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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열댓편 정도의 드라마가 방영이 되지만, 내가 어쩌다 챙겨보게 되는 드라마는 한 편이 될까 말까. 특히나 몹시 바쁘고, 심적으로 지쳐있는 이 시기에 '문화 예술'을 즐기기가 쉽지는 않다. '문화 예술'이란 것이 바쁘게 살다보면 가장 먼저 삶에서 제쳐두게 되는 부분이기도 하니까. 특히나 '드라마'라는 장르는 '문화 예술' 중에서도 타 장르에 비해 투자해야 하는 시간이 많은 편이라 바쁜 삶을 사는 도중에는 드라마를 꼭꼭 챙겨보기가 쉽지만은 않다. 



     나 같은 경우에도 나름 올해 초순부터 12월 중순까지는 바쁘게 살아왔고, 너무 지쳐있었기에 옆을 돌아볼 틈이 없었기에 내가 좋아하는 취미인 드라마 감상은 잠시 뒤로 제쳐두게 되었다.(사실 이렇게 말하기는 하지만, 당신이 잠든 사이에 라는 드라마를 보긴 했었지만 제쳐두기로 한다.) 이제 좀 쉬어야겠다고 생각할 때쯤, 잠깐 페이스북 클립영상에서 '이번생은 처음이라'라는 드라마를 우연하게 알게 되었고, 그 우연이 나에게 많은 생각과 고민거리를 가져다 주었다. 시청률 5% 남짓의 종편드라마였던 '이번 생은 처음이라'가 나에게 이렇게까지 깊은 울림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처음에는 생각치 못했던 것 같다. 생각치 못했기에 가볍게 시작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나는 드라마에서 '1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첫 화를 보고 내가 이 드라마를 볼 것인지 말 것인지를 판단하는 편이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어땠냐고 묻는다면, 모든 아쉬운 부분을 커버할 만한 한방을 가진 '1화'라고 평가하고 싶다. 


     너무 드라마틱한 설정. 그게 한 가지 흠이었다. 어쨌든 '가상'을 풀어낸 드라마의 한계였을까. 집주인과의 주거공간 계약 결혼이라는 드라마틱한 설정과 남세희의 감정 묘사와 관련된 부분에서 첫 화만을 봤을 때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캐릭터 설정이 몇 군데 있다는 느낌을 받긴 했다. 모든 화를 본 지금도 굳이 계약결혼이라는 설정을 잡았어야 했는가에 대한 생각은 들지만, 캐릭터 설정 부분에서는 남세희의 감정선과 윤지호의 감정선의 접점을 찾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첫 화를 볼때 부담스러움을 느낀다면, 드라마 시청을 그 자리에서 그만둘 수도 있기에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

잠시 잊고 살았다. 

이번 생도, 이 순간도, 

다 한번 뿐이라는걸

'


     바로 이 대사가 내가 이 드라마를 계속 보게끔 만든 한 방이었다. 남세희가 실연의 아픔에 힘들어 하는 윤지호를 보고 했던 말, 그리고 그 말을 생각하며 윤지호가 던진 독백이다. 극 속 윤지호가 나에게 던져준 말 한마디는 생각보다 크게 다가왔다. 힘들고 지쳐 있던 내게 짧은 말 한마디로 나를 토닥여줬다. 내가 무엇을 하든 다 처음이니까, 너무 자책하지말라고 이야기하는 것만 같았다. 내가 듣고 싶었던 이야기였지만, 아무도 해주지 않았던 그 이야기를 해줘서였을까. 


그래서 '이번생은 처음이라'를 보게 되었던 것 같다.


p.s.

이번 생이 처음이라,

내가 많이 서툴렀지만

또 다른 처음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이번 생을 기대해본다.


2017년도 처음이었지만,

2018년도 처음이기에.

나는 또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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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홍빛하늘입니다.

요즘 대세 가상화폐.
주위 친구들을 보니 가상화폐로 엄청난 수익을 벌었습니다.


저도 2달전에 시작해봤는데,
무려 94.7프로의 수익을 봤습니다.(수수료포함)

수수료를 제외하면 업비트와 빗섬에서 각각 250만원(총500)으로 시작해 현재는 900을 돌파했습니다.

지금은 사업자금으로 수익금을 모두 출금한 상태이고, 요즘에 원금으로만 몇만원 용돈버는 재미로 하는 중입니다. 두 달간 여러 화폐로 수익을 본 경험으로 오늘은 저리스크로 단기간고수익을 창출하는 효자 가상화폐 "신디게이트(SYNX)"를 소개하려 합니다.

