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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홍빛하늘입니다)):

제 4차 산업혁명이 진행중인 지금, '정보'는 필수불가결 합니다. 

최근 업데이트된 s사의 광고에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와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나누는 대화는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을 짚어줍니다. 

"5G는 모든 게 연결된다고 하잖아, 속도가 빠른 건 기본이고 그 빠른 속도가 안정적으로 쭉 유지되면서 해킹 걱정 없이 안전해야 되거든~" 

저는 이 광고를 보고 오래되었고 인생작 중 하나인 '머니볼'이라는 영화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2011년에 개봉한 영화 '머니볼'은 미국 프로야구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운영 방침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들은 기존의 틀이 아닌 다른 시각으로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바꿔어 놓은 뒤 세상을 놀라게 합니다. 



선수의 이름값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데이터만을 분석해 선수를 사고 팔아 팀의 전체적인 가치를 올렸습니다. 





이 때부터 야구, 축구, 농구 등 스포츠구단에서는 데이터분석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선수들의 능력치가 더 올라가게 되고, 팬들은 더욱 열광하게 되었습니다. 

즉, 4차혁명, 데이터의 시대가 열리게 되면서, 스포츠 분야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든 것 입니다. 

물론 데이터가 모든것을 증명해주지는 않지만, 근거 있는 과정들을 설명해주기 때문에 분석가들은 끊임없이 분석지를 분석하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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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홍빛하늘입니다. 등록금, 용돈 등 써야 할 돈이 많은 대학생의 입장에서 아르바이트는 피할 수 없는 것인데요, 실제로 많은 대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2018년 최저임금이 1시간 당 7530원으로 인상되면서 아르바이트를 뽑는 수도 적어지고, 계약해서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보다 못한 돈을 받고, 일당은 많지만 힘든 일을 하고 치료비가 더 드는 등 여러 애로사항이 따라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만 잘 맞추면 다른 아르바이트보다 쉬운, 속칭 '꿀알바'를 경험하실 수 있는데, 지금 제가 소개할 우편 집중국 알바도 그 중 하나입니다. 어제 막 우편 집주욱 아르바이트를 끝나고 돌아온 경험자로서 생생한 후기를 들려드립니다.

 

1. 우편 집중국 아르바이트가 무엇인가요?

 

단어 그대로 우편 집중국에서 들어오는 택배를 정리하는 아르바이트입니다. 우리나라의 최대 명절(, 추석) 때 친척, 회사 사이에 많은 선물세트가 오가는데, 이로 인해 특정 시기에 집중국에 들어오는 택배가 많아집니다. 그래서 특정 기간 동안 우정실무원으로 일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크게 지역별로 분류된 택배를 파레트에 쌓는 소포팀과 우편집중국으로 오는 트럭에 택배를 빼거나 넣는 발착팀으로 나누어서 일을 합니다.

 

우편집중국 소포팀 알바 모습. 대구우편집중국의 모습은 아니지만 비슷하다.

출처: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70123.22011215313

2. 언제 이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나요?

 

명절 특수로 하는 아르바이트이기 때문에 설이나 추석 연휴 전후로 아르바이트가 이루어집니다. 이번에는 25~9, 12, 19일 이렇게 총 7일 동안 아르바이트를 수행했습니다. 설 같은 경우에는 겨울방학이 끼어있으므로 대학생이 하기에는 편하겠지만, 대체로 9월에 들어있는 추석은 대학생이 하기에는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채용될 확률은 커지겠죠?

 

3. 어떻게 신청할 수 있나요?

 

알바천국, 알바몬 등 어플에도 볼 수 있지만, 우편집중국 사이트에서 직접 공지사항으로 공고를 합니다. 명절 1달여 전에 공지가 뜨며, 지원서에 사진, 생년월일, 아르바이트 경험 등을 적습니다. 아침 4시간(7:30~12:00, 발착), 오후 8시간(13:00~22:00, 소포), 저녁 4시간(17:30~22:00), 야간 8시간(22:30~07:30) 2곳을 선택해 신청합니다. 추후 전화로 1차 합격을 통보합니다. 통보를 받으면 우편집중국에서 면접 및 1시간 정도 안전교육을 거친 후 우편집중국 아르바이트를 시작합니다. 안전교육을 받기 전 통장 사본과 주민등록초본을 제출해야 하는데, 급여를 우체국통장으로 입금하므로 우체국통장 계좌를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우편 집중국 아르바이트의 하루일과를 알려주세요.

 

저는 2번의 아르바이트 모두 소포팀으로 일을 했기 때문에 소포팀 중심으로 일과를 설명하겠습니다.

