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ument.onkeypress = getKey;
반응형

     이번시즌도 저번시즌과 비슷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왕조를 구축했던 과거는 뒤로한 채, 처참하게 무너진 성곽을 복원하기 급급했다. 사실 무너진 성곽을 복원하고 있었는지도 의문이 든다. 나름대로 시즌 예상을 할 때까지만 해도, 숨은 부분 부분에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고 느껴서 희망을 가지고 야구를 보았다. 하지만 신인들의 부상과 더딘 성장으로 인해 긍정적인 요소라고 생각했던 부분은 팀이 굴러감에 따라 부족한 부분으로 지적받게 되었다. 더불어 심판 매수 사건이 터지며, 낮은 순위보다도 더욱 치욕스러운 '매수구단'이라는 불명예를 얻게 되기도 했다. 더군다나 2017시즌을 마치고 삼성라이온즈의 정신적 지주였던 이승엽 선수마저 은퇴를 하며, '삼성'이라는 팀을 응원할 만한 메리트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위기 뒤 기회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이럴수록 조금 더 철저한 분석과 반성을 진행한다면, 가까운 미래에 함께 희망찬가를 외쳐볼 수 있지 않을까. 


1. 장필준의 발견


    이번시즌 가장 의미있는 성장을 보여준 위치를 고르자면 아마 구원투수진이 아닐까 싶다. 그 이유는 바로 '장필준'이라는 걸출한 구원투수를 발견한 해이기 때문이다. 2015년 2016년만 하더라도 부상 여파로 인해 130km/h 후반, 140km/h 초반에 머물렀던 속구 구속이 이번시즌 평균 속구 구속이 145.8km/h에 달할만큼 올라왔다. 이 덕인지 속구의 구종가치는 이 때까지 마이너스 값을 기록하고 있었는 것에 반하여 9.9라는 높은 가치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시즌 심창민의 제구 불안으로 인하여 마무리를 꿰차고, 21SV를 올리면서 꽤나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물론 7블론세이브를 올리는 등 조금 들쭉날쭉 하기는 했다.(방어율도 4점대 후반이라 조금 높은편.) 그래도 긁히기만 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첫 마무리 시즌이니 만족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해도 될 것 같다. 다만 원정경기 방어율이 3점대인 것에 비하여 홈경기 방어율이 6점대여서 직관을 쫄깃하게 해준다는 점이 아쉽다. 이번 APBC에도 국가대표마크를 달고 출전하여 오승환의 별명인 오뎅에 장필준의 필을 더한 필뎅이라는 별명을 얻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국제 대회에서 경험을 많이 쌓아 좋은 마무리가 되었으면 한다.



<역투하는 장필준 = 제공  삼성라이온즈>



2. 장원삼, 권오준의 노익장

 

 

 이번 시즌을 지킨 불펜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인물 두명, 바로 장원삼과 권오준이다. 구원 WAR만 보더라도 심창민 장필준을 제외하고는 장원삼, 권오준이 차순위이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더뎠던 한 해인 만큼, 추격조로 쏠쏠한 활약을 펼쳐준 장원삼과 권오준 선수에게 고마운 한 해였다. 특히나 장원삼은 시즌 초 선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불펜으로 전환당했고, 김한수 감독이 장원삼을 믿지 못하는지 1/3이닝만 끊어서 쓰는 경우도 참 많아서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도 묵묵히 제 할 일을 다해서 정말 고맙다.

 권오준은 19년 동안 많은 굴곡을 겪은 선수답게 큰 비중은 아니었지만, 쏠쏠하게 필요할 때 나와서 잘 버텨주었다. 비록 패전조라고 여겨질 수 있으나, 올해 그런 패전조도 권오준 장원삼이 없었다면 운영 자체가 힘들지 않았을까. 2년 6억원이라는 조금은 낮은 보장금액의 FA를 체결했지만, 현재로서는 사실 그만한 금액도 많을 수 있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긴하다. 그래도 삼성이 원하는 것은 성적만이 아닌 투수진의 리더로 팀을 잘 이끌어나가는 모습을 기대했기 때문에 6억원이라는 큰 돈을 안겨준 것이 아닐까 싶다. 더불어 19년 삼성맨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아마 2년 뒤에는 코치의 옷을 입은 권오준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3. 최충연, 그리고 심창민의 '?'