신디게이트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이유는 차트가 모두 설명해줍니다.
다른화폐보다 신디게이트를 추천해드리는 이유는 바로 낮은리스크와, 단기간고수익으로 최대의 효율을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상승세일 때 매수하시면 24간내 최고점이 다른 가상화폐와 차원이 다릅니다.

요즘은 이제 이미 10프로 이상 오른 화폐에 '막차'를 타는 것은 위험부담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신디게이트의 경우 항상 잭팟이라 볼 수 있는 상승세에서 매수타이밍만 지나치게 늦지않는다면, 충분히 5프로이상 수분내의 단기간 고수익창출이 가능합니다.

저 같은 경우 표시된 지점에서 항상 20프로이상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가장 먼저 수익을 본 기간입니다.
아쉽게도 이때는 신디게이트에 대한 확신이 없어 과감히 투자를 하지 못하여, 90프로 이상의 수익을 냈지만 큰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2번째 수익을 본 기간입니다.
과감한 투자로 실 수익은 20프로 대였지만 수익금은 앞기간보다 컸습니다. 상승세중에도 하락하는 시간대에 매수타이밍을 잡으신다면 수익은 더 크실 겁니다.

 


이후 항상 36시간 상승세라면 저는 과감히 신디게이트에 투자합니다. 위 기간에도 짧은 시간에 과감한 투자로 짭짤한 수익을 맛 보았습니다.

이번주입니다.
사실 3일의 하락세로 불안한 심정이 컸지만 저의 예상대로 어제부터 최고가 릴레이 중입니다.

오늘도 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수익을 보는 중입니다.

장기간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가상화폐의 최대단점인 "폭락"의 위험성이 최소화된 비교적 안전한 코인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리스크가 적으며 단기간에 수익 창출이 가능한 "신디게이트"
현재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으로 구입 가능합니다.
조심스레, 신중하게 추천해드립니다.

신디게이트는 지금 이 시점 고점을 바라보는 중으로 매수 추천해드립니다. 추후에 보시는 분들도 상승세를 시작하시면 매수타이밍 잡으시면 됩니다.

가상화폐로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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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홍빛하늘 입니다.

현재 연합동아리(인문과학 관련)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서울에서 유니스트까지 학술교류 미팅 관계 차 갈 일이 생겼습니다!

자가용이 있지만 워낙 장거리라(400km↑) 다른 교통수단을 찾아보았습니다.

1. 기차(KTX)


유니스트는 울산 시내(동쪽바다) 쪽이 아닌

외곽(서쪽 내륙)인 울주에 위치해 있습니다.

따라서 울산 시내 보다는 외곽인 '울주'군에 최대한 가까이 접근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먼저 서울에서 가장 최단시간으로 갈 수 있는 KTX!

가격은 총 2가지가 있는데요.

 

수원에 정차하지 않는 열차

(서울-광명-천안아산-대전-동대구-신경주-울산)

(일반실 : 53,200원 / 특실 74,900원) - 2시간 20분 소요

 

 

수원에 정차하는 열차

(서울-수원-대전-동대구-울산)

(일반실 : 43,300원 / 특실 60,600원) - 2시간 50분 소요

 

이렇게 있습니다!

 

 

 

 

 

울산역에서 유니스트까지는

 

 

시내버스(3~40분↑ 소요)

304번337번 버스가

유니스트를 들릅니다!

타시기 전에 기사님께 여쭤보면 확실!

 

 

택시(10~15분 소요)

울산역에서 유니스트까지는 평균 8,800원 이라고 하네요!

(유니스트 학생들의 경험담)

가는 길은 차가 거의 막히는 일이 없는 뻥 뚫린 국도니

걱정하지 마세요~

 

 

 

 

2. 시외버스

 

서울에서 '언양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시외버스가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서울 남부 터미널에서 출발하여 양산을 들른 후 언양으로 가는 버스입니다.

시간은 무려 5시간이 걸리지만

(언양 직행이 아니라 양산을 들러서 그렇습니다ㅠㅠ)

가격은 KTX 절반도 안되는

 

23,300원!!!

 

KTX 가격이 부담스러운 분께 정말 추천해드립니다.

 

 

 

먼저 버스 시간표입니다.