 

~1:00: 버스를 타고 대구우편집중국에 도착합니다. 작업장에 들어서자마자 수많은 빈 파레트와 슬라이드가 보입니다. 발 부상 방지를 위해 안전화를 착용하고 소포팀 휴게실에서 대기합니다. 설 단기근로자를 표시하는 조끼를 입고 대기 중 장부에 자신의 도착시간을 기록합니다.

~1:30: 소포팀을 담당하시는 팀장이 단기근로자 출석을 부르고 자신이 맡을 장소를 알려줍니다.

~4:30: 낮 일과가 시작됩니다. 당일 들어오는 물량에 따라 시작 시간은 달라지지만, 대개 130분 전후로 시작하여 3시간동안 일합니다. 슬라이드 옆에서 내려오는 택배를 기다리다가, 컨베이어 벨트에 있는 택배가 자신이 담당하는 지역의 슬라이드에 떨어지면 파레트 위에 쌓습니다. 어느 정도 높이로 쌓였다 싶으면 택배가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밑에 깔아놨던 랩으로 파레트와 택배를 감아준 다음, 핸드파레트트럭으로 쌓은 택배를 이동시킵니다.

물량에 따라 중간에 2~30분 정도 쉬는 시간을 따로 주기도 하지만, 많을 경우에는 3시간 풀로 일할 수도 있습니다.

~5:45: 저녁시간입니다. 휴게실에서 1시간 동안 쉴 수도 있고, 배고픈 경우 작업동 옆 사무동 4층에서 3500원을 내고 저녁밥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3번 정도 먹었는데, 반찬이 약간 식은 거 말고는 꽤 괜찮은 저녁식사였습니다. 하루 4시간 알바의 경우 이 시간대에 출근합니다. 저녁일과 전 간식을 나누어줍니다(빵과 우유, 햄버거와 콜라 등).

~7:45: 1차 저녁일과가 시작됩니다. 낮 일과 때는 공급하는 인원도 적었기 때문에 쌓는 택배의 양이 적었지만, 저녁일과 시에는 공급량이 많아지는 만큼 쌓는 택배도 많아져서 상대적으로 고된 시간입니다.

~8:00: 저녁일과 사이 15분간 짧게 쉬는 시간입니다.

~10:00: 퇴근하기 전 2시간 저녁일과입니다. 930분 쯤에는 평파레트 대신 롤파레트에 택배를 담기도 합니다.

 

저녁작업 때 쌓은 택배. 그나마 선물세트상자가 단단해 쌓기는 수월하다.

5. 이 아르바이트에서 필요한 팁을 알려주세요.

하나의 파레트에 최대한 많은 개수의 택배를 쌓아야하기 때문에, 최대한 빈 공간 없이 택배를 쌓을 수 있도록 가장 효율적으로 택배를 쌓을 필요성이 있습니다.

명절 특성 상 사과, , 한라봉 등 무거운 택배가 많이 들어오고, 단체 주문이 많기 때문에 한 번에 수백 개의 택배가 한 지역에 집중될 수 있습니다. 택배의 크기가 비슷한 만큼 쌓기에는 수월하지만, 쌓아도 쌓아도 슬라이드에 있는 택배 수가 줄어들지 않는 기적을 볼 수 있습니다.(다만 이럴 때는 근처에 있는 실무원들과 알바가 도와주기도 합니다.)

단체주문이 많이 들어오지 않을 경우, 택배 크기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택배가 기울여져 무너질 위험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중간에 반 쯤 랩을 감아주면 수월히 택배를 쌓을 수 있습니다.


6. 이 아르바이트의 장단점을 알려주세요.

장점: 국가기관인 우편집중국에서 일하기 때문에 최저시급을 보장하고(시간당 7600), 잔업이 없으며(잔업 시 야간수당 추가), 주휴수당도 보장합니다. 소포팀의 경우 제자리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체력소모도 크지 않고 다칠 위험이 적습니다(저의 경우 운동을 많이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슴근육이 당기고 다리가 아픈 거 말고는 몸 상태도 괜찮았습니다).

 

단점: 무거운 택배도 많이 오기 때문에 적절한 자세를 취하지 않을 경우 언제 택배가 올지 모르기 때문에 일하는 시간 동안 계속 서서 슬라이드를 지켜봐야 합니다. 게다가 안전화에 앞창과 바닥에 쿠션이 없어 몇 시간동안 서있을 때 다리와 발의 피로가 큰 편입니다.


어떠한 아르바이트든 편한 일을 하고 많은 돈을 받는 아르바이트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험을 통해 우편집중국 아르바이트는 일하는 양에 정당한 양의 돈을 받는 아르바이트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도 명절 특수를 노려 열심히 일하고 그만큼의 돈을 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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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열댓편 정도의 드라마가 방영이 되지만, 내가 어쩌다 챙겨보게 되는 드라마는 한 편이 될까 말까. 특히나 몹시 바쁘고, 심적으로 지쳐있는 이 시기에 '문화 예술'을 즐기기가 쉽지는 않다. '문화 예술'이란 것이 바쁘게 살다보면 가장 먼저 삶에서 제쳐두게 되는 부분이기도 하니까. 특히나 '드라마'라는 장르는 '문화 예술' 중에서도 타 장르에 비해 투자해야 하는 시간이 많은 편이라 바쁜 삶을 사는 도중에는 드라마를 꼭꼭 챙겨보기가 쉽지만은 않다. 