 그래도 심창민은 심창민이었고, 최충연은 올해 삼성의 발견이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물음표가 붙을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최충연의 경우 2017 시즌을 앞두고 많은 기대를 받으며, 시즌 초 선발로 기회를 많이 받았다. 그러나 선발 시 방어율 10.44로 기대에 크게 못미치게 되면서 불펜으로 격하되었다. 불펜 전환 초기 강렬한 구위 덕분에 큰 기대를 받았으나, 한두번씩 무너지는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충연의 문제는 위기 관리 능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주자가 나가기 전까지는 언히터블한 공을 뿌리지만, 주자가 나가면 볼넷이나 실투가 많아지는 경향(주자 있는 경우 볼넷 32, 피타율 .325(212타석), 주자 없는 경우 볼넷 16, 피타율 .299(204타석))이 있다. 사실 이 부분은 경험이 쌓이다보면 괜찮아질 부분이 분명하며, 실제로도 이번 시즌 초반과 후반의 공은 확연히 달랐음을 알 수 있다. 아직까지 젊은 선수이니 내년을 기약하며, 조금 더 제구를 가다듬는다면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는 날이 머지않아 생길 것으로 보인다.


<최충연의 투구모습, 윤성환을 닮았다. =제공 삼성라이온즈>



 심창민의 경우도 일단은 '역시' 심창민이었다. 시즌 초반 마무리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어 장필준에게 마무리 자리를 넘겼지만, 구원 WAR를 보면 알 수 있듯, 불펜의 에이스는 심창민이었다. 작년에 이어서 2점대 WAR를 기록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정도면 불펜에서 충분히 주축으로서 소명을 다했다고 생각은 한다. 특히나 불펜진에서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삼진의 갯수가 눈에 띄는데, (작년 76개, 올해 103개) 그만큼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하지만 세부지표로 넘어가보면 물음표가 붙는다. 일단 방어율부터가 작년 2점대에서 4점대로 크게 상승했고, 데뷔초부터 대체적으로 유지됐던 whip 1.2 이하 기록이 올해 깨졌다.(올해 1.31, 부진했던 2014년 제외) 더불어 한자리수로 유지되던 피홈런의 갯수도 13개로 커리어 로우를 찍었는데, 이 문제는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어보인다. K의 갯수는 늘었는데,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필자는 심창민의 혹사로 인한 릴리스포인트의 변화에 의심표를 던진다. 이런 의혹 제기는 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에서 한번 다룬적이 있는 내용이다.

http://www.spotvnews.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55859

 

<역투하는 심창민 = 출처 스포티비뉴스>

 실제로도 릴리스포인트의 변화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피홈런에 앞서 볼넷의 개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방점을 찍고 살펴보도록 하자. 사실상 투수가 안정된 릴리스포인트를 잡지 못한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제구를 잘 할 수 없다는 결론으로 도달한다. 불안정한 릴리스포인트에서 어떻게 원하는 곳으로 공을 뿌릴 수 있겠는가. 불규칙적인 폼은 타자에게 쿠세(투수들의 습관)를 읽히지 않게 해 제구만 된다면 삼진능력을 높일 수 있겠지만, 칼럼에도 나오듯이 부상, 제구 난조를 불러 일으킬 수 밖에 없다. 이는 볼을 고를 수 있게 된 타자들이 마음껏 풀스윙을 할 수 있게되어 피홈런이 많아질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해준다.

 최충연과 심창민 두 투수 모두 '제구'라는 부분에서 물음표가 찍혔는데, 명코치 오치아이 코치님과 제구력을 가다듬는데 스프링캠프 기간, 구슬땀을 쏟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물음표가 느낌표가 되어 2018년을 지배할 수 있었으면 한다.

반응형
반응형


    프랑스에서 10월 23일부터 시작되었던 라볼르 월드컵이 29일자로 끝나면서 당구 세계 랭킹 또한 조금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UMB에서 가장 최근에 집계한 당구 세계 랭킹에 따르면 우리 나라의 가장 핫한 선수인 김행직 선수가 세계랭킹 2위에 올라왔습니다. 아래는 최신 10월 29일자 당구 랭킹 순위표입니다. 