 

<남서울 → (양산)언양 >

하루 4회 운행

 

 

 

 

 

 

< (양산)언양→ 남서울 >

하루 4회 운행

 

 

 

 

 

 

 

 

출발 전날 새벽,,, 모바일로 승차권을 구매했습니다!

 

 

 

 

 

3호선 서울남부터미널역에 내리신 후

5번출구로 나가시면

바로 터미널입니다!

 

 

 

도착 후 이런 기계를 찾아주세요!

 

 

 

 

저처럼 모바일에서 결재를 하셨다면

결재한 카드를 기계 오른편에 쓱! 긁어 주시면!!!

 

 

 

이렇게 아날로그 향기가 풍기는 버스표가 나옵니다!

출발하기전에 기사님이 왼쪽의 주황색 부분을 떼어 가십니다.

심지어 고속버스 자리는 아주 넓은 '우등'!!!

우등 버스를 414km타고 가는데 고작

 

 

23,300원...

 

너무 사랑스럽네요

 

 

 

5시간 푹 자고 일어나면 드디어 언양에 도착!

지도 좌측 상단에 보이는

시외버스터미널은 현재 없어졌습니다ㅠㅠ

그래서 기사님은 '언양제일정형외과' 건너편 도로에

내려주셨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서 유니스트까지는!

어렵지 않습니다.

 

내리는 곳은 언양의 핫플레이스 '언양시장' 바로 건너이기

 때문에 장보러 오신 어머님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시는

화살표 방향의 버스정류장으로 가면 됩니다.

 

 

그리고 어머님께 여쭤보시면 됩니다!

 

 

"유니스트(과학기술원) 어떻게 가요? 어머니?"

그러면 네이버지도 따위 필요없습니다.

여기선 어머님들의 뇌피셜이 최고이죠.

(어머님 사진을 못 찍어서 네이버지도로 대체하겠습니다ㅠㅠ)

 

 

저 또한 어머님따라 같이 타고 내릴 때도

친절하게 내릴 곳 알려주셨습니다.

 

 

내리실 때, '유니스트입구'에서 내리시지 마시고

버스가 안쪽 까지 드가니깐 꼭 참고하세요!

 

 

아 그리고 올라올 때 저는

유니스트에서 언양'임시'시외버스터미널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15분소요, 10,440원)

카카오택시보다는 콜택시가 훨씬 빠르니 참고하세요!

울산콜택시1 - 052-212-8855

 

11월 1일부터 이전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아늑한 휴게소가 있습니다. 몸을 녹이러 들어가 봤습니다.

 

 

 

버스 출발까지 시간이 남았던 저는

버스터미널의 최고의 바리스타,

커피 자판기를 이용해보았습니다.

 

 

 

향기가 좋습니다.

 

 

설탕과 프림의 완벽한 비율...

단돈 300원에 얼어붙은 제 마음까지 녹았습니다.

.

.

.

커피를 마시는 저를 보던 어머님이 갑자기

자판기의 신메뉴 '율무차'

한 번 마셔보라고 추천해주셨습니다.

 

 

 

 

아... 고소한 향기가 일품입니다.

향긋한 율무가 입을 감싸고

 

부드러운 우유가 혀를

춤추게 만듭니다.

 

 

 

최근에 종이컵이 바뀌었다며,

우측하단의 센스있는 메시지를 자랑하는 어머님.

 

 

 

어머니와 저를 잇게 만들어 준

너무 맛있는 잊지 못할 율무차였습니다.

 

 

 

 

올라가는 길도 언양에서 출발해

서울과 정반대인 양산에 들렀다가 올라갑니다.

 

 

 

저와 함께

왕복 900km, 10시간을 함께 해준

경남고속 기사님과 버스

감사합니다.

 

 

 

올라가는 길은 표 없이

일반 고속버스처럼 탑승 후

버스 앞의 기계에 QR코드를 인식 시키면 됩니다.

 

 

 

 

 

아침 7시의 버스...

좌석은 텅텅 비었지만, 어머님과의 차 한잔으로 제 마음에과 위장은 따뜻한 온기로 가득찼습니다.

KTX를 탔으면 절대 느끼지 못했을 감정.

시외버스(남서울-언양) 강력하게 추천해드립니다.

그리고 꼭, 커피자판기 이용해보세요

다음 여행으로 찾아뵙겠습니다.