     나 같은 경우에도 나름 작년 초순부터 12월 중순까지는 바쁘게 살아왔고, 너무 지쳐있었기에 옆을 돌아볼 틈이 없었기에 내가 좋아하는 취미인 드라마 감상은 잠시 뒤로 제쳐두게 되었다.(사실 이렇게 말하기는 하지만, 당신이 잠든 사이에 라는 드라마를 보긴 했었지만 제쳐두기로 한다.) 이제 좀 쉬어야겠다고 생각할 때쯤, 잠깐 페이스북 클립영상에서 '이번생은 처음이라'라는 드라마를 우연하게 알게 되었고, 그 우연이 나에게 많은 생각과 고민거리를 가져다 주었다. 시청률 5% 남짓의 종편드라마였던 '이번 생은 처음이라'가 나에게 이렇게까지 깊은 울림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처음에는 생각치 못했던 것 같다. 생각치 못했기에 가볍게 시작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벌써 우리는 2018년 하고도 두번째 달의 끝에 서있다. 12월 중순부터 한 두 달동안 뭔가 계획이 있었다면 하고도 남았을 시간이지만,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남들이 말하는 '쓸모 있는 것'과 '의미 있는 것'을 하지 못했다. 내 개인적으로 변명하자면 '여행'도 다녀오고 드라마, 웹툰, 영화 등의 다양한 '문화 예술'을 즐겼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쓸모 있는 것'과 '의미 있는 것', 대개 독서, 공부 등의 내적 수양을 위한 수단들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물론 문화 예술을 즐긴다는 것이 쓸모 있지 않다는 말이 아니라, 바쁜 삶에 가장 필요한 것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첨언해둬야 오해를 사지 않을 것 같다.) 사실 나도 알고, 어색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내가 어색하고 어려웠다. 나마저도 마음 한켠으로는 뒤처지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그 두달 정도의 시간이 나를 한층 성장시킨 것 같다.


     이번 겨울, 보람차지 않았지만 보람차다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복잡 미묘한 시기였다. '쉬어감'의 과정에서 '정말 아무 것도 안해보자'는 것이 내 목표였지만 쉽지 않았다. '지쳐있음'을 어느정도는 치유했다고 생각하지만, 이 방법이 옳았을까에 대한 생각은 아직까지 남아있다. 그래도 정말 수확을 꼽자면, 인간관계 재정립, 그리고 삶의 의미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었다는 점 정도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힘들어할 때 옆자리를 지켜주던 친구들, 가족들. 그리고 내가 힘들 때 철저하게 무시하던 그들. 물론 그들의 입장에서 자신이 우선이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수 있으며, 나도 이렇게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것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나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정확히 말해서는 그런 친구들이 있다면 나라도 돕고 싶다고 하는 편이 맞겠다. 힘들 때 위로 한마디의 의미를 알고, 겪었기 때문에 이를 베풀어주고 싶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 잘 모르는 것이 많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나오는 '결혼'을 앞둔 계약부부가 겪게되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보다보면 인간 관계의 쌍방성과 복잡성, 개개인마다의 다름을 많이 생각하게 된다. 최근 이런 저런 일로 인해 직접도 많이 느끼고 생각하게 된 부분이다. 물론 아직도 파헤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한 부분이 많지만, 이렇게 하나 하나 나만의 인간관계를 정립해나가다 보면 조금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가지 않을까 싶다.