출처 - UMB WORLD RANKING


    위 사진이 잘 안보이시거나 다른 순위를 참조하시려면 아래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umb-carom.org/AP/cm/PG56L2/Union-Mondiale-de-Billard.aspx



    위 랭킹을 보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김행직 선수의 랭킹 상승인데요, 3쿠션 4대천왕 중 한 명으로 불리는 딕 야스퍼스를 제치고 3위에서 2위로 순위가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라볼르 월드컵에서 두 선수가 얻은 포인트는 그림에서와 같이 모두 16점씩으로 동일하죠. 그 이유는 UMB 당구 랭킹 집계가 가장 최근에 열린 몇 개의 대회에서만의 점수를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작년 9월 4일 한국에서 개최된 구리 당구 세계 월드컵의 점수는 이제 더 이상 포함하지 않은 것인데요, 준결승까지 진출한 딕 야스퍼스 선수는 38점을 받았고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한 김행직 선수는 5점을 받았지만 이 점수가 제외되면서 김행직 선수가 역전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랭킹 1위인 다니엘 산체스와의 격차가 45점 밖에 차이나지 않아 김행직 선수가 다음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최성원 선수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세계 랭킹1위를 또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라볼르 월드컵의 결과 순위입니다. 우리나라의 당구 신동이라 불리는 조명우 선수가 준결승에서 아쉽게 쿠드롱 선수에게 패하면서 결승까지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밖에도 좋은 에버리지와 하이런을 기록하면서 강동궁 선수와 김행직 선수가 10위권 내에 위치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네요.


    브롬달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80점의 점수를 획득하면서 6위에서 4위까지, 김행직 선수를 바짝 따라잡는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예 조명우 선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38점을 획득했지만 작년 구리 월드컵의 준결승 점수인 38점을 다시 잃으면서 147점의 점수를 유지해 세계 랭킹 21위를 그대로 유지 중입니다.


                                 라볼르 월드컵에서 쿠드롱과 준결승 대결 중인 조명우 선수


    올해의 다음 당구 월드컵은 12월의 이집트 후르가다 월드컵입니다. 현재 2017시즌 월드컵 랭킹 1위는 김행직 선수인 만큼 다음 월드컵 준비도 열심히 준비해서 한국 최초 시즌 챔피언에 꼭 선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참고로 김행직 선수의 시즌 랭킹은 1위(218점)으로 바로 아래에 브롬달 선수(210점)가 바짝 따라오고 있어 정말 흥미로운 월드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반응형

     이번시즌도 저번시즌과 비슷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왕조를 구축했던 과거는 뒤로한 채, 처참하게 무너진 성곽을 복원하기 급급했다. 사실 무너진 성곽을 복원하고 있었는지도 의문이 든다. 나름대로 시즌 예상을 할 때까지만 해도, 숨은 부분 부분에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고 느껴서 희망을 가지고 야구를 보았다. 하지만 신인들의 부상과 더딘 성장으로 인해 긍정적인 요소라고 생각했던 부분은 팀이 굴러감에 따라 부족한 부분으로 지적받게 되었다. 더불어 심판 매수 사건이 터지며, 낮은 순위보다도 더욱 치욕스러운 '매수구단'이라는 불명예를 얻게 되기도 했다. 더군다나 2017시즌을 마치고 삼성라이온즈의 정신적 지주였던 이승엽 선수마저 은퇴를 하며, '삼성'이라는 팀을 응원할 만한 메리트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위기 뒤 기회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이럴수록 조금 더 철저한 분석과 반성을 진행한다면, 가까운 미래에 함께 희망찬가를 외쳐볼 수 있지 않을까. 



"선발투수"가 없었다.


<출처 스탯티즈>


    이닝을 보면 알 수 있듯, 선발 투수라는 이름으로 불릴 법한 투수가 4명, 풀타임 선발은 3명 정도가 전부다. 사실 풀타임 선발이라는 이름은 붙였지만, 윤성환을 제외하고는 부진과 부상으로 1,2군을 왔다 갔다했기 때문에 풀타임 선발이 윤성환 혼자였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도 있는데, 그중에서도 꽤 높은 중요도를 가지는 선발투수의 지속성이 없었기 때문에 9위라는 결과는 어찌보면 당연했다.


    그렇다고 선발진이 이닝은 못먹었지만 잘해주었는가? 그것도 아니다. 윤성환과 백정현은 롤러코스터를 타긴했지만 꾸역꾸역 4점대 초반의 방어율을 기록했으니 논외로 하더라도, 페트릭, 우규민, 레나도, 정인욱, 황수범, 최충연, 김대우 등 꾸준히 선발 기회를 받은 선수들 중 가장 낮은 방어율이 우규민 선수의 5.21이다. 4년 60억을 주고 데려온 우규민 선수에 대한 기대치를 생각해봤을 때 정말 형편없는 수치이긴 하지만, 현재 삼성라이온즈의 현실은 우규민이 2~3선발입니다. 이적 첫 해이니 만큼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내년에는 10승 이상 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사진 출처_ 오마이 뉴스>


사실 큰 문제는 그게 아니다. 