 

 

by 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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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 일본에 한 애니메이션이 방영됩니다. <케모노 프렌즈>, 우연히 이상한 세계에 떨어진 주인공이 동물 복장을 한 다양한 캐릭터와 모험을 하는 줄거리입니다. 첫 시작은 미미했으나 일본 동영상 사이트를 시작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그 해 1분기 최고의 화제작이 됩니다. 이러한 화제성으로 <케모노 프렌즈>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가 만들어졌는데, 그 중에는 일본 도부동물공원에서의 콜라보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케모노 프렌즈>의 주요 캐릭터들이 그려진 패널을 도부동물공원에 개시했고, 훔볼트펭귄을 의인화한 후루루의 패널도 훔볼트 펭귄의 우리에 개시되었습니다.

그 때 까지는 이러한 이벤트가 동물원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이벤트 중 하나라고 생각했으며, 6월 말이 되면 철거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벤트 중에 일어난 갑작스러운 일만 아니었다면 말입니다.

 

 

グレープ penguin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어떤 수컷 훔볼트 펭귄 한 마리가 하루종일 후루루 패널을 지켜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펭귄의 이름은 그레이프. 인간 나이로 20세로, 펭귄 나이로 치면 할아버지 정도였습니다. 나이로 인해 사육사가 억지로 집에 옮길 때 까지, 그는 계속 그 패널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패널을 향해 날개를 흔들고 소리를 내는 구애 행동을 하는 등 그의 사랑은 더욱 깊어져갔습니다.


알고 보니 그에게는 힘든 과거가 있었습니다. 그의 아내였던 펭귄이 그를 두고 다른 펭귄과 사귀기 시작한 것입니다. 두 펭귄 사이에는 새끼까지 있었고, 크게 좌절한 그레이프는 홀로 생활을 하다 후루루 패널에 집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어떤 펭귄이 펭귄을 의인화한 캐릭터를 사랑한다는 소식은 일본 전체로 퍼져 후루루의 성우가 그레이프를 보러 방문하기도 했고, 방송에서도 소개되었습니다. 그 때도 그레이프는 오직 후루루 패널만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이제 그는 자기 자신만이 아닌 다른 펭귄까지도 그의 애정행위(?)에 끌여들였고, 이에 따라 도부동물공원 측은 애초에 이벤트가 끝나 모든 패널이 치워질 625일에도 후루루 패널만은 남겨 두었고, 그레이프를 주제로 한 이벤트까지 기획할 정도로 최대한 그의 사랑을 배려하는 행동을 취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나이는 이미 펭귄이 살 수 있는 시간을 넘어선 상태였고, 20171012일 하늘나라로 떠나게 됩니다. 그가 세상을 떠날 때도, 그의 곁에는 언제나 후루루가 그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가 이 세상을 떠난 후, 원작 화가인 요시자키 미네는 후루루와 그레이프가 그려진 그림을 도부동물공원에 선물했고, 동물원은 훔볼트 펭귄 우리 근처에 그를 위한 추모장소를 마련하여 그를 기억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감이 교차하는 일이었습니다. 신기하기도 했고, 뿌듯하기도 했고, 놀라기도 했고, 슬프기도 했고, 생각할 거리를 주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라는 종이 수렵 생활에서 벗어나 농사와 농장이라는 것을 창조하기 시작할 때부터, 인간과 동물 사이의 교감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지 힘든 수렵 대신 키워서 잡아먹자는 생각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의식주가 목적이 아닌, 자신의 성취감과 즐거움을 위해 키우는 애완동물이 등장했고, 현재는 도마뱀, 슈가글라이더 등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길러지고 있습니다.

애완동물은 주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지만, 주인의 삶이 애완동물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애완동물들은 삶의 대부분을 자신의 주인님과 함께 살아가면서 주인의 소리와 행동을 직접 보고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SNS에서 인간처럼 행동하는 애완동물들을 보면서 소소한 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인간의 행동에 대해 상상 이상으로 침투해오는 동물도 존재함을 이 일을 접함으로써 알게 되었습니다. 생전에는 이루지 못했던 사랑을 하늘나라에서 잘 이루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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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시즌도 저번시즌과 비슷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왕조를 구축했던 과거는 뒤로한 채, 처참하게 무너진 성곽을 복원하기 급급했다. 사실 무너진 성곽을 복원하고 있었는지도 의문이 든다. 나름대로 시즌 예상을 할 때까지만 해도, 숨은 부분 부분에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고 느껴서 희망을 가지고 야구를 보았다. 하지만 신인들의 부상과 더딘 성장으로 인해 긍정적인 요소라고 생각했던 부분은 팀이 굴러감에 따라 부족한 부분으로 지적받게 되었다. 더불어 심판 매수 사건이 터지며, 낮은 순위보다도 더욱 치욕스러운 '매수구단'이라는 불명예를 얻게 되기도 했다. 더군다나 2017시즌을 마치고 삼성라이온즈의 정신적 지주였던 이승엽 선수마저 은퇴를 하며, '삼성'이라는 팀을 응원할 만한 메리트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위기 뒤 기회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이럴수록 조금 더 철저한 분석과 반성을 진행한다면, 가까운 미래에 함께 희망찬가를 외쳐볼 수 있지 않을까. 