By. 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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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의 땅 : 듀랑고가 6년이라는 오랜 개발기간 끝에 6일전인 1월 25일에 정식 출시를 했습니다! 저 또한 해외 베타테스트에도 참여했고 앞서 블로그에도 출시 예정 기대작으로 선정할정도로 오래 이 게임을 기다려왔는데요, 역시나 출시에 앞서 200만명이라는 경의로운 사전예약 인원 기록을 남기면서 많은 사람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하지만 베타테스트 때부터 계속 있었던 서버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지 못해 플레이어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습니다. 오픈 당일과 다음 날까지는 10만명의 대기열을 뚫기위해 최대 5시간까지나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빠른 후속 서버 확장과 서버렉 대응 패치 점검을 통해 발빠른 조치로 서버를 정상화시켰다는 점은 칭찬해줄만 한 것 같습니다. 가끔씩 발생하는 오류와 버그, 호환성과 팅김문제 또한 빨리 개선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솔플로 51렙까지 키워봤는데요, 사냥꾼, 요리사, 채집꾼, 디자이너, 대장장이, 농부 등 부족에 들어가서 한 가지 직업에만 몰두하기보다는, 다양한 직업과 컨텐츠들을 직접 경험하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듀랑고라는 게임 플레이 특성상 솔로플레이를 하기에는 상당히 복잡한 일들을 혼자 처리해야하고, 스킬포인트 또한 부족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쉽게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어느정도의 솔로플레이, 2~3명의 소수 부족 플레이를 추천드리는 것은 듀랑고의 게임 특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듀랑고는  MMORPG 이면서 동시에 샌드박스형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샌드박스 게임인 마인크래프트와 같이 게임 속에서 유저가 하고 싶은 것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메인스토리를 따라 흘러가야하는 다른 게임과는 달리 개발자들이 던져준 장난감들을 자기 마음대로 조립하거나 갖고 놀 수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인게임 콘텐츠들을 유저들이 직접 만들고 재창조하는 점이 다른 게임과 차별되는 듀랑고만의 유니크 콘텐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듀랑고의 진정한 재미는 자신이 자신만의 목표를 직접 설정하고 그것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저렙부터 부족생활을 하면서 정해진 일만 맡아 플레이 하는 것은 듀랑고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일인 것입니다. 부족원들을 위해 하루종일 채집이나 요리만 하는 것과 같은 노가다는 많은 컨텐츠들을 경험해보지 못한채 게임을 쉽게 질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초중반의 진행상황에서는 경험치 증가 버프를 위해 솔플 부족에 들어가서 렙업을 하고, 고렙 때 만렙 컨텐츠를 위해 대형 부족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플레이했을 때, 솔직히 엔딩컨텐츠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입니다. 베타테스트에서 나온 엔딩컨텐츠는 무법섬에서의 부족전쟁과 공룡 레이드 정도였던것 같은데, 이정도로는 많이 부족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엔딩컨텐츠라고 볼 수 있는 점이 사냥꾼이라는 직업에만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직업의 가치를 달리한다는 점 또한 우려되는 점 중에 하나이구요. 물론 6년간의 개발기간을 가진 대형 제작사에서 엔딩컨텐츠에 대한 고려를 분명히 했을 것이고 어떤 숨겨둔 히든 컨텐츠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10년간 서비스 할 수 있는 게임이 목표라는 이은석 디렉터의 소망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엔딩컨텐츠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 편에서 자세한 세부 공략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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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후쿠오카여행 중 이동하는 방법, 교통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저는 여행중 지하철이나 열차는 이용하지 않았고 계속 버스만 이용했어요.

 

버스를 이용해 후쿠오카, 유후인, 벳푸 가는 법에 대해 소개하도록 할께요. (후쿠오카에서 유후인, 벳푸 등 다른 도시를 버스로 가기 위해서는 고속버스를 이용해야 한답니다.)

 

1. 산큐패스 이용

만약 저처럼 후쿠오카, 유후인, 벳푸를 다녀오고 싶으시다면 북산큐패스 3일권을 미리 한국에서 구매해서 가시면 좋은데요, 일본 고속버스, 일반노선버스는 우리나라보다 비싸고, 구간마다 돈이 부과되기 때문에 여행객들을 위해 패스가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일본 현지에서도 사실수 있지만 한국에서 구매하시면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다니 혜택을 받으면 좋겠죠?

산큐패스를 사게 되면 고속버스 뿐만 아니라 후쿠오카 시내의 모든 버스, 유후린 버스 등 사용하실 수 있답니다.

 

2. 고속 버스 예매하기

후쿠오카에서 유후인으로 가고 싶다면, 고속 버스 예매를 서둘러야 해요.

적어도 한달 전에는 예약을 해야 가능하답니다.

만약, 혹시라도 늦게 일정이 잡히셨다 해도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후쿠오카 공항에서 벳푸를 경유하여 유후인으로 갈 수도 있어요.

저 역시 늦게 예약을 하는 바람에 벳푸를 경유했는데요, 두 번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부담감이 있긴 하지만 차 속 경치를 더 오래볼 수 있다는 또 다른 장점이 있겠네요.

만약 벳푸를 경유해서 유후인으로 가고 싶으시다면, '간나와 버스 정류장'에서 고속버스를 예매해두고 유후린 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버스 예약 사이트는 '하이웨이버스'라고 검색하시면 바로 뜹니다. 크롬을 이용하시면 한국어로 번역이 되기 때문에 쉽게 예약하실 수 있어요.

예약을 하신 뒤, 이메일 온 예약번호를 출력해서 하카타 역이나 후쿠오카 공항에 창구에 가시면 직원분들이 친절히 처리해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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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홍빛하늘입니다 :))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이번 겨울, 저의 가족은 후쿠오카 여행을 가기로 했답니다.

