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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루지를 재미있게 타고난 후, 바로 근처에 있는 한려수도 케이블카를 타러 갔습니다.




한려수도 케이블카는 <통영 미륵산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라는 정식 명칭과 함께, 2008년 운행을 시작한 이래로 국내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려 1975m! 

또한 케이블카 타기 전 루지를 즐기신 분들은(패밀리 콤보의 경우 4인 한정)  2일 이내에 티켓을 제시할 시 인당 1000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지니 참고하세요!

(반대로 케이블카를 타고 루지를 탈 경우, 1회 사용권 구입 시 1000원 할인이 주어집니다)


통영 루지만큼은 아니더라도 여기도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ㅠㅠ 덕분에 30분 정도 기다려서 타야했지만 번호표 덕분에 많이 기다리지 않았어요.

케이블카 측도 이를 배려해서 대기시간 동안 볼 수 있는 명소들을 명시해 놨습니다. 케이블카 여행 후 가 볼 명소가 다양하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수산과학관을 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녹록치 않았습니다)

통영 루지 모습이 먼저 보이네요. 이때도 줄이 엄청나게 서 있네요 ㅎㄷㄷ...

루지 코스도 보이고

미륵산 너머 바다도 보이고

근처 골프장까지 보이네요!

케이블카 상부역사에 도착! 미륵산 정상에 올라갈지(약 20분 정도 소요), 전망대에 갈지 고민하다가,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기로 결정!(힘들어...)

전망대에 가는 중 다양한 돌 조형물도 보고~


드디어 전망대에 도착! <후아유 - 학교 2015>의 촬영지이기도 하며, 국립공원 100경 중 최우수 경관 선정에 빛나는 곳입니다.



유명한 가곡 <향수>의 시인인 정지용의 시비도 있네요! 광복 후 통영 풍경을 보며 '나는 통영포구와 한산도 일대의 아름다운 풍경을 내 문필로는 표현할 능력이 없다' 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상부역사에서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돌아오는 것으로 마무리! 이것으로 통영 여행이 마무리되어 아쉽긴 하지만, 집에 가면서 중간에 어디를 들러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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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홍빛하늘입니다. 최근에 시간이 생겨 가족하고 통영 여행을 갔다 왔는데요, 여행 중 여러가지 흥미로운 볼거리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 첫 코스는...? 바로 세계에 단 6개 밖에 존재하지 않는 레저, 루지입니다!


'루지'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누워서 타는 썰매를 의미합니다. 실제로 루지 종목은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도 등재되어 있는데요, 이를 대중적으로 개량한 것이 지금의 루지입니다. 1985년 뉴질랜드 로토루아에서 처음 만들어졌고, 뒤를 이어 뉴질랜드 퀸스타운, 캐나다 캘거리와 몬트 트렘블랑, 싱가포르 센토사에서 루지 코스가 지어졌습니다. 6번째로 생긴 한국 통영의 루지코스는 아직 한 코스밖에 지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센토사 코스의 약 2배 길이인 1.5km의 코스 길이를 자랑합니다.(가장 긴 루지 코스는 1.8km 라고 하네요)

그러면, 본격적으로 타러 가봅시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거의 주차장까지 줄이 이어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개장한 지 몇 달 된 터라 줄이 그리 길지 않을 줄 알았는데... 적어도 3~4 시간을 기다려야 겨우 표를 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일단 숙소로 일찍 귀가하여 작전(?)을 짜기로 결정했습니다. 


결국 가족들의 빠른 루지 탑승을 위해 7시에 도착 후 매표소 개장시간인 10시까지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ㅠㅠ 3시간 동안의 기다림이 힘들었지만, 개장 1시간 전부터...


어제 만큼 긴 줄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9시 반 정도에 왔으면 또 다시 후퇴를 할 뻔 했네요. 다행입니다. (한 명의 희생만 있다면, 구성원분들 모두 긴 기다림 없이 루지를 탈 수 있습니다!)


기다리는 중간에 루지 가격을 한 번 볼까요? 4월 전에는 8000원이었으나 정식 개장 후에는 11000원으로 올랐음이 보입니다. 하지만 가족 탑승객의 경우에는 최대 50% 할인으로 루지를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12인 기준) 10시 정각, 사람들이 몰려오기 전에 빨리 가족 12회권을 끊어 서둘러 스카이라이드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루지 출발점으로 가니 이미 안전장치를 한 사람들이 루지를 기다리고 있네요. 첫 사용자들은 시작 전 안전교육과 운전교육을 수행 후 출발해야 합니다. 완료하면 손등에 도장을 찍어주는데, 이는 여러번 탈 경우 시간 절약을 위해 교육을 이수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합니다.