1. 장필준의 발견


    이번시즌 가장 의미있는 성장을 보여준 위치를 고르자면 아마 구원투수진이 아닐까 싶다. 그 이유는 바로 '장필준'이라는 걸출한 구원투수를 발견한 해이기 때문이다. 2015년 2016년만 하더라도 부상 여파로 인해 130km/h 후반, 140km/h 초반에 머물렀던 속구 구속이 이번시즌 평균 속구 구속이 145.8km/h에 달할만큼 올라왔다. 이 덕인지 속구의 구종가치는 이 때까지 마이너스 값을 기록하고 있었는 것에 반하여 9.9라는 높은 가치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시즌 심창민의 제구 불안으로 인하여 마무리를 꿰차고, 21SV를 올리면서 꽤나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물론 7블론세이브를 올리는 등 조금 들쭉날쭉 하기는 했다.(방어율도 4점대 후반이라 조금 높은편.) 그래도 긁히기만 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첫 마무리 시즌이니 만족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해도 될 것 같다. 다만 원정경기 방어율이 3점대인 것에 비하여 홈경기 방어율이 6점대여서 직관을 쫄깃하게 해준다는 점이 아쉽다. 이번 APBC에도 국가대표마크를 달고 출전하여 오승환의 별명인 오뎅에 장필준의 필을 더한 필뎅이라는 별명을 얻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국제 대회에서 경험을 많이 쌓아 좋은 마무리가 되었으면 한다.



<역투하는 장필준 = 제공  삼성라이온즈>



2. 장원삼, 권오준의 노익장

 

 

 이번 시즌을 지킨 불펜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인물 두명, 바로 장원삼과 권오준이다. 구원 WAR만 보더라도 심창민 장필준을 제외하고는 장원삼, 권오준이 차순위이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더뎠던 한 해인 만큼, 추격조로 쏠쏠한 활약을 펼쳐준 장원삼과 권오준 선수에게 고마운 한 해였다. 특히나 장원삼은 시즌 초 선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불펜으로 전환당했고, 김한수 감독이 장원삼을 믿지 못하는지 1/3이닝만 끊어서 쓰는 경우도 참 많아서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도 묵묵히 제 할 일을 다해서 정말 고맙다.

 권오준은 19년 동안 많은 굴곡을 겪은 선수답게 큰 비중은 아니었지만, 쏠쏠하게 필요할 때 나와서 잘 버텨주었다. 비록 패전조라고 여겨질 수 있으나, 올해 그런 패전조도 권오준 장원삼이 없었다면 운영 자체가 힘들지 않았을까. 2년 6억원이라는 조금은 낮은 보장금액의 FA를 체결했지만, 현재로서는 사실 그만한 금액도 많을 수 있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긴하다. 그래도 삼성이 원하는 것은 성적만이 아닌 투수진의 리더로 팀을 잘 이끌어나가는 모습을 기대했기 때문에 6억원이라는 큰 돈을 안겨준 것이 아닐까 싶다. 더불어 19년 삼성맨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아마 2년 뒤에는 코치의 옷을 입은 권오준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3. 최충연, 그리고 심창민의 '?'


 그래도 심창민은 심창민이었고, 최충연은 올해 삼성의 발견이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물음표가 붙을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최충연의 경우 2017 시즌을 앞두고 많은 기대를 받으며, 시즌 초 선발로 기회를 많이 받았다. 그러나 선발 시 방어율 10.44로 기대에 크게 못미치게 되면서 불펜으로 격하되었다. 불펜 전환 초기 강렬한 구위 덕분에 큰 기대를 받았으나, 한두번씩 무너지는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충연의 문제는 위기 관리 능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주자가 나가기 전까지는 언히터블한 공을 뿌리지만, 주자가 나가면 볼넷이나 실투가 많아지는 경향(주자 있는 경우 볼넷 32, 피타율 .325(212타석), 주자 없는 경우 볼넷 16, 피타율 .299(204타석))이 있다. 사실 이 부분은 경험이 쌓이다보면 괜찮아질 부분이 분명하며, 실제로도 이번 시즌 초반과 후반의 공은 확연히 달랐음을 알 수 있다. 아직까지 젊은 선수이니 내년을 기약하며, 조금 더 제구를 가다듬는다면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는 날이 머지않아 생길 것으로 보인다.