저렴한 항공권과 후끈한 온천이 저를 사로잡아버렸네요. 자유여행은 처음이어서 막막했지만 규슈여행과 관련된 책이 워낙에 많아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주도적으로 3박 4일 일정을 세웠는데(거의 3일) 여행이 끝나고 나니 뭔가 아쉬운 점과 잘된 점이 동시에 떠오르네요.

그렇다면 이번 글에서는 저의 가족여행의 전체적인 일정과 간략한 팁을 소개할까해요.

1일차 (유후인으로!!)

대구에서 부산으로(김해국제공항)

저는 제주항공을 이용했는데요, 비행기 시간이 7시 5분인지라, 어쩔 수 없이 차를 몰고 부산까지 가야했답니다. 새벽부터 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렸어요. 설렘을 가득히 앉고 가는지라 잠이 하나도 안왔어요. (항공권 구매할 때 싼 항공은 그 만큼의 이유가 있어요. 시간이 너무 일찍이거나 수화물에 대한 추가 요금이 있다면 잘 고려해서 구매하셔야 해요!! 무작정 싼 항공은 NO)

부산에서 후쿠오카로(후쿠오카국제공항)

부산에서 후쿠오카를 가는 비행기는 50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요. 그런지라 항공권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답니다. (배를 타고가도 3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다니 정말가깝죠?)

 

후쿠오카국제공항에서 벳푸로(고속버스 이용)

공항에서 내려 입국수속을 하고 저희는 바로 고속버스를 이용해야 했답니다. 공항에서 바로 유후인으로 이동하고 싶었지만, 표를 늦게 구했는지라.. 겨우겨우 벳푸를 경유해서 유후인에 도착하는 방법을 알아냈어요. 교통에 대해서는 다음편에 자세히 포스팅해보도록 할께요.

 

벳푸에서 유후인으로(유후린버스 이용)

벳푸에서 유후인으로 가는 길은 개인적으로 좋았어요. 1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산을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시골풍경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마침 눈까지 내려서 배경이 정말 예뻤답니다. (버스 안에 온통 한국말이 왔다갔다ㅋㅋ)

 

유후인 노기쿠 cottage 도착

유후인에 도착하자마자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바로 숙소로 걸어갔어요. 제가 예약한 숙소는 유후인역근처에 있는 '노기쿠'라는 곳이였어요. 료칸에서 묵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가족끼리 가는 것을 감안하고 일본식 방, 부엌, 거실 등이 같이 있는 숙소를 찾았어요. 일본 할인 마트에 있는 음식들을 사서 부엌에서 해먹기도 했어요. 밤에는 대중 온천에 들러 따뜻한 온천을 즐기기도 했고요!

1일차 때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꽤 많았어요. 사실 저의 가족들 모두 차 밖 풍경을 보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값진 시간들이었답니다. 특히 버스가 따뜻해서 좋았어요.

2일차 (유후인, 벳푸, 하카타)

유후인 구경

아침 9시쯤 숙소에서 나서서 유후인 구경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유후인 시내(?)투어를 할 때에는 마차, 관광택시, 인력거 등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날이 추운지라 마차는 운행을 하지 않았어요. 인력거 아저씨들은 줄 서 손님을 기다리고 계셨지만 저의 가족은 타지 않고 도보로 이동을 했답니다. 조금 춥기는 했지만 역시 조금씩 내리는 눈과 어우러진 온천의 열기, 산들이 하나의 그림을 만들어내더군요.

벳푸 지옥온천 순례

다시 유후린 버스를 타고 벳푸로 돌아왔어요. 저희는 지옥온천 순례를 하기 위해서 바다지옥 근처에서 내렸어요. 8개의 지옥온천을 다 다녀오지는 않았어요. 바다지옥만 다녀왔는데도 뭔가 충만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벳푸에서 시간이 별로 없다면 지옥온천 중 몇개만 입장을 해도 상관없을거 같아요.

 

벳푸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아이스크림커피 마시기

일본에서 제일 먼저 나왔다는 커피 위의 아이스크림!!!

 

벳푸-후쿠오카(하타카역버스터미널)

벳푸에서 6시간 정도 있다가 이제는 고속버스를 타고 다시 하타카역으로 돌아왔어요. 사실 저희가 6시 버스를 끊었는데, 조금더 일찍 후쿠오카로 돌아가고 싶어서 버스 카운터에 말했더니 공석 확인하고 태워주겠다고 하셔서 너무 감사드렸어요. 덕분에 맨 앞에 앉아서 편하게 갈 수 있었답니다.