레버를 앞으로 움직이면 액셀, 당기면 브레이크, 좌우로 돌리면 회전이라는 간단한 운전교육 수행 후 출발했습니다!

(액션캠을 가지고 오지 않아 운행 영상은 찍을 수 없었지만, 유튜브에 다양한 루지 체험 영상이 있으니 한 번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정말 스릴있는 경험이었어요! 1.5km의 장거리 코스라서 오랜 시간동안 재미있게 탈 수 있고, 수많은 회전코스를 타고 앞에서 타는 사람들을 제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또한, 급경사 코스와 통영 코스에만 있는 360도 회전 코스도 짜릿함을 배가켰습니다. (다만, 과도한 추월은 위험하니 적절히 조절할 것!)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루지이니만큼 훗날에 더욱 기대될 소식들이 많습니다. 

첫번째, 2019년 까지 5개의 통영 루지 코스가 모두 완공될 것이라고 합니다!

두번째, 부산의 대규모 테마파크 프로젝트인 오리시아 테마파크에 루지 코스가 포함되어 2019년도 완료 예정이라고 합니다!(900m 길이의 4가지 코스를 설계하고 있다고 하네요)

혹여나 통영까지 내려가기 어려운 분들이 있다면, 강원도 홍천군 비발디파크에서 이번 6월 루지 코스를 오픈했다고 하니 루지 체험 전 워밍업으로 좋은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위 루지 코스를 정식 루지 코스에 포함시키지 않은 이유는 첫 루지 코스를 만든 회사인 스카이라인 엔터프라이즈와 관계 없이 독자적으로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최근 통영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는 통영 루지! 짜릿한 경험 후, 루지 근처 또 다른 볼거리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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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홍빛하늘입니다.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온 연휴 다들 어떤 계획세우고 계신가요.

 

 

 

 

친척들을 만나고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여러가지 교통수단을 사용하실 겁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편하게 갈 수 있는 기차표를 구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오늘 이 글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오늘 오전 6시 부터 티켓오픈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가고 싶은 날, 가장 선호하는 시간대를 고르려면 오늘 하루 쯤 얼리버드가 되셔야 할 것 같네요.

 

이 글을 보고 빨리 예약하러 가실 분은 지금 당장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시면 됩니다!

www.letskorail.com

-코레일 홈페이지

 

 

전국민 수강신청일인 오늘! 다들 표 예매 잘 하시길 기원합니다.

 

다들 즐겁고 편안하게 귀향하시길 바라며

 

간단하게 글 마치겠습니다~^^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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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해진 경기에 허기진 저희들은 맛집을 찾아 나섰습니다.


터벅버벅 걸어가다보니

어느새 광주터미널 쪽에 도착했네요.

 

걸어서 가기엔 약간 먼 거리일 수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수다떨며 터벅터벅 걸어가니 금새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U스퀘어라고 불리는 곳으로 터미널, 이마트, 신세계 백화점이 한데 모인 광주의 핫플레이스라고 합니다.

 

음... 뭘 먹지???

비가 온날은 뭐다? .... 국밥이다!

 

자, 이제 밥을 먹으로 가볼까요

소개드릴 맛집은 광주(전라도) 특유의 시장국밥집, 현대옥!

현재 광주에 5개의 체인점을 가진 이 가게는 맛있는 시장 국밥으로 유명합니다

저희도 3그릇을 주문하고 오징어숙회도 같이 주문합니다!

 

 

 

 

 

따뜻한 국물에 밥이 적당히 말려있어서 촉촉하 밥알이 입안에서 살아 숨쉬는 느낌이었습니다.

국물은 오징어숙회, 콩나물, 총총 썬 파가 한데 어우러져 최상의 맛을 냅니다.

특히 우측에 보시면 수란을 주시는 데 이맛이 기가 막힙니다.

주인집 아주머니의 정성이 뜸뿍 들어간 수란을 먹으면 집 나간 입맛을 돋구어 줍니다.