<최충연의 투구모습, 윤성환을 닮았다. =제공 삼성라이온즈>



 심창민의 경우도 일단은 '역시' 심창민이었다. 시즌 초반 마무리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어 장필준에게 마무리 자리를 넘겼지만, 구원 WAR를 보면 알 수 있듯, 불펜의 에이스는 심창민이었다. 작년에 이어서 2점대 WAR를 기록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정도면 불펜에서 충분히 주축으로서 소명을 다했다고 생각은 한다. 특히나 불펜진에서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삼진의 갯수가 눈에 띄는데, (작년 76개, 올해 103개) 그만큼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하지만 세부지표로 넘어가보면 물음표가 붙는다. 일단 방어율부터가 작년 2점대에서 4점대로 크게 상승했고, 데뷔초부터 대체적으로 유지됐던 whip 1.2 이하 기록이 올해 깨졌다.(올해 1.31, 부진했던 2014년 제외) 더불어 한자리수로 유지되던 피홈런의 갯수도 13개로 커리어 로우를 찍었는데, 이 문제는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어보인다. K의 갯수는 늘었는데,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필자는 심창민의 혹사로 인한 릴리스포인트의 변화에 의심표를 던진다. 이런 의혹 제기는 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에서 한번 다룬적이 있는 내용이다.

http://www.spotvnews.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55859

 

<역투하는 심창민 = 출처 스포티비뉴스>

 실제로도 릴리스포인트의 변화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피홈런에 앞서 볼넷의 개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방점을 찍고 살펴보도록 하자. 사실상 투수가 안정된 릴리스포인트를 잡지 못한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제구를 잘 할 수 없다는 결론으로 도달한다. 불안정한 릴리스포인트에서 어떻게 원하는 곳으로 공을 뿌릴 수 있겠는가. 불규칙적인 폼은 타자에게 쿠세(투수들의 습관)를 읽히지 않게 해 제구만 된다면 삼진능력을 높일 수 있겠지만, 칼럼에도 나오듯이 부상, 제구 난조를 불러 일으킬 수 밖에 없다. 이는 볼을 고를 수 있게 된 타자들이 마음껏 풀스윙을 할 수 있게되어 피홈런이 많아질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해준다.

 최충연과 심창민 두 투수 모두 '제구'라는 부분에서 물음표가 찍혔는데, 명코치 오치아이 코치님과 제구력을 가다듬는데 스프링캠프 기간, 구슬땀을 쏟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물음표가 느낌표가 되어 2018년을 지배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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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야구!


 어릴 때 친구들이랑 심심하면 재밌게 하던 놀이 중 하나인데요. 3자리 숫자를 자릿수에 맞춰 맞추면 이기게 되는 단순한 게임입니다. 오늘은 그 숫자야구를 가장 기본적인 컴퓨터 언어인 C로 만들어보겠습니다.

#include <stdio.h> // printf & scanf를 이용하게 해줍니다.

#include <stdlib> // c에 있는 library를 이용하게 해줍니다.

#include <time.h> // time 함수를 사용합니다.

int main()

{

// 기본 변수부

srand(time(NULL));

int a,b,c,mod,dif,chance,stage,x,y,z,stri,ball,i;

stage = 1;

stri=0;

ball=0;

// 아래 부분은 랜덤 값을 집어넣기 위한 코딩입니다.

     do{

    a=rand()%10;

b=rand()%10;

c=rand()%10;

}

while(a==b || b==c || c==a);

{

}


//모드선택부분

printf("input mode (1: Play, 0: Exit): ");

scanf("%d", &mod);

if(mod==0){

return 0;

}


else if(mod==1){

printf("Set difficulties (1: Easy, 2: Normal, 3: Hard): ");

scanf("%d", &dif);


if(dif<1 || dif>3){

printf("Invalid input");

return 0;

}


printf("Let's play baseball game!");


// 몇번의 기회를 줄 것이냐는 부분인데요, 저같은경우엔 난이도에 따라서 5회씩 차감해주는 형태로 코딩해보았습니다.