 

하카타역 주변 숙소 The life hostel & bar lounge

 

3일차(하카타, 텐진)

돈키호테

길찾는라고 시간을 조금 썼지만, 진짜 돈키호테에 없는게 없더라구요. 그래도 젤리, 과자 먹을 거만 잔뜩 사서 돌아왔네요ㅋㅋ

이치란 라면 본점

돈키호테 근처에 바로 본점이 있어서 갈수 있었어요. 내가 원하는 재료만 넣어서 만들어달라고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제 입맛에는 어느정도 맞았어요.

모모치 해변+후쿠오카타워

유후인과 벳푸에서 산을 봤다면, 후쿠오카에서는 바다를 봐야겠죠? 야경을 보지는 못해서 아쉽긴 했지만, 동생이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사진찍는다고ㅋㅋ

 

이렇게 큰 일정들만 골라서 끌적끌적 적어봤어요. 3일내내 즐거운 시간만 가득해서 좋았답니다. 다음편에는 이동할 때 교통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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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스는 루시의 동생입니다. 한때는 자기 누나와 같이 어울려 다니기도 했지만, 누나인 루시의 등쌀과 명령으로 인해 자신의 담요가 근처에 없으면 매우 불안해하여 한시도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이로 인해 심리학계에서는 아이가 엄마와 떨어지는 과도기에 엄마 대신 집착하는 대상인 이행 대상의 대표적 사례로 라이너스의 담요를 이용합니다). 누나인 루시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담요를 땅에 파묻고 벽장에 넣고 문을 잠궈버리는 등의 방법을 시도했지만 라이너스의 불안증세가 너무 커져 어쩔 수 없었습니다.


라이너스는 능력자입니다. 라이너스가 찰리 브라운만큼 성장하기 전 시기, 그는 풍선을 정육면체 모양으로 불 수 있었으며, 나무블록 쌓기, 카드탑 쌓기, 모래성 쌓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점을 나타냈습니다. 성장 후에는 이러한 경향은 잘 나타나지 않지만, 남들과는 깊은 생각을 가지고 행동합니다. 이로 인해 라이너스는 찰리 브라운과 자주 어울려 지냅니다. 찰리 브라운도 깊은 생각을 하지만 라이너스를 제외하고는 주의 깊게 듣는 사람이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이러한 생각을 다른 캐릭터에게 말한 때, 비웃음만 받거나 면박만 받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어쩌면 두 인물 모두 서로 다른 경로로 심적 고통을 받고 그만큼 깊어진 생각을 가지기 대화를 나누기 때문에 서로 어울려 다닌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슈뢰더는 피아노계의 천재입니다. 자신이 아기일 때 찰리 브라운이 장난감 피아노를 처음 소개시켜 준 후, 누구의 도움도 없이 피아노곡을 연주합니다. 이러한 재능으로 몇 번 연주회도 열었고, 친구들과 야구를 할 때 포수를 맡는 행동 외에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장난감 피아노를 연주하는 데 씁니다. (실제 피아노를 칠 기회도 여러 번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잘 맞지 않았나 본지, 만화가 끝날 때 까지 계속 장난감 피아노를 연주합니다).


슈뢰더가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베토벤입니다. 루시의 슈뢰더를 향한 열렬한 구애(?)에도 불구하고 그 집념은 변하지 않습니다. 매년 베토벤이 태어난 날인 1217일이 되기 전 며칠 동안 팻말로 베토벤의 탄신일을 광고하고, 어떨 때는 스누피 까지 끌어들입니다. 실제로 만화에 등장하는 대부분 컷이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외적으로 드러난 것이 많이 없기도 합니다.(적어도 제가 가지고 있는 피너츠 만화 중 1962년까지는 그런 것 같습니다)

 

내일은 베토벤 탄신일입니다/내일! 내일! 내일! /12월 16일/내일이 바로 그날입니다!/못참겠네.

스누피는 찰리 브라운이 살고 있는 집에서 키우는 개입니다. 처음에는 단지 엑스트라 형태로 나왔고, 초기에는 비중이 없다는 이유로 없애질 위기도 있었지만 슐츠가 이를 거부함으로써 가까스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슐츠가 애정을 가진 등장인물이라서 그런지, 슐츠는 스누피의 비중을 서서히 높여 거의 주인공인 찰리 브라운만큼 만화에 자주 등장하도록 만듭니다.(결국엔 스누피의 캐릭터성으로 인해 <피너츠> 등장인물 중 압도적인 인지도를 자랑하고, 2015<피너츠> 극장판이 개봉됐을 때 제목이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로 제목 맨 앞에 이름을 다는 경사를 맞았습니다. 찰리브라운 지못미 ㅠㅠ) 활발하고 끊임없는 체력을 가져 3대 지옥견 중 하나인 비글이라서 그런지 한 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찰리 브라운을 포함해 다른 등장인물과도 잘 어울려 다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시간이 지날수록 스누피는 네 발보다 두 발로 서서 걸어나닐 때가 더 많아지는 경향이 보입니다.