 내년에 반등할 거리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윤성환도 10승을 채우기는 했습니다만 피홈런이 최근 2년간 많아지는 등 피장타율이 증가하는 현상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어 언제 노쇠화가 급격히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다. 물론 윤성환 선수는 안정된 제구력을 기본으로 하는 기교파 투수이어서 노쇠화의 영향은 덜 받겠지만, 그래도 내년 시즌이 되어봐야 아는게 현실이다.

 삼성의 야심찬 선택이었던 페트릭과 레나도도 확실하게 실패로 끝이 났는데, 내년에도 이런 상황은 벌어질 수 있다는게 마음에 걸린다. 물론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삼성이 이번 스토브리그에 확실하게 돈을 푼다는 썰이 있지만, 돈이 꼭 외국인 선수의 성공과 비례하지는 않기 때문에 불안정한 물음표에 그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저 4점 안쪽의 방어율과 150이닝 이상 먹어줄 수 있는 그런 선발 투수라도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다.

 


 선발진의 새로운 얼굴들이 나와야 삼성이 일어설 수 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인가 싶지만, 최근 몇년간 중간계투 급이나 야수 쪽에서는 한 두명씩은 신인들이 튀어나왔다.(나이가 좀 있긴 하지만 믿을맨이 된 장필준, 차세대 라이언킹 구자욱 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발투수쪽에서는 자리를 잡아줄만한 신인이 튀어나오지는 못했다.

<장지훈>


 최지광, 최충연, 장지훈처럼 포텐 있는 선수들이 들어온 이번 시즌은 좀 다를까 싶었지만, 부상과 부진의 굴레에 빠져 이번시즌동안 헤어나오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그나마 최충연은 불펜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하며 짬을 채워나갔기에 내년이 조금 기대가 된다. 최지광 장지훈도 충분히 포텐있는 선수들이기에 올해 들어오는 양창섭, 최채흥과 함께 무럭무럭 커주기를 바란다. 더불어 노망주라고 불리긴 하지만, 이번시즌에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지만,정인욱, 안성무, 황수범 선수들도 백정현 선수가 차츰차츰 성장해온 것 처럼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를 가져본다.



반응형
반응형

    7월달의 포르투 월드컵 이후로 이번 9월 25일부터 10월 1일 오늘까지 청주 직지 3쿠션 당구 월드컵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청주 월드컵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인 만큼 예선을 거쳐 본선 8강에 우리나라 선수들이 3명이나 진출하게 되었는데요, 저번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쥔 김행직 선수를 포함하여, 최성원, 조재호 선수와 같이 국내 랭킹 탑들이 올라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처 : 빌리어즈 TV facebook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어제자 진행된 8강 경기 결과입니다!  8강에서는 의외로 점수차가 많이난 경기가 많았는데요, 제넷과 시덤 선수의 매치 빼고는 박빙이라는 승부는 찾기 힘들정도로 격차가 났습니다. 


    이번 월드컵 두번째 코리안 매치인 김행직 선수는 조재호 선수를 상대로 18이닝 40점을 기록하며 꾸준한 득점력으로 19점차 대승리를 거두었네요. 4강까지 무난하게 진출한 김행직 선수를 보니 이정도 컨디션이면 2회 연속 월드컵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게 만듭니다.


    마 쑤언 끄엉과 딕 야스퍼스의 경기도 싱거운 매치였습니다. 딕 야스퍼스는 중간에 9번의 공타도 좀 있었고 실수도 종종 보여 그렇게 좋은 컨디션이었다고는 보기 힘들었지만, 끄엉 선수가 잘 친 공도 아쉽게 맞지않고 오랜 공타로인해 멘탈이 흔들렸는지 13공타를 기록하며 17점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우리나라 팬들에게 많은 기대를 받고 있었던 최성원 선수도 14이닝에 40점이라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가동한 초클루 선수에게 13점으로 마무리하며 저지당했습니다. 초클루 선수는 2016 프랑스 라볼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명성에 걸맞게 13점이라는 엄청난 하이런을 보여주면서 최성원 선수의 추격의지를 잠재웠습니다.