for(chance = 20-dif*5; chance>0; chance--){

printf("\nStage %d - Input 3 numbers (a b c): ", stage);

scanf("%d %d %d", &x, &y, &z);

// 아래 부분은 스트라이크 볼 판정 부분입니다.

            if(x==0 && y==0 && z==0){

printf("\nYou failed");

return 0;

}

if(x==y || y==z || z==x){

printf("Invalid input");

chance+=1;

x=99, y=99, z=99;

stage-=1;

}


if(a==x){

stri += 1;

}


if(b==y){

stri += 1;

}




if(c==z){

stri += 1;

}


if(a==y || a==z){

ball += 1;

}


if(b==x || b==z){

ball += 1;

}


if(c==x || c==y){

ball += 1;

}



            if(x!=99&&y!=99&&z!=99)

                printf("Stage %d - results: %d strike(s), %d ball(s)", stage, stri, ball);


if(chance == 1 && stri != 3){

printf("\nYou failed");

return 0;

}


if(stri == 3){

printf("\nCongratulation!");

return 0;

}


stage ++;

stri=0;

ball=0;

}

}


else{

printf("Invalid input");

return 0;

}


}



그다지 어려운 부분은 없습니다. 재밌는 코딩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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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에서 10월 23일부터 시작되었던 라볼르 월드컵이 29일자로 끝나면서 당구 세계 랭킹 또한 조금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UMB에서 가장 최근에 집계한 당구 세계 랭킹에 따르면 우리 나라의 가장 핫한 선수인 김행직 선수가 세계랭킹 2위에 올라왔습니다. 아래는 최신 10월 29일자 당구 랭킹 순위표입니다. 


출처 - UMB WORLD RANKING


    위 사진이 잘 안보이시거나 다른 순위를 참조하시려면 아래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umb-carom.org/AP/cm/PG56L2/Union-Mondiale-de-Billard.aspx



    위 랭킹을 보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김행직 선수의 랭킹 상승인데요, 3쿠션 4대천왕 중 한 명으로 불리는 딕 야스퍼스를 제치고 3위에서 2위로 순위가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라볼르 월드컵에서 두 선수가 얻은 포인트는 그림에서와 같이 모두 16점씩으로 동일하죠. 그 이유는 UMB 당구 랭킹 집계가 가장 최근에 열린 몇 개의 대회에서만의 점수를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작년 9월 4일 한국에서 개최된 구리 당구 세계 월드컵의 점수는 이제 더 이상 포함하지 않은 것인데요, 준결승까지 진출한 딕 야스퍼스 선수는 38점을 받았고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한 김행직 선수는 5점을 받았지만 이 점수가 제외되면서 김행직 선수가 역전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랭킹 1위인 다니엘 산체스와의 격차가 45점 밖에 차이나지 않아 김행직 선수가 다음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최성원 선수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세계 랭킹1위를 또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라볼르 월드컵의 결과 순위입니다. 우리나라의 당구 신동이라 불리는 조명우 선수가 준결승에서 아쉽게 쿠드롱 선수에게 패하면서 결승까지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밖에도 좋은 에버리지와 하이런을 기록하면서 강동궁 선수와 김행직 선수가 10위권 내에 위치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네요.


    브롬달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80점의 점수를 획득하면서 6위에서 4위까지, 김행직 선수를 바짝 따라잡는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예 조명우 선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38점을 획득했지만 작년 구리 월드컵의 준결승 점수인 38점을 다시 잃으면서 147점의 점수를 유지해 세계 랭킹 21위를 그대로 유지 중입니다.