           시간에 따른 스누피의 변천사, 1950년대를 제외하면 모두 이족보행을 하는 듯

스누피는 어떻게 보면 과대망상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생각을 합니다. 처음에는 독수리, 퓨마 등의 동물에서부터, 나중에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싸우는 병사라던지, 하늘 위에서 기관총을 든 채 싸우는 비행사라던지... 초기에 스누피의 흉내내기는 단지 자기의 모습을 바꾸는 정도로 그치지만(하지만 모습 흉내내기의 완성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배경과 소리가 현실적으로 바뀌어집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스누피를 망상에서 깨울 때, 자신의 개집 위에 올라가 가상의 조종간을 잡고 흉내를 내는 모습을 보면, 어떨 때는 좀 허무한 느낌도 듭니다.

 

안타깝지만, 글쓴이가 가지고 있는 책 분량이 1962년까지인 관계로 이외의 설명을 구체적으로 하기에는 힘들 것 같습니다. 바이올렛도 1951년부터 나온 전통적인 캐릭터긴 하지만 다른 인물들에 비해 캐릭터 자체의 성격이나 행동을 알기 어려웠고, 샐리 브라운은 1959년에 막 등장했고, 페퍼민트 패티, 마시, 프랭클린, 스누피의 가족 등 주요 캐릭터들은 아직 1962년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그 이후의 책을 살 수 있다면 새로운 인물묘사를 초가하거나 기존 등장인물을 더 자세히 묘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외 다양한 <피너츠>주요 등장인물들. 1970년대 후반까지 <피너츠 완전판>이 발매된다면 자세히 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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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글을 쓸 수 있게 된 건 도서출판 북스토리의 영향이 컸습니다.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발매된 피너츠 만화도 좋긴 했지만, 피너츠의 주요 등장인물들이 모두 등장한 후 그려진 만화들을 모아서 발매했기 때문에 그 이외의 만화들은 해외판을 구해야만 볼 수 있었죠. 하지만 2015년부터 슐츠가 그린 1950년부터 2000년까지의 모든 만화들을 2년 씩 시간 순서대로 내놓은 <피너츠 완전판>이 발매가 되면서 <피너츠>의 역사와 등장인물의 변화, 그림체의 변화를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피너츠 완전판> 1950~1960 세트. 2018년 1월 7일 현재 10권(1968~1970)까지 출간되었다.

<피너츠>의 주인공인 찰리 브라운은 지그재그 무늬가 있는 티셔츠를 입고 다닙니다. 앞머리에 있는 약간의 머리다발(?)을 제외하면 대머리이며, 다른 인물에 비해 머리모양이 둥글어 가끔씩 지구본 대용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셔미와 패티*보다 나이가 적고 작은 인물로 묘사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과 동년배가 됩니다(이러한 경향은 나중에 루시와 슈뢰더에서도 똑같이 나타납니다).


그는 여자애들에게 온갖 핍박을 당합니다. 처음에는 서로 괜찮게 지냈지만, 바이올렛과 루시가 등장하고, 루시가 찰리 브라운 상대로 체커에서 1000번 연속 승리를 거둔 때부터 세 명의 여자인물(패티, 바이올렛, 루시)에게 좋은 소리는 거의 듣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찰리 브라운은 그들에게 제대로 반박을 하지 못하는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격 때문에 후에 찰리의 좋아하는 빨간머리 소녀에게도 제대로 고백을 하지 못합니다. 1편에서 봤듯이, 원작자 찰스 슐츠도 고등학생 때 문제아였으며 별 볼 일 없이 지냈듯, 찰리 브라운도 자신의 옛날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만들어진 캐릭터입니다.

그는 어느 리틀 야구팀의 감독 겸 선수입니다. 하지만 이 팀은 리틀리그 가입을 거절당한 모든 멤버들로 이루어졌고, 실제로 연전연패를 거듭합니다. 또한 개 한 마리(스누피)도 라인업에 포함시킬 정도로 인기가 없습니다. 이 팀의 멤버들은 경기가 있기 전날마다 비가 와서 경기가 미뤄지기를 바라며, 운이 없어 경기가 시작할 때는 몇백점 대의 점수를 내주고 집니다. 그만큼 실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멤버(피너츠 등장인물)들은 질 때 마다 감독인 찰리 브라운 탓만 하고, 찰리 자신도 자신의 잘못과 함께 멤버들의 비난을 함께 짊어집니다. 어떻게 보면 그의 인내심이 거의 탈 인간 급 수준인 듯합니다. 주위 사람들의 비난과 애완동물인 스누피가 찰리 브라운을 자신과 동급 혹은 그 아래로 생각한다는 걸 고려하면 말이죠.