    제넷과 시덤의 대결은 8강에서 유일하게 박빙의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14점이라는 엄청난 하이런을 해내면서 폭발적인 득점을 이어간 시덤선수에게 제넷선수가 역전을 한것인데요, 정말 중계를 보면서 제넷선수의 난구풀이 능력과 장장장의 정확성에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이런은 6점이지만 꾸준한 득점으로 역전을 일궈냈네요.




    이로써 32강에 진출한 10명의 한국 선수 중 4강에 유일하게 김행직 선수만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4강에서 맞붙을 상대선수인 제넷선수의 컨디션이 매우 좋아보여 결코 쉽지않은 4강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꼭 김행직 선수가 결승에 진출해서 초클루 선수 또는 세계랭킹2위인 야스퍼스 선수와의 대결이 성사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듭니다.

반응형
반응형

    7월달의 포르투 월드컵 이후로 이번 9월 25일부터 10월 1일 오늘까지 청주 직지 3쿠션 당구 월드컵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청주 월드컵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인 만큼 예선을 거쳐 본선 32강에 우리나라 선수들이 10명이나 진출하게 되었는데요, 저번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쥔 김행직 선수를 포함하여, 허정한, 김형곤, 최성원, 이충복 등 많은 실력자들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앞서 29일 32강의 경기 결과입니다. 자료 출처는 빌리어즈 TV 공식 페이스북이구요. 참고로 이번 청주월드컵은 MBC 스포츠 플러스와 빌리어즈 TV에서 중계되는데, MBC 스포츠 플러스는 온에어가 안되는 것 같고 빌리어즈 TV는 카카오 티비를 통해서 인터넷에서도 중계를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별도의 회원가입도 필요하지 않아서 상당히 편리하다고 개인적으로 느꼈습니다. 아래에 빌리어즈 티비 온에어 주소입니다.

http://web-tv.kakao.com/channel/1333847/livelink/1618187?metaObjectType=Channel




    32강 경기 결과에서 주목할 점이 있다면 세계 3위, 4위에 순위되어있는 마르코 자네티 선수와 프레드릭 쿠드롱 선수가 각각 최성원 선수와 즈엉 아잉 부 선수에게 격파당한 것입니다. 특히 세계 순위 15위에 랭크되어있는 우리나라의 최성원 선수는 자네티 선수를 상대로 20이닝만에 경기를 끝내면서 좋은 컨디션임을 보여줬네요. 이 밖에도 다니엘 산체스 선수가 에버 3.33을 기록하면서 세계 순위 1위의 저력을 보여준 듯한 경기를 해주었습니다. 한편 산체스 선수는 동호인들이 뽑은 청주월드컵 우승 1순위 후보인 만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답니다. 당구 세계 순위에 관한 포스팅은 아래 주소를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http://theredsky.tistory.com/103



    앞서 30일에 진행된 16강 경기 결과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변이 많이 일어난 16강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죠. 32강에 저력을 보여준 1위 산체스 선수가 제넷 선수에게 발목을 잡혔고 브롬달 선수 또한 시드훔 선수에게 저엉말 아쉽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시드훔 선수의 7점차 리드를 역전하여 40점을 먼저 따냈지만 승부치기에서 2-1로 재역전당하고 말았죠. 영원한 강자가 없다는 것이 정말 당구의 묘미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네요. 허정한 김행직 두 선수의 대결에선 김행직 선수가 올라가면서 즈엉 아잉 부를 이긴 조재호 선수와 붙게 되었네요. 코리안 매치가 계속 된다는 것이 정말 안타깝지만 재미있는 결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빌리어즈 티비 온에어에서 중계를 보면서 이번 긴 추석 연휴 때 청주 월드컵 직관을 못간게 정말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빅매치와 흥미로운 경기의 연속인데요, 이 글을 쓰는 오늘 10월 1일 1시간 후 부터 4강전이 펼쳐지니 빨리 8강전 경기 결과 포스팅을 마무리해야겠습니다.

반응형
반응형

삼성 라이온즈를 논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이름은 당연히 이승엽일 것이다. 

전무후무한 강타자였고, 데뷔시즌부터 은퇴시즌까지 항상 꾸준했으며, 평소 행실에 대한 뒷 이야기가 없는 선수였다. 일단 그 사실 하나만으로 이승엽은 삼성의 아이콘이었다.









삼성 팬으로서 

그의 홈런을 볼 수 있었음에,

그의 경기를 볼 수 있었음에 

항상 감사했고,





삼성 라이온즈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나더라도 




이승엽 만큼은,

이승엽 때문에라도




응원을 저버릴 수 없었던 것 같다.