                                 라볼르 월드컵에서 쿠드롱과 준결승 대결 중인 조명우 선수


    올해의 다음 당구 월드컵은 12월의 이집트 후르가다 월드컵입니다. 현재 2017시즌 월드컵 랭킹 1위는 김행직 선수인 만큼 다음 월드컵 준비도 열심히 준비해서 한국 최초 시즌 챔피언에 꼭 선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참고로 김행직 선수의 시즌 랭킹은 1위(218점)으로 바로 아래에 브롬달 선수(210점)가 바짝 따라오고 있어 정말 흥미로운 월드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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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시즌도 저번시즌과 비슷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왕조를 구축했던 과거는 뒤로한 채, 처참하게 무너진 성곽을 복원하기 급급했다. 사실 무너진 성곽을 복원하고 있었는지도 의문이 든다. 나름대로 시즌 예상을 할 때까지만 해도, 숨은 부분 부분에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고 느껴서 희망을 가지고 야구를 보았다. 하지만 신인들의 부상과 더딘 성장으로 인해 긍정적인 요소라고 생각했던 부분은 팀이 굴러감에 따라 부족한 부분으로 지적받게 되었다. 더불어 심판 매수 사건이 터지며, 낮은 순위보다도 더욱 치욕스러운 '매수구단'이라는 불명예를 얻게 되기도 했다. 더군다나 2017시즌을 마치고 삼성라이온즈의 정신적 지주였던 이승엽 선수마저 은퇴를 하며, '삼성'이라는 팀을 응원할 만한 메리트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위기 뒤 기회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이럴수록 조금 더 철저한 분석과 반성을 진행한다면, 가까운 미래에 함께 희망찬가를 외쳐볼 수 있지 않을까. 



"선발투수"가 없었다.


<출처 스탯티즈>


    이닝을 보면 알 수 있듯, 선발 투수라는 이름으로 불릴 법한 투수가 4명, 풀타임 선발은 3명 정도가 전부다. 사실 풀타임 선발이라는 이름은 붙였지만, 윤성환을 제외하고는 부진과 부상으로 1,2군을 왔다 갔다했기 때문에 풀타임 선발이 윤성환 혼자였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도 있는데, 그중에서도 꽤 높은 중요도를 가지는 선발투수의 지속성이 없었기 때문에 9위라는 결과는 어찌보면 당연했다.


    그렇다고 선발진이 이닝은 못먹었지만 잘해주었는가? 그것도 아니다. 윤성환과 백정현은 롤러코스터를 타긴했지만 꾸역꾸역 4점대 초반의 방어율을 기록했으니 논외로 하더라도, 페트릭, 우규민, 레나도, 정인욱, 황수범, 최충연, 김대우 등 꾸준히 선발 기회를 받은 선수들 중 가장 낮은 방어율이 우규민 선수의 5.21이다. 4년 60억을 주고 데려온 우규민 선수에 대한 기대치를 생각해봤을 때 정말 형편없는 수치이긴 하지만, 현재 삼성라이온즈의 현실은 우규민이 2~3선발입니다. 이적 첫 해이니 만큼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내년에는 10승 이상 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사진 출처_ 오마이 뉴스>


사실 큰 문제는 그게 아니다. 


 내년에 반등할 거리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윤성환도 10승을 채우기는 했습니다만 피홈런이 최근 2년간 많아지는 등 피장타율이 증가하는 현상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어 언제 노쇠화가 급격히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다. 물론 윤성환 선수는 안정된 제구력을 기본으로 하는 기교파 투수이어서 노쇠화의 영향은 덜 받겠지만, 그래도 내년 시즌이 되어봐야 아는게 현실이다.

 삼성의 야심찬 선택이었던 페트릭과 레나도도 확실하게 실패로 끝이 났는데, 내년에도 이런 상황은 벌어질 수 있다는게 마음에 걸린다. 물론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삼성이 이번 스토브리그에 확실하게 돈을 푼다는 썰이 있지만, 돈이 꼭 외국인 선수의 성공과 비례하지는 않기 때문에 불안정한 물음표에 그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저 4점 안쪽의 방어율과 150이닝 이상 먹어줄 수 있는 그런 선발 투수라도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다.

 


 선발진의 새로운 얼굴들이 나와야 삼성이 일어설 수 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인가 싶지만, 최근 몇년간 중간계투 급이나 야수 쪽에서는 한 두명씩은 신인들이 튀어나왔다.(나이가 좀 있긴 하지만 믿을맨이 된 장필준, 차세대 라이언킹 구자욱 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발투수쪽에서는 자리를 잡아줄만한 신인이 튀어나오지는 못했다.

<장지훈>


 최지광, 최충연, 장지훈처럼 포텐 있는 선수들이 들어온 이번 시즌은 좀 다를까 싶었지만, 부상과 부진의 굴레에 빠져 이번시즌동안 헤어나오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그나마 최충연은 불펜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하며 짬을 채워나갔기에 내년이 조금 기대가 된다. 최지광 장지훈도 충분히 포텐있는 선수들이기에 올해 들어오는 양창섭, 최채흥과 함께 무럭무럭 커주기를 바란다. 더불어 노망주라고 불리긴 하지만, 이번시즌에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지만,정인욱, 안성무, 황수범 선수들도 백정현 선수가 차츰차츰 성장해온 것 처럼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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