그는 지금까지 자신의 마음대로 일이 진행된 적이 거의 없습니다. 야구경기 중 중요한 득점 경기에서는 삼진을 먹고, 혼자서만 발렌타인 카드를 받지 못하며, 다른 아이들이 초콜릿을 받을 때 혼자만 돌을 받습니다. 아무리 최적의 조건에서 연을 날려도 도통 연이 뜨지 못하며, 계속 어딘가로 곤두박질치거나 항상 걸리던 나무에 걸려 연을 버립니다.(그 나무는 ‘kite-eating tree’라는 이름으로 가끔씩 만화에 등장합니다. 눈 오는 날 나무의 눈을 털면 찰리 브라운의 연 여러 개가 얽힌 채 존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그의 불운은, 위에서 설명한 그의 불운한 인간관계와 내성적인 성격을 더욱 부가시켜줍니다.

*셔미와 패티는 찰리 브라운과 함께 <피너츠> 첫 화에 등장한 인물입니다. 두 인물은 슐츠가 <피너츠>를 그리기 전 만화인 <릴 포크스>에 등장했었고, 셔미는 역사적인 <피너츠>의 첫 대사를 말하는 영광도 얻었죠. 하지만 슐츠는 두 캐릭터의 개성이 부족하다고 여겼는지, 60년대 후반 셔미의 역할은 프랭클린(<피너츠>에 등장하는 흑인 남자아이)에게, 패티의 역할은 샐리 브라운(찰리 브라운의 여동생)에게, 패티라는 이름은 페퍼민트 패티(활발하고 왈가닥인 스포츠광 소녀)에게 옮겨진 채 피너츠 애니메이션 외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게 됩니다.

 

길을 지나가는 아이가 찰리 브라운, 계단에 앉아 있는 인물이 각각 셔미와 패티이다.

흠! 여기 찰리 브라운이 오네./찰리 브라운, 좋은 애야. 어이!/찰리 브라운, 좋은 애야./나 쟤 싫어!

<피너츠>에서 찰리 브라운과 거의 반대의 성격을 띠는 인물인 루시는 1952년 아기의 형태로 처음 등장했습니다. 찰리 브라운의 경우처럼, 루시도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를 먹어 어느새 동년배가 됐죠. 위에서 말한 것처럼, 루시는 찰리 브라운을 비난하는 여자아이 중에서도 중심에 있습니다. 그가 일을 그르칠 때 마다 루시는 이 멍청아!(You Blockhead!)”라는 소리를 내뱉습니다, 미식축구를 할 때 마다 쥐고 있는 공을 슬쩍 빼 찰리 브라운을 엉덩방아 찧게 하는 몸개그는 일종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습니다. 이정도 보면 루시는 찰리를 거의 원수처럼 생각하는 것 같지만, 이 스트립*을 보면 좋아하는 사람을 볼수록 괴롭히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니가 여자가 아니었다면 널 쥐어 팼을 거야!/찰리 브라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니!/어떻게 훗날 네 아이들의 엄마가 될 사람에게 여자를 때릴꺼란 말을 할 수가 있니!/ 으아아아!

난 지금 너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어, 찰리 브라운.../난 네가 좋은 대통령이 될지 아니면 나쁜 대통령이 될지 확신이 안 서.../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지는/나는 완벽한 퍼스트 레이디가 될 거라는 거지!

루시는 떠버리계의 왕입니다. 자신의 마을에서부터 시작해 떠버리 주 챔피언의 자리까지 오르죠. 그만큼 자신의 요구에 약간의 다른 점이라도 있으면 고쳐질 때 까지 떠벌입니다. 이는 곧 자존감이 높고, 어떨 때는 이기적으로 보일만큼 자기주장이 확고한 성격을 드러냅니다. 또한 그녀는 자신의 동생인 라이너스를 좋아하지는 못할망정 언제나 억압합니다. 자신은 외동으로 남고 싶다는 자신의 의견을 무시한 채부모님이 아이를 하나 더 낳았다는 것이 이유였죠. 라이너스는 스트립에 등장할 때마다 자신의 담요를 꼭 쥔 채 엄지손가락을 빠는데, 적어도 루시의 영향이 적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루시는 슈뢰더를 열렬히 사랑합니다. 슈뢰더가 계속 피아노를 칠 때 마다 피아노 뒤에 기대어 있으며, 어떤 말을 하든지 슈뢰더에게 호감을 사기 위해 노력합니다. 심지어 슈뢰더가 가장 존경하는 베토벤의 석상을 깨뜨리기까지 하면서 자신을 봐달라는 일종의 시위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뢰더는 성만 낼 뿐 관계는 조금도 가까워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루시가 석상을 깨트린 후에도, 그는 가만히 일어나 벽장에서 수많은 베토벤 석상 중 하나를 가져가 다시 놓고 피아노를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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