133경기 체제 56홈런(2003년, 아시아 신기록)

1999년 WAR 8.91 , 2002년 WAR 8.96 , 2003년 WAR 8.39

베이징 올림픽 일본전 역전 홈런..

등등





이렇게 수치로 보는 기록에도 경외심이 들지만, 이승엽 하면 떠오르는 

 


강인함해결사, 올곧음




 이런 분위기야말로 이승엽의 진짜 가치가 아닐까 싶다. 혹자는 이승엽이 떨어지는 공에 약하다고 할지라도, 이승엽은 꾸준히 타격폼을 고쳐가며 지난 23년간 자신의 가치를 꾸준히 지켜왔다.







나는 

선수 이승엽 만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이승엽을 더 좋아한다.


 항상 겸손을 잃지 않으며, 자신을 챙기면서도 이기적이지 않은 그런 모습. 사회에서도 찾기 힘든데, 프로야구라는 좁은 경쟁 판도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박수칠 때 떠난다.


정말 이승엽 다운 행보라고 생각한다.


 물론 팬으로서 경기를 조금이라도 더 뛰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하지만 후배들과 상생하며 정말로 삼성을 아끼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그런 행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승엽을 존경하는 것이다.






10월 3일 은퇴 경기가 머지 않았다. 


어찌저찌 표는 구했는데.. 

경기에 집중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직 레전드를 보내기에는 마음의 준비가 덜 된 것 같다. 




(출처 연합 뉴스)


삼 성 라 이 온 즈 레 전 드 , N o . 3 6 이 승 엽

Adios.


반응형
반응형

 


    무더운 여름이 계속되는 지금,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스포츠인 당구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데요, 저도 요즘 친구들과 당구장을 찾아 4구를 자주 치곤 합니다.  쉽게만 보이는 4구지만 '키스'와 '빡'의 위험요소가 존재해 절대 만만히 봐서는 안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부터 4구의 여러 기술들에 대해서 알아보는 포스팅을 이어가보려고 합니다. 그 첫 번째로는 당연히! 4구의 꽃이라 불리는 '세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일명 '세리'라고 불리는 이 기술의 정식 명칭은 '너스(Nurses)'라고 합니다. 볼을 쿠션이나 볼 사이가 서로 밀접하게 붙도록하여 쉽게 연속으로 득점할 수 있도록 하는 테크닉이랍니다. '세리'라는 용어는 프랑스어에서 비롯되었는데, 연속이나 일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입니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O80Fqj-wGL8



    저는 빌리어즈 티비를 즐겨보곤 하는데요, 그 채널에서 방송되는 코리아 당구왕 4구 부문에서 이기범 선수가 498점이라는 엄청난 스코어를 세리를 통해 득점해낸 영상입니다. 이기범 선수는 이 대회 4구 부문에서 결국 최종 우승을 차지했는데 그의 당구 경력이 6년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과 하루 연습시간이 1시간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놀라울 따름이네요..







    위 영상을 보시면 정말 쉽게 모양을 만들고 몇 십분동안 쉽게 이어나가는 모습에 정말 감탄이 나오죠. 이기범선수가 한 큐에 1310점이라는 점수를 냈는데, 이렇기 때문에 4구 고수들의 점수, 수지는 거의 의미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세리라는 기술을 통해 대량으로 득점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이와 같은 이유로 4구 프로 대회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저도 당구 쌩초보기 때문에 세리는 커녕 그냥 모아놓고 쳐도 바로 깨뜨려버리는데요.. 저희와 같은 초보들에게 유용한 당구 강의가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NbUZ0v5ZCLw


바로 양귀문 선생님의 당구 강좌입니다. 여기에는 '세리'말고도 다양한 3,4구의 기술, 그리고 3구 시스템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유용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맨 처음에 당구에 입문할 때 위 영상을 보고 공부를 했답니다.





    세리는 흔히 마쎄이라고 이야기하는 찍어치기와 키스를 이용하는 샷, 그리고 큐의 무게만을 이용하여 치는 정밀한 컨트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하지만 세리는 사실 만드는 과정, 모양을 유지하며 이어나가는 것까지 쉬운 부분이 하나 없죠. 특히 세리의 형태로 공을 모으는 것 또한 엄청나게 어렵기 때문에 막상 게임을 해도 시도조차 하기가 힘듭니다. 기본적으로 기본기가 완벽에 가까워야 시도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여러 4구 기술들을 포스팅하면서 기본기를 익혀가도록 하겠습니다.

