드를 제시했는데요.


개헌 - 국민이 신뢰하지 못하는 국회만으로 나라를 이끌어가는 의원 내각제는 시기상조, 권한 축소형 대통령제, 이원집정부제에 대해서는 찬성 입장임을 밝혔고, 결선 투표제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30~40%의 지지율의 대통령은 2년차부터 레임덕에 빠지는 조기레임덕에 허덕여 정책수립이 힘들 것이고, 네거티브 선거와 각종 정치적 이해 관계에 따른 연대를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을 제시했습니다.


경제 - 재벌 개혁과 함께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착취하는 '동물원'이 될 것이 아닌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시장개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그 외에도 노동개혁에 있어 우선적으로 사회 안전망을 갖춘 뒤 정규직 노조와 비정규직 노조의 협의를 통해 노동 유연성을 높이도록 하는 방안을 생각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 - 외교는 국익과 신뢰가 바탕되어야고 밝히며, 사드협약은 국가간 신뢰 문제로 인해 당장 깨기는 힘들겠지만 양국을 설득하여 중국이 대북제재에 협조적으로 나온다면 미국에 사드철회를 요청한다는 방법을 제시하였고,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제재국면의 끝에는 결국 대화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개성공단, 금강산 출입에 대해서도 대화를 통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반해 한일 위안부 재협상의 경우 신뢰와 관계없이 피해자들이 엄연히 살아있는 상태이므로 재협상을 하되, 경제와 역사는 투트랙으로 따로 협상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관계에 대해서는 소파협상, 미사리 사거리 협상 등 우리나라가 이득을 취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취할 수 있는 협상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안철수는 자신을 '시대가 요구하는 대통령'이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박근혜게이트 사건을 거치면서 우리 국민들은 정직하고 깨끗한 국정운영,책임정치에 대한 눈이 높아질대로 높아진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의 입장에서 여러 참모들과 토론이 가능한 대통령을 원하고 있지요. 이 점에서 안철수는 모든 키워드를 만족하는 대통령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다른 관점에서 부족한 부분이 분명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구요. 현재 박근혜 정부에 실망한 대다수의 국민들이 어떤 대통령이 되더라도 똑똑하고, 나라를 잘 이끌만한 대통령이 필요하다는데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3월초를 기점으로 탄핵소추안에 대한 처리가 헌재에서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4말 5초쯤 대선이 있겠지요. 긴 글을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들도 다양하게, 정책적 관점을 잘 따지시어 대선을 맞이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시리즈 -

대선주자 안철수편 http://theredsky.tistory.com/7

대선주자 안희정편 http://theredsky.tistory.com/22

대선주자 문재인편 http://theredsky.tistory.com/30

대선주자 유승민편 http://theredsky.tistory.com/48
대선주자 이재명편 http://theredsky.titstory.com/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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