 

 

아니 이거 반찬이 너무 심플한데?

아닙니다

4찬 속에 담겨진 그 맛의 깊이는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아삭아삭한 깍두기'

'바다향 품은 미역줄기'

'탱글탱글 낙지젓갈'

'몇 시간 전 주방장 이모의 손맛을 그대로 담은 생김치'

그들이 국밥과 만나자

그 콜라보레이션은 ...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스폐셜

'김'

사실 저희는 김을 주신 지 모르고 다 먹고 배부르게 있는데 발견했습니다.

짬 조름하게 밥이랑 먹으면 참 어울릴 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단돈 7,000원에 누릴 수 있는 따뜻한 국밥 한 그릇과 수란 그리고 4찬 반찬까지

전라도 국밥의 손맛과 정성을 느낄 수 있는 식당 현대옥 꼭 들러보세요

맛에 감동하여 콧물과 눈물이 뒤범벆이 된 얼굴을 닦는 자신과 어느 순간 뜨거운 국물에 취해 "캬-하"라고 기합을 내는 자아를 발견할 것입니다.


'현대옥 광주광천이마트점'에서 맛있게 먹은 국밥 한 그릇은 전라도 여행의 잊을 수 없는 첫 끼 였습니다.

by 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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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 광주송정역

이 여행 중 가장 심심하면서도 설레는 순간이었습니다.

3시간 30분여의 긴 여정 끝에 드디어 광주 송정역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탄 무궁화는 3시간 44분 (20,600)

itx-새마을은 3시간 15분 (30,600)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광주 시내 쪽으로 가실 분은 광주역을 추천합니다.

광주송정역에서 시내는 2호선을 타고 2~30분 들어가야 합니다.

 

광주송정역 - 챔피언스필드

지하철과 버스를 병행하여 챔필에 도착했습니다.

경기에 슬슬 몰입하려던 순간!

?!


뭐지....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경기가 중단됐습니다.

이렇게 경기가 끝나기를 약간 기원했습니다.

제 응원팀인 삼성이 6대 1로 지고 있는 동시에 기아의 무사 1,2루 찬스였기 때문이죠. 너무 무기력한 삼성... 입장료가 아까웠습니다.

 


 

무려 30분의 경기 중단 이후에 내린 결정은???

...

보시는 것과 같이 정확히 1시간 뒤에 경기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비가 갑자기 많이 내려 그라운드 정비하는데 30분 이상이 걸렸습니다.

맥이 빠진 저는 그냥 구장 밖으로 나와 버렸습니다.

 


티켓을 들고 부푼 마음으로 입장했지만...

경기는 반도 보지 못하고 나와버렸네요...ㅎㅎ

하지만 챔필을 방문해봤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점수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삼성 직관 경기는

15전 2승 14패...

이제는 정말 직관가기 미안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루즈한 경기에 맥이 빠진 저는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광주 시내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다음편 광주 맛집 편에서 뵙겠습니다.

by 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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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에 숨겨진 

아름답고 독특한

주집을 찾아서"


- 에세이 맥주





 평소 관심있게 지켜보던 Leezo의 새로운 프로젝트, '에세이 맥주'. 에세이 맥주좋은 사람과 좋은 곳에서, 좋은 술과 함께 좋은 이야기를 나눈 이야기, 그리고 Leezo가 일러스트한 그림이 담겨있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함께 맥주를 즐기고 서로 각자의 에세이를 써내려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흥밋거리였는데요. 조금은 색다른 느낌으로, 아름답고 독특한 맥주집을 소개한 글들 하나하나가 읽다보면 퍽 재밌게 느껴집니다. 




*이미지 클릭시 Leezo의 작품을 감상할수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로 이동됩니다.



 서로의 다름을 같음 속에 풀어낸다. 혹은 서로의 다름을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섞어버린다는 문장 정도로 이번 프로젝트를 표현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Leezo는 폭식과 폭음에 대한 회의감과 혐오감으로부터 이 프로젝트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에서, 좋은 술과 함께. 꽤나 멋진 발상입니다.



 제가 가장 재밌게 봤던 편은 가장 처음 포스팅 되기도 했던 '기와탭룸'에 대한 편인데요. 에디터 박(Leezo)의 경우 조금은 수다스레, 하지만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기와탭룸을 소개했다면, 에디터 한은, 술 한잔의 혼합에 대해 조금은 고차원적이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풀어갔습니다. 마치 친구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느낌도 들고 술 한 잔이 주는 대화와 교감의 의미에 대해 생각도 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에세이 맥주 포스팅으로 이동됩니다.



'에세이 맥주'를 고안한 Leezo는 '음식이 아닌 이야기로도 허기를 채울 수 있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이야기 했는데요. 저는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서울 곳곳의 아름다운 맥주 집도 소개되어 있으니, 한 번 찾아가 좋은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장소에서의 대화, 


에세이 맥주 시작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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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홍빛하늘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7월 19일에 있었던 2017 프로야구 삼성 vs 롯데의 경기가 있었던 울산 문수구장 탐방기입니다. 일단 시작하기에 앞서 울산 문수구장의 정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울산 문수구장



 울산 문수구장은 2014년 3월 완공되어, 그 해 3월 22일에 첫 경기(시범경기- 한화이글스 vs 롯데자이언츠)가 열림으로써 KBO의 일원이 되었는데요. 마산야구장이 NC의 홈구장이 되자 새로운 제 2 구장이 필요하게 된 롯데의 수요에 맞춰 지어진 구장입니다. 사실 울산의 경우 야구를 볼만한 인프라 자체가 조금 부족한 편입니다. 


 울산 현대와 울산 모비스의 좋은 성적으로 인해 K-리그나 프로농구의 인기가 많은 편이라 상대적으로 야구에 소외된 도시라는 인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울산 역시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이 상당하며, 대부분 부-울-경남 라인을 따라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지만 대구-경북 라인의 삼성 라이온즈를 응원하는 경우도 적지않게 있습니다. 울산 문수 야구장의 건립으로 인해 울산 지역 야구팬들은 함박웃음이 지어졌습니다.


 특히나 첫 개장일에는 시범경기가 열렸고, 모든 표가 무료였지만 1만2천석 모두 매진되었고, 암표가 그렇게 극성이었다는 카더라가 있을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보였습니다.


 지금은 삼성라이온즈의 포항구장, 한화이글스의 청주구장과 같이 지역 연고지의 제 2구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꾸준하게 1년에 6~12게임씩 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제2구장이라 그렇게 기대는 하지 않고 가까운 맛에 어웨이를 느껴볼 수 있다는 점에 끌려 울산 문수구장을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생각보다 좋은 시설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에 조금 놀라기도 했습니다. 제 2구장인데도 깔끔하게 잘 만들어놓았더라구요.


 울산 문수구장 경기가 있는 날이면 버스 노선이 다 야구장 쪽을 거쳐가기 때문에 관람이 조금은 수월할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버스 정류장과 야구장이 조금은 먼 편이라 10분정도 걸으실 것은 감수하시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셔야 합니다만, 걸을만한 거리입니다. 더불어 경기 끝나고 한시간 뒤까지 버스는 운행하니 그 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루 응원석 필드에 가까운 자리에 앉아서 응원하다보니 꽤나 가까운 거리에서 선수들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3루 응원석의 가격은 13000원! 치어리더가 없어서 응원이 조금 힘들었지만, 주변 사람들과 함께 육성응원하는 맛도 색달랐던 것 같습니다.


정신없이 응원을 하다보니 친구들이 방송을 탔다고 연락을 줬네요.


어웨이 응원도 처음으로 즐겨보고 방송 출연까지, 신기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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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다홍빛하늘입니다. 딱 일주일 전이었죠.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렸는데요. 꾸리꾸리한 날씨 속에 경기 취소를 걱정하며 조마조마하게 기다린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울산에서 KTX를 타고 동대구역에 도착하니, 몇달만에 온 대구인지라 대구 출신인 저로서도 상당히 더웠습니다. 함께 온 일행들의 얼굴도 하나같이 찌푸려져있었고, 뭐 맛집이고 가성비고 따질 기운도 없어 역 바로 옆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을 들어갔습니다. 올스타전 당일이라 그런지 푸드코트에 앉을 자리도 없더군요. 그래서 한참을 서성이다 냉모밀을 시원하게 먹고, 택시를 타고(요금은 8000~9000원 사이) 2시 30분경 라팍에 도착했습니다.




항상 오면 느끼는 것이지만, 라팍은 정말 잘 지었습니다. 대구 시민구장이랑 비교가 안됩니다. 비록 라팍으로 이전하고 야구는 잘 못하고 있지만, 야구 보러오는 맛은 더 강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제가 올해 직관온 3경기를 모두 이겼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 )






 비가 딱 옷 젖을만큼 기분 나쁠 정도로 오고 있음에도 사람들은 생각보다 북적였습니다. 이벤트가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올스타전답게 타이어뱅크와 안티푸라민에서 티볼과 투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필자는 티볼이벤트를 참여했는데, 티볼 아랫부분을 맞춰 세트를 다 부숴버렸다는 웃지못할 해프닝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ㅠㅠ




 올스타전이니만큼 팬사인회는 조금 자유로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팬사인회 행사 티켓을 소지한 사람만이 엄격하게 입장할 수 있었는데요. 너무 소수에게만 팬사인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 아니었나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선수 사인도 못받는데 뭘 하겠습니까.


저희 일행은 그냥 입장을 서둘렀습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빗 속이었고, 팬 사인회도 못가서 아쉬움이 컸지만, 그래도! 축제를 즐기고자는 일념하에 기분좋게 라팍에 입장했습니다. 삼성 팬인 필자는 예매 열기에 못이겨 1루측에 자리하게되어 조금은 아쉬웠지만, 나름대로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근처에 기아팬분들이 확실히 많더군요. 역시 기아의 현재 분위기가 좋긴 좋나봅니다. 





각설하고,



가장 먼저 시작된 행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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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히터였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행사이니만큼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았지만, 그렇게 큰 재미는 아니었고, 소소하게 웃을만한 게임이었다고 생각해요. 생각보다 과녁을 잘 맞추지 못하는 타자들과 의외로 과녁을 잘 맞추는 투수들을 보며 피식대는 정도였죠. 전부 10번의 기회 중 3점 이내의 점수를 올리며 낮은 득점율을 기록해 맥이 빠진게 사실입니다.











결과적으로 KIA의 김윤동 선수가 3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마무리 되었는데요.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자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주변 팬 분들에게서 흘러나올 정도로 호응이 좋지는 못했습니다.






이승엽의 마지막 올스타전이라는 의미있는 날답게 경기 중간중간에 이승엽의 마지막을 응원하는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송출되었습니다. 그 영상들을 보니 진짜 이승엽 선수의 마지막이 가까워짐이 느껴져서 눈물이 찔끔 찔끔 나오더군요.




제가 야구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던 이승엽 선수를 응원하면서였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눈물이 나오는 것도 과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올타임 레전드 이승엽 선수의 마지막을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멋진 군악대의 퍼포먼스도 즐기고,

(한편으로는 습기 찬 날 고생이 많으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올스타전 경기도 본격적으로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안치홍 유니폼을 입으신 기아팬들의 응원 열기도 상당히 뜨거웠습니다.








이제는 KIA의 4번타자가 된, 최형우 선수를 보니 마음이 묘하더라구요. 심창민 선수의 사구에 심창민을 연호한 삼성팬들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KIA로 이적하면서 삼성팬들의 응원이 모자랐다는 듯이 이야기했던, 소외감이 들었다던 최형우 선수가 좋게 보이지만은 않더라구요. 


이적한 첫해, 대구에서의 올스타전


그리고 최형우 선수의 실언까지.


심창민을 연호한건 충분히 눈살을 찌푸릴 일이었겠지만,


팬이 전부인 프로스포츠에서 삼성 팬들의 응원을 져버린 최형우 선수의 실언 때문이라도, 야유는 나올 법 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3루에서는 야유, 1루에서는 환호가 겹쳐지는 독특한 풍경도 구경했네요. 







경기초반 너무 큰 점수차가 나서 중간이 조금 루즈해지긴 했지만, 








13대 4로 끝날줄 알았던 경기가 13대 8까지 따라붙으면서, 마지막까지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드림팀, 나눔팀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마지막에 파도타기 응원을 끊임없이 선보여준 올스타전 관객분들도 수고많으셨습니다. :)









경기가 끝났다고 끝이난 것은 아니죠.


역시 올스타전의 피날레는 불꽃놀이!







성대했던 2017 프로야구 올스타전, 재밌게 관람하셨나요?



열정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시즌 끝까지 모든 팀의 선수들,

그리고

 팬분들 전부다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 다홍빛하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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