반응형
반응형

2017 KBO리그도 어느덧 막바지로 향합니다.

총 720편의 드라마가 계속해서 펼처져왔고,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입니다.

저희 '같은 곳에서' 블로그는 모든 경기를 'WE'(win expectancy, 승리확률)로 분석하여 각각의 경기가 어디서 승부처였는지, 그 때 어떤 선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지 꼼꼼히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이 글은 시즌이 완전히 끝나고 야구를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야구팬들의 아쉬운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려 하는 동시에, 지난 시즌에 어떤 경기들을 그들이 즐기고 응원했는지 되돌아보려고 합니다.

 

 

17.04.01

기아vs삼성 2차전

1 선발라인업

기아의 선발 라인업에 어제 3루수로 선발 출장 했었던 이범호 선수가 빠졌습니다. 이범호 선수는 지난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였지만 허벅지 부상으로 선발에서 빠지고 후반 대타로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의 선발은 팻딘입니다. 팻딘 선수는 계악금 90만 달러(약 10억원)로 메이져리그 출신입니다. 기아는 헥터-팻딘-양현종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을 구축하여 강력한 원투펀치로 선발 야구를 꾀하려합니다.

삼성의 선발은 우규민입니다. 지난 시즌까지 LG의 언더 선발 투수로 활약하고 FA 자격을 얻어 삼성으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습니다. 삼성도 우규민이 선발 투수로서 긴 이닝을 소화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2 WE graph

오늘 경기 승리팀 기아의 승리확률 변화 그래프 입니다.

WE 그래프를 보시면 승리 확률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구간을 보실 수 있는 데, 이것이 바로 이 경기의 승부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경기의 승부처는 총 4곳이었습니다.

처음(1회초 시작) 기아의 승리확률은 we 모델에서 어웨이(원정)팀의 승률인 46.1%로 시작합니다.

 

 

 

 

승부처1

최형우의 선제 타점

역시 찬스에 강한 최형우 선수였습니다. 두 팀이 0대 0으로 팽팽히 맞서던 4회초 1사 2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가볍게 안타를 만들어 기아의 리드를 가져옵니다. 이 때 기아의 승리확률은 처음으로 60프로 대로 진입합니다. 이틀 연속 타점으로 친정팀 삼성에게 비수를 꽂습니다.

4년 100억,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승부처2

9회말 삼성의 무서운 기세, 그리고 동점!

이후 4회에 1점을 득점하고 팻딘의 호투로 꾸준히 2점차 리드를 이어간 기아, 7회에 빅이닝을 만들어냅니다. 무려 4점을 추가하여 7회초가 끝날 때는 이미 승리확률이 98.5%에 다다릅니다. 거의 질 확률이 없어진 셈이죠.

반면 삼성은 7회말 2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합니다. 이에 따라 8회부터 각 팀 감독은 승부가 기울어졌다고 판단, 주전 선수들을 하나둘씩 교체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마지막 이닝 9회말로 접어듭니다. 선두타자 이승엽이 안타로 출루하는 것으로 부터 삼성의 '대박이닝'이 펼쳐집니다.

이승엽에 이어 나온 최영진 대타의 땅볼타구를 3루수 김주형이 아쉬운 수비로 놓치고 맙니다. 이 실책은 이후에 엄청난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킵니다.

다음 타자 최경철이 주자 1,2루 상황에서 시즌 첫 타석을 맞이합니다. 지난시즌 홈런이 1개도 없던 최경철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스리런을 쏘아올립니다. 점수는 단숨에 7대 3이 됩니다. 하지만 기아의 승리확률은 여전히 98%...

이후 후속타자 우동균, 배영섭, 백상원 (별로 기대가 안 되는 타자들) 의 연속안타로 어느 덧 삼성은 1사 만루의 찬스를 맞게 됩니다.

 

 

 

 

 

김기태 -  "음... 삼성 마지막에 쫄리네... 팻딘 걱정마 승리 안 날라가~"

 

 

 

 

 

팻딘 - "그럼요 감독님~ 설마 7점이나 내주겠어요?ㅋㅋ 9회말인데 ㅋㅋㅋ"

 

 

 

 

 

 

너무 긴장한 투수 한승혁은 1사만루에서 폭투를 범하고 점수는 어느 새 7대 4가 됩니다.

 

 

삼성 팬 - "7점 차 였을 때 끝까지 안 나간 내가 승자~"

 

 

 

 

 

 

 

하지만 구자욱은 허무하게 삼진으로 물러납니다...

그것이 삼진왕 구자욱의 시즌 첫 삼진이었습니다...

 

멋쩍은 자욱

 

 

 

 

 

 

"휴 한숨 돌렸다. 빨리 끝내자, 임창용 투입!"

 

 

 

 

 

"러프는 거르고 만루 작전으로 마무리한다"

 

 

 

 

하지만 임창용은 그만 볼넷을 내줍니다. 점수는 7대 5

꾸준히 90프로 대를 유지하던 기아의 승리확률도 이 밀어내기로 81프로로 수직하강합니다.

 

 

 

 

 

 

 

 

팻딘 - "불안하다, 진심으로"

 

.

 

.

 

.

 

 

그의 걱정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팻딘의 시즌 첫 승이 날라가는 동시에 기아의 블론세이브, 이것이 올 시즌 기아의 문제점이 '불펜'의 약점을 드러내는 첫 경기일 줄 누가 알았을까요. 최영진의 2타점 동점 적시타는 기아의 승리확률을 무려 50.2%나 하강시키는 동시에 삼성의 승리확률을 68%로 만듭니다.

창용극장 시즌 1호 관람객

 

 

 

 

 

 

"XX다..."

 

 

 

 

 

다음타석은 최경철. 전 타석 홈런타자를 상대하는 임창용은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사구를 허용한다. 이로써 양팀 다 물러설 수 없는 9회말 2사 만루가 된다.

 

 

 

 

 

 

"ㄹㅇ XX다"

 

 

 

 

 

승부처3

7대 7 9회말 2사 만루, 그리고 친정에게 선사하는 강한울의 선물...

하지만 강한울은 친정팀에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라는 큰 선물을 안겨줍니다. 이 때 삼성의 승리확률은 무려 15.6% 감소합니다.

 

 

 

 

 

 

승부처4

불안한 심창민, 버나디나의 2타점 적시타

피안타 4개를 허용하며 두들겨 맞은 심창민. 당연히 질 게임인 줄 알고 몸을 덜 풀었던 것일까...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합니다.

 

밑밑한 직구를 그대로 받아친 버나디나는 2루수를 뚫어내는 안타를 만든다. 스코어는 9대 7, 이 안타로 기아의 승리확률은 70.1%에서 93.8%로 23.7프로 증가한다.

10회말 삼자범퇴로 물러난 삼성에게 9회말과 같은 집중력은 없었습니다. 경기는 그대로 9대 7로 끝납니다.

 

 

 

 

 

 

3 타자 MVP (WE +50.3%)

패색이 짙던 2점 차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에서 극적인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린 최영진 선수를 mvp로 선정했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야구 명언을 그대로 실현시킨 최영진 선수, 직관한 삼성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기 중 하나를 선물했습니다.

 

 

 

 

 

 

4 투수 MVP (WE +38.0%)

어제 헥터에 이어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거의 완벽하게 수행한 팻딘 선수를 mvp로 선정했습니다. 시즌 첫 두 경기를 두 선발투수가 14이닝 1실점으로 막은 기아, 팬들의 기대를 한 껏 받고 산뜻한 출발을 합니다.

 

 

 

 

5 뼈 아픈, 아쉬운, 통한의 장면

끝내기로 영웅이 되기 위해 동료들이 차려준 밥상을 걷어 찬 강한울 선수의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다시 한 번 감상하겠습니다.

 

 

 

 

6 선수별 WE 변화

두 팀다 극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각 팀의 약점이 고스란히 노출된 경기였습니다. 그에 걸맞게 선수들의 we 기여도도 선수별로 큰 편차를 보입니다.

 

 

 

 

7 경기 REVIEW

선발투수의 호투와 타자들의 제 역할로 가볍게 승리를 바라보던 기아, 순간의 방심과 실책으로 마지막 1이닝 7점차를 막지 못해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끝내기 기회를 놓치고 바로 맥없이 2실점으로 경기를 완전히 뒤집지 못한 삼성도 마찬가지로 큰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경기였습니다. 두 팀 모두 재정비를 잘 하여 추후 경기에서는 오늘과 같이 쉽게 잡을 경기, 거의 다 뒤집은 경기를 놓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7.04.01 기아 vs 삼성 2차전

두 팀 선수, 스태프, 코치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by